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의소리는 11월 2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고가의 명품백 받았다’, ‘김건희 명품 선물한 제3의 충격적인 인물 정체 대공개’ 등의 방송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과 향수, 화장품 세트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JTBC 등 다른 언론들이 이를 받아 대서특필해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영상을 촬영한 것이 바로 최재영 목사다. 최 목사는 통일 운동가로, 대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윤 대통령의 임기 시작 후 고가 명품 가방을 받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이 가방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고 당시 영상을 찍은 최재영 목사가 “본질은 명품 가방을 받았는지가 여부가 아니라, 김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것, 즉 접견 과정에서 인사 청탁 받는 것을 목격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최 목사는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소재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 ‘디올’을 선물했다. 최 목사는 서울의 모 백화점에서 명품 가방을 구
2023년 9월6일, JTBC 뉴스룸 두 번째 보도.“JTBC도 지난해 2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주임 검사가 커피만 타 주고 대장동 관련 조사는 하지 않았단 내용이었습니다. 이때 주임 검사가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저희 자체 검증 결과, 이 보도에는 중요한 진술의 누락과 일부 왜곡이 있었습니다.”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정정 보도에 해당한다. 기자의 실수 혹은 의도로 인터뷰의 특정 대목이 누락되거나 왜곡되었다면 언론사가 정정 보도를 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이 JTBC의 정정
검찰이 ‘태블릿 PC조작설’을 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보석으로 풀려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보석 조건을 어겼다며 보석취소를 청구한 가운데, 변 씨는 검찰이 주장하는 보석 조건과는 다른 성격의 집회였다고 반박했다. 변 씨는 최근 3차례에 걸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집 앞에서 태블릿 조작 관련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 15일 열린 집회에서 “한동훈과 장시호가 (태블릿 조작)했다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정황증거들이 너무 많이 발견됐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장시호씨의 태블릿을 당시 검사였던
변상욱 전 CBS 대기자는, 1983년 CBS에 입사해 20대 내내 전두환 정권의 언론 탄압과 맞선 인물이다. 1987년 1월 말 당시 ‘박종철 군 치사사건’ 당시에는 사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정권을 비판하는 방송을 했으며, 보도 기능을 되찾은 CBS에서 시사 프로그램 제작, 취재 보도 책임자, 뉴스앵커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CBS에서 첫 대기자(大記者) 칭호를 받기도 했다. 원래 CBS에는 대기자 직함이 없었는데, 관리직을 거절하고 계속 현장에 남아 있겠다고 하자, CBS에서 특별히 대기자 직위를 만든 것이다. 평화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로 알려진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의 아들 학교 폭력 의혹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 보좌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문제와 관련해 “자식을 보면 부모로부터 어떻게 교육받았는지 알 수 있다”는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이 보좌관은 2019년 10월 4일 JTBC 라이브 썰전에 출연해 “이 말은 꼭 하고 싶다”며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자식을 보면 부모로부터 어떻게 교육받았는지 알 수 있다. 이 말만 한다”고 말했다.이에 함께 출연했던 김종배 시사평론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비난의 표적이 된 JMS 정명석을 비롯해 이단·사이비 교주들의 자기 신격화를 통한 가스라이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역시 교인들 앞에서 자신을 신격화한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광훈 씨 역시 수많은 설교와 집회에서 ‘성령의 본체’를 비롯해 ‘선지자’ 등의 표현을 하며 자신을 신격화하는 발언을 쏟아낸 바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꼼짝 마’부터 ‘새 시대의 유일한 교장 선생님’까지·· 전광훈의 말·말·말전 씨는 지난 2019년 10
13일 JTBC 등의 보도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서 사실상 이인자로 군림해 온 정조은 목사가 정명석 씨의 범행을 인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정조은 씨는 13일 오전 JMS 공식 방송 플랫폼에 올라온 분당 주님의 흰돌교회 설교 영상에서 “이제 저는 더 이상 참고 인내할 수만은 없다. 두렵지만 용기를 내서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사실상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실린 내용과 정명석 씨와 관련한 후속 언론 보도 내용 등에 대해 인정했다.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인자까지 정명석의 범죄를 인정했다. 정명석이
삼일절에 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을 빚은 인물이 목사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설교 중에도 ‘나는 친일파’, ‘대일본제국 덕분에 근대화가 됐다’ 등의 주장을 쏟아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해외 측 한서노회에 속해있고, 세종시에서 이단 사역과 더불어 S 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는 이 모 목사는 지난 5일 주일 설교에서 ‘태극기가 많이 게양되지 않아 일장기가 문제가 된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늘어놓으며 “개인적으로 친일파다. 과거에 얽매여 있다면 결코 전진이 없다”, “공과는 구분해야 한다” 등 일제 강점기를 옹
2022년 여름, 필자는 쩌날리즘 지면을 통해 윤석열 현 대통령과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이 저지른, 탄핵 정국 당시 ‘제2 태블릿’ 조작 수사 범죄에 대한 진상규명이 목전에 와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특히 7월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관련 반환소송을 통해서 확보한, ‘제2 태블릿’ 사본화(이미징) 파일에 대한 감정이 공인 포렌식 전문기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실제로 얼마 전에 관련 최종 감정 결과가 최서원 측 법률대리인 이동환 변호사의 단독 1차 기자회견(2022. 11. 29), 그리고 변희재 미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민주노총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며 ‘이낙연, 정세균, 김진표 의원은 정상적인 정치인이지만, 이재명을 따라 들어간 사람들은 간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뱉었다.전 씨는 11일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에서 “더불어민주당 그 안에서 다 나쁜 게 아니다. 이낙연, 정세균, 김진표 이 사람들은 원래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며 “이번에 들어간 간첩 학과 있다. 이재명을 따라 들어간 사람들, 당신들은 내가 용서 안 한다”고 소리쳤다.전 씨의 이낙연 전 의원에 대한 옹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더불어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연구 결과 보고서를 낸 가운데, 전 씨가 성명을 발표해 ‘한기총 반역자들이 좌파들의 사주를 받아 이뤄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쏟아냈다.전 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기총 이단 규정에 대한 전광훈 목사의 성명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문재인 정부가 소강석 목사를 한기총에 침투시켰고, 김현성 변호사를 앞세워 자신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연방제로 가도록 앞잡이 노릇 하
특수공갈 부당이득 혐의로 고발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에 대해 종암경찰서가 불송치 처분을 하자, 이를 고발한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소장 김디모데)가 종암경찰서를 규탄하고 나섰다.법원의 법 절차에 따른 명도 집행에도 전 씨 측은 교인들을 내세워 집행을 막았다. 이로 인해 재개발사업이 표류하자 사업비 대출이자를 비롯해 사업 전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측은 지난 9월 6일 임시 총회를 열고 전 씨 측이 요구한 합의금 약 500억 원을 주기로 결의했다.이에 기독교회복센터는 지난 9월 15일 전 씨 측을
2019년 8월 4일, 전광훈 씨가 자신이 담임하는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서 한 말입니다. “오늘 아침 당회장실에서 나오니까 경찰서에서 나를 부르지도 않고 2개를 무혐의라고 통보해 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들이 내가 처벌받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나를 힘들게 하려고 고소·고발했지만 이제 종암경찰서가 연락도 하지 않고 다 알아서 무혐의 처분을 내고 있다.” “(종암경찰서 수사관들이) ‘아이고, 이 새끼들 또 목사님을 씹었네’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그리고 2022년 11월 7일, 종암경찰서가 보낸 전광훈의 특수공갈 및 부당이득
뉴스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 단순한 질문은 한국 언론에 가장 무거운 질문이 됐다. 언론은 자신들의 뉴스 판단 기준이 공정과 상식이라 주장하지만, 뉴스를 비평하는 많은 독자는 한국 언론이 뉴스의 가치를 바라보는 기준을 돈이라 규정하기 때문이다.한국 언론은 사건의 이면을 살피고 진실을 추적하는데 관심이 적다. 대신 발생하는 사건을 누구보다 빠르게 전하는 것에 집착하고, 그 집착은 낯 뜨거운 오보로 이어진다. 이를 막아야 할 게이트키핑 시스템은 무기력하고, 언론사의 기사는 기자 그 자신들이 그렇게 경멸하는 ‘악플’과 다름없는 상태가 됐다
19년 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맥락을 무시한 채 발언의 일부분만을 발췌해 정권을 공격하던 국민의힘이,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해석만 강요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2003년 당시 제1야당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노무현 대통령 공격의 선봉에 나섰던 박진 現 외교부 장관의 극과 극을 오가는 태도 변화가 눈에 띈다.“대통령이 어떻게”라며 맥락과 관계없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던 박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19년 후 누구보다 열심히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맥락을 나서서 설명하고 있다.[2003.5] “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씨가 재개발 조합의 사랑제일교회 합의와 관련해 보도한 언론을 향해 망언을 쏟아냈다.전 씨는 지난 11일 주일 설교에서 ‘언론이 사랑제일교회가 알박기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고 비판하며 “대한민국 언론들은 거의 주사파 언론이 다 됐다. 북한 방송 대변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광훈은 헌법 위에 있다’는 언론의 비판에 “나는 헌법 위에 있는 게 맞다”고 말하는가 하면, ‘합의금 500억을 받았지만, 건축헌금을 따로 걷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뿐만이 아니다. 평화나무 김용민 이사장을 향해서도, ‘김용민은 예수가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상당수는 2016년말부터 2017년초부터의 탄핵 정국 당시 ‘촛불’을 들었을 것이다. 필자는 당시 정치적 입장상 ‘태극기’를 들었지만, ‘촛불’을 든 국민들의 애국심 자체에 대해선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국민이 선거로 만들어준 권력을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한 민간인(최서원, 개명전 이름은 ‘최순실’)이 사유화하도록 해줬다는 일, 이른바 ‘국정농단’은 헌법위반이자 국사범죄이며 ‘횃불’을 들어서 저항해도 모자란 일이 아니었겠냐는 말이다.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민간인 최서원 씨가 ‘태블릿’이라는 일종의 리모콘으로, ‘
조선일보 기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중앙일보와 JTBC 노사는 기본연봉 6% 인상, 동아일보 역시 임금 4.7% 인상을 합의한 가운데, 실질 임금 하락 보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국희)은 지난 23일자 노보에서 ‘임금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는 지적을 언급하면서도 “조합원들은 ‘그럼 월급쟁이들만 고스란히 물가 고통을 떠안으라는 것이냐’고 했다”며 임금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어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올해 물가 상승률이 4.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실상 동아일보 임금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2년이 지났지만, 유튜브와 SNS를 통해 도 넘은 지역혐오와 왜곡·폄훼 표현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4월 한 달간 뉴스 댓글과 유튜브 영상을 모니터링한 결과, 유언비어에 기반한 ‘북한군 개입설’ 노출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18민주화운동 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68개 영상 중 10개가 왜곡·폄훼 표현이 포함된 영상으로 이 중 7개 영상에서 북한군 개입설이 등장했다. 민언련은 ▲북한군 개입설 ▲폭동설 ▲군 자위권 행사 주장 ▲헬기 사격 관련 ▲가짜 유공자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