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씨가 2024년 새해를 앞둔 12월 27일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에서 유서가 나왔다고 한다.이선균 씨는 그동안 한국경찰로부터 마약 투약을 의심받아 왔다. 마약 투약의 단서는 그가 출입한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뿐. 하지만 경찰은 그를 세차례 불렀다. 그것도 공개 소환으로. 포토라인에 설 때마다 이선균의 표정은 침통했다.[고 이선균(10월 28일 1차 조사)]"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이
‘디올백, 윤석열 정권을 뒤흔들다“2022년 9월이었다.한국 대통령 윤석열의 부인인 김건희가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는 장면이다. 이 내용은 가방을 건넨 사람이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동영상에서 김건희는 이런 것을 왜 가져오냐고 말한다. 마치 거절하는 듯 보인다.하지만 이 만남의 자리는 상대방으로부터 명품 가방을 가지고 가겠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김건희가 허락해서 마련한 것이다. 명품 가방을 건넨 사람은 면담이 끝나고 나와보니 다음 접견할 사람들도 쇼핑백을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최재
한국에서 괴상한 선거가 있었습니다. 수도 서울의 서남쪽에 있는 강서구의 구청장 보궐선거가 그렇습니다. 10월 11일에 있었습니다. 작년 6월에 있었던 본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던 검찰 수사관 김태우 씨. 그는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청장이 된 김태우 씨는 청와대에 있을 때의 범죄 때문에 대법원으로부터 징역형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본인은 억울하다고 말하지만요.김태우/서울 강서구청장 : 상식에 반하는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한국 선거법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직을 잃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에서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열렸습니다. 6년의 준비 기간, 1000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한 행사였지만 사상 최악의 국제행사가 됐습니다.[라셀 벨기에 대원 : 30분 넘게 걸었어야 했어요. 너무 사람이 많았고, 모두에게 너무 멀었어요.][잼버리 지도자급 참가자 : 오늘 너무 더워서요. (주최 측이) 프로그램을 취소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원들이 하루 종일 걷고만 있습니다.][전한성 잼버리 조직위원회 안전관리본부장 : 이 정도의 온열질환자는 어떤 잼버
후쿠시마 오염수, 오락가락 윤석열일본 정부는 7월부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버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알프스라는 정화장치로 삼중수소를 뺀 나머지 오염물질을 정화한 채 말입니다. 과연 가능할까요?[다케모토 나오카즈 일본 과학기술상 :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에서 처리된 물은 '삼중수소' 이외 방사성 물질은 거의 걸러졌습니다.]그러나 사실이 아닙니다. 알프스로 걸렀다는 오염수의 82%에서 세슘과 스트론튬, 요오드 129 등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비상상황입니다. 피지와 중국 정
천공, 윤석열의 라스푸틴? 후보 시절부터 느껴지는 주술의 영향천공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부터 회자되는 이름입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멘토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 검찰총장 사퇴 같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면 항상 천공의 이름이 들려왔습니다.[천공 : (김건희 씨가) 연락이 왔다 해서 그러면 내가 있겠다 해서 만났는데, 만날 때 윤 전 총장이 남편이니까 같이 왔어요.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이죠. 총장님이 부인한테 묻는 거 몇 마디 하는 거를 듣고는 자기도 뭘 좀 물으니까 다른 법칙을 가르쳐
0.73% 패자에 대한 잔인한 공격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이재명 씨는 학비가 없어 소년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중고등학교도 다니지 못했지만, 그는 자신의 힘으로 대학에 입학해 훗날 변호사가 됐습니다.[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 : (제 어머니는) 벨트에 감겨들어 뭉개져 버린 제 손가락을 보고 또 우셨고, 프레스 사고로 비틀어져 버린 제 왼팔을 보고 또 우셨고, 단칸방 가족들이 잠들었을 때 마당에 물통을 엎어놓고 공부하던 저를 보고 우셨고 장애와 인생을 비관해 극단적 시도를 두 번이나 하는 저를 보고 또 우셨습니다.]그는 시민
검사 출신인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본래 직업 정치인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됐을 때는 정치인이 되고 1년도 안 된 시점입니다. 공직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바도 없습니다.[윤석열 / 당시 대선후보 :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한 달이 좀 지났습니다만, 오랫동안 더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또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해 가는 것이 도리이고...]그런 윤석열 대통령을 대통령이 되게 해 준 당은 국민의힘입니다. 그 당은, 거대 정당으로서 한국의 보수세력을 대변합니다. 그런 그는 대통령이 되고,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평소 언론자유를 강조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 동서고금 모든 권력자는 깨어있는 언론의 펜대를 두려워했습니다.]대통령 후보 때에는 수시로 격의없이 언론과 소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은 언론에 자주 나와서 기자들로부터 귀찮지만 자주 질문받아야 하고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집권하고 나서 한 고등학생이 반대파를 짓밟고 질주하는 윤석열 정부를 열차에 빗대 풍자한, 작품명 '윤석열차'라는 그림을 발표했고, 이것이 작품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MBC 기자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