지난 2월 4일에 출간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는 억지로 흥미를 유발시키려는 미사여구가 전혀 없는 담담한 서술이다. 무인(武人)의 글쓰기다. 현대판 ‘난중일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이 책은 정치에 희생된 안보의 가치를 복원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숨 가쁜 동맹 외교의 현장과 바람 잘 날 없는 거대한 국방 세계의 역동적 사건들, 정치권력의 국방정책 개입, 관료 정치에서의 의사 결정의 내막,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예비역 장성들의 낯 뜨거운 행보,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일기체 형식으로 기
정동영계 이재명을 아시나요?때는 2007년 가을, 한나라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거라는 집단적 위기감이 여당인 대통합민주신당 당사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참여정부 말기에 지지율이 바닥을 기던 열린우리당이 간판을 황급히 바꿔 달고서 신장개업한 정당이었다. 열린우리당의 문을 닫는 과정에서 당내의 친노세력과 비노 진영의 관계는 정치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터였다.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가망이 대폭 낮아진 것과는 달리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 열기는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올랐고, 급기야 그해 9월
소의 가죽을 벗기던 엽기적인 굿판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발견돼 논란인 가운데, 해당 행사를 주관한 대한불교종정협의회의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총회장 이만희) 활동 이력이 추가적으로 드러났다.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했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기획실장 직함을 가지고 있던 단체다. 윤석열 후보가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법무부의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한 것이 건진법사의 조언을 들은 탓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다 국민의힘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돕기 위해
소의 가죽을 벗기던 엽기적인 굿판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에 있었던 소가죽을 벗긴 굿판에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걸려 있었다’며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이 굿판에 깊이 연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윤석열·김건희 이름 적인 연등 걸려”김의겸 의원이 언급한 굿판은 지난 2018년 9월 충주시 중앙탑에서 벌어진 ‘2018 수륙대제’라는 이름의 행사로,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네트워크 본부의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만희 총회장, 이하 신천지) 유관 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만희 대표, 이하 HWPL)이 무단으로 점거한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이하 만국회의) 행사에 정치인들이 축전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당일 행사 사회자의 입에서 축전을 보내왔다고 거론된 전현직 기초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은 17명. 이 중 우건도 전 충주시장(더불어민주당 소속)과 최진안 전 강릉시의원(무소속)을 제외한 15명이 모두 현직이다.당별로 나눠보면, 자유한국당 소속이 10명,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