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13억 9,000만 원, 최은순 9억여 원’검찰이 지난 2022년 12월 30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피고인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재판에서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에 마지막으로 제출한 의견서에 담긴 내용이다.뉴스타파에 따르면 이 의견서에서 검찰은 지난 2009년 4월 1일~2011년 12월 30일 ‘한국거래소 이상 거래 심리분석 결과’를 제시했는데, 그 의견서에는 김건희 씨와 모친 최은순 씨가 총 23억 원가량의 이익을 본 내용이 담겨 있었다. 뉴스타파는 “김건희 여사가 주식 거래로, 그것도 주가를
2023년 11월 14일, KBS 신임 사장 박민은 뜬금없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민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시사저널이 올해 전문가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의 36.4%는 KBS의 영향력을 가장 높이 평가했고 일반인들의 45.2%도 KBS의 영향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신뢰도 측면에서도 KBS는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전문가 대상
흔히 생각하기에 언론의 사유화 여부는 지배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외형적으로 언론사의 지배구조는 사적 지배구조와 공적 지배구조가 명확하게 존재한다. 간단히 말해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는 주식회사는 사적 지배구조이고 공공이 주식을 보유하거나 공공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은 공적 지배구조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우리나라에서 KBS와 뉴스타파를 제외한 모든 언론사는 모두 예외 없이 주식회사다.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의 경우 주식회사이고, 논조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어도 이들 매체가 사유화돼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경향신
MBC 사장 임기를 마치고 ‘MBC를 날리면’이라는 책을 냈다. 공영방송을 망치고 무너뜨리려 하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다. 사람들과 책 이야기를 나누고 공영방송이 얼마나 중요한지 토론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MBC, KBS가 망가지거나 민영화된다고 해도 우리 삶에 무슨 변화가 있을까요? 어차피 사람들은 이제 TV 뉴스를 보지 않죠. 유튜브에 모든 뉴스가 다 있는데 굳이 우리가 공영방송을 지켜줘야 할 절박한 이유가 있나요?”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 뉴스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미
2023년 9월6일, JTBC 뉴스룸 두 번째 보도.“JTBC도 지난해 2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주임 검사가 커피만 타 주고 대장동 관련 조사는 하지 않았단 내용이었습니다. 이때 주임 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저희 자체 검증 결과, 이 보도에는 중요한 진술의 누락과 일부 왜곡이 있었습니다.”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정정 보도에 해당한다. 기자의 실수 혹은 의도로 인터뷰의 특정 대목이 누락되거나 왜곡되었다면 언론사가 정정 보도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이 JTBC의 정정
‘시민언론더탐사’(이하, 더탐사)와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 씨가 탐사취재 및 보도 용역계약서를 맺은 사실이 공개됐다.‘차이나랩’ 대표 김두일 작가와 ‘더탐사’ 최진숙 전 과장은 지난 1일 ‘김용민 TV’와 ‘김두일 TV’에서 동시 송출한 ‘두진서’에서 더탐사가 지모 씨와 탐사 취재 및 보도 용역계약을 맺었다며 계약서를 공개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7일 계약을 맺었다. 더탐사는 지 씨에게 ▲권력형 비리에 대한 탐사보도 및 보도 가치 높은 취재 정보 수집 ▲권력형 비리에 대한 정기적인 취재 활동 및 보고 ▲금융 범
변상욱 전 CBS 대기자는, 1983년 CBS에 입사해 20대 내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탄압과 맞선 인물이다. 1987년 1월 말 당시 ‘박종철 군 치사사건’ 당시에는 사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정권을 비판하는 방송을 했으며, 보도 기능을 되찾은 CBS에서 시사 프로그램 제작, 취재 보도 책임자, 뉴스앵커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CBS에서 첫 대기자(大記者) 칭호를 받기도 했다. 원래 CBS에는 대기자 직함이 없었는데, 관리직을 거절하고 계속 현장에 남아 있겠다고 하자, CBS에서 특별히 대기자 직위를 만든 것이다. 평화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여기서 멈춘다.) 이는 남에게 책임을 넘기지 않고 모든 책임을 내가 진다는 뜻이다. 지난해 5월 방한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는 나무 패에 적혀 있던 유명한 문구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나무 패에 새겨 퇴임 때까지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는 이 경구는 정치적 리더들이 때마다 입에 올리는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윤석열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부터 당선인 때까지, 방송에 나갈 일만 있으면 이 경구를 자신의 ‘좌우명’이라며 주워섬겼다. 문재인
대장동 개발에 대한 최초 의혹 제기는 지난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 과정이었다. 당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화천대유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캠페인을 했고, 그 문제 제기를 국민의힘, 조중동 그리고 윤석열 캠프가 덥석 받았다. 민주당 내부정보이기 때문에 ‘사실’일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최근 남욱 변호사는 재판과정에서 이낙연 후보 측 윤영찬 의원에게 대장동 관련한 정보를 전달한 사람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관계자인 정영학 회계사라고 했는데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낙연은 조국을 치고, 이재명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제보자X가 인천국제공항에서 10월 7일 구속됐다. 제보자X는 2020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당시 검찰총장에 비판적인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을 고발해달라고 '고발 사주'한 고발장에도 피고발인으로 포함된 인물이다.김건희·한동훈·, 눈에 띄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제보자X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을 제보한 인물이다. 그보다 앞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제보했다. 그는 윤석열·김건희·한동훈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독일 제3 제국은 요제프 괴벨스를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세계 1차 대전 이후 실의에 빠진 독일 국민에게 지지받아 나치당이 원내 1당이 되었다지만, 사실 나치당의 지지율은 37.4%에 불과했고, 공산당의 참여를 제한하면서까지 벌인 총선 결과에도 나치당 연합에 대한 독일 국민 지지는 과반이 채 안 됐다.적지 않은 지지임은 분명하지만, 나치가 독일의 운명을 결정할 만큼의 지지기반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돌프 히틀러는 이를 정치 공작으로 극복하며 집권했고 독일 전체를 병영 국가로 개조했다. 그리고, 나치를 지지했던 이들은 물론, 지지하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외에도 한 시민단체가 나서 김 여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지난 5월 2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과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 여사는 담당 직원에게 직접 도이치모터스 매수를 지시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한 건 김 여사가 아니라 주가조작 선수 이모 씨’였다는 해명이 거짓이었음을 나타내는 증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를 비롯해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 씨의 통장 잔고를 위한 위조법까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 나라가 김건희의 나라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한겨레는 지난 19일 ‘[단독] 양산 욕설 시위 주도자도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 초청’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 및 채널 관계자 30여 명이 대거 초청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이 모두 ‘김건희 여사의 추천’
지진에는 전조현상이 있다. 새떼가 갑자기 이동한다거나, 동물이나 곤충이 울음소리를 내기도 하고, 드물지만 진원지 근방에서 밤마다 푸른 빛이 일렁인다는 얘기도 있다. 지하수의 라돈 함량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단층에 있던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다.언론장악, 작게 보면 방송장악 과정에도 전조현상은 있다. 그 방송사의 소수노조가 절차적 문제없이 임명된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갑자기 대량으로 건다던지, 방송 경영진이나 제작진을 대상으로 한 고소 고발이 이어진다든지, 정치권에서 공영방송이 기울었다며 토론회를 연다든
권지연 : 하나님의 공의를 바로 세우는 시간 카이로스 시작하겠습니다. 시작과 함께 물소리가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오늘은 저희 라이브로 찾아뵙게 됐고요. 공명선거특집 방송으로 또 귀한 손님 모시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선거철에 가짜 뉴스가 계속 기승을 부리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근절할 방안을 오늘 좀 모색해 볼 텐데요. 우선 오늘 함께하실 분들부터 소개하겠습니다. 평화나무 이사장 김용민 피디 오셨습니다. 김용민 이사장 : 안녕하세요. 권지연 : 원래 부탁을 하셨어요. 목사 고시에 전념하겠다. 한 달은 나를 부르지 마라, 그런데 계
4월 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뉴스타파·뉴스버스·미디어오늘 등 일부 언론사를 인수위에 출입매체로 등록하지 않은 이유, 이러한 결정을 한 날짜와 관련 회의 참석자 등을 요청했다. 정보공개법에 따르면 인수위는 청구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공개여부(비공개·부분공개·공개)를 결정해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 10일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인수위는 답을 하지 않고 5월 6일 해산해버렸다. 정보공개청구를 수없이 해봤지만 아예 답이오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들 매체를 출입거부한 것에 대
대통령 당선인의 난데없는 용산천도 선언에 국방부가 뒤집히고 외교부가 뒤집히고 반포대교를 건너는 시민들이 뒤집혔다. 소통을 강화한다고 용산 청사 앞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이는 사람을 만나주지도 않을 테고 1인 시위자의 손을 잡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도 아닐 텐데,비싼 돈 들여 지어놓은 청와대는 테마파크로 만들어 놓고 본인은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쌍으로 감싸 주는 구중궁궐로 들어가겠다니!할 말은 많지만 많이들 하고 계시기에 이 글에서는 이번 천도로 뒤집힌 또 한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바로 기자들이다. 청와대의 넓
전광훈 씨가 창간한 자유일보에서 논설위원으로 활동한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가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 임명된 가운데 과거 자신의 SNS에 성소수자를 혐오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김 비서관은 지난 2019년 6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페이스북으로부터 한동안 계정 정지를 당했다고 언급하면서 “페북의 규칙이라며 막무가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게다
국민 세금으로 급여 받는 검찰 공무원이 생사람을 간첩으로 조작했다. 결국 무죄로 판명 나니까 그때는 자기들이 기소유예한 사건을 다시 들춰내 끝내 범죄자로 만들려 했다. 그 앞잡이였던 이시원 전 검사가 윤석열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됐다. 또한 간부 검사로서 이 사건 기소에 앞장선 이두봉 인천지검장은 검찰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다.세상이 미쳐 돌아가지 않고서야 가능하지 않을 일이다. 역시 검찰 쿠데타로 집권한 정통성 없는 정권다운 행보이다. 애초 국가정보원이 증거를 조작해 국민 유우성 씨를 간첩으로 몰아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과거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