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우 비폭력적인 사람이라 살아오면서 누구를 때려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얻어터지기는 정말 대차게 한 번 터져본 적이 있다.고등학교 3학년 때였던가? 인문계였던 우리 학교는 같은 재단의 공업고등학교와 한 울타리 내에서 생활했다. 문과 출신으로 드물게 물리를 선택했던 나는 고3 과학 수업에 물리가 아예 배정되지 않는 바람에 과학 시간 때마다 의도치 않게 땡땡이를 쳐야 했다. 마침 땡땡이 좀 치는 친구들 3명과 함께 합법적으로 매점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땡땡이를 쳤다.그런데 그때 공고 출신 땡땡이 4, 5명과 눈이 마주쳤다. 진짜 유치
조직폭력배가 ‘차카게 살자’는 문신을 새기며 등장하는 것은 이제 별로 웃기지 않는 코미디지만, 조선일보가 ‘불편부당’을 사시처럼, 그것도 반복적으로 내거는 것은 진짜 재미있는 코미디다. 조직폭력배의 ‘차카게 살자’ 문신은 웃음을 유도하기 위한 역설이지만, 조선일보의 불편부당은 진심이기 때문이다.올해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신년사에서 “진위를 구분하기 힘든 흑색선전과 선동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며 “그런 소용돌이가 거셀수록 조선일보는 불편부당의 자세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 나올 때마다 빵 터지는 얘기다.
2024년 3월 18일 00교회 특별 집회에서 선거개입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의도가 살펴지는 설교와 기도가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관련 법률 검토 후 선관위에 신고 조치 및 고발할 예정입니다.
배우이자 목사인 임동진 목사가 전광훈 씨의 자유통일당에 입당하며 “KBS에서도 이승만 대하드라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임 목사는 18일 ‘기독문화예술인 자유통일당 지지 선언 및 입당 기자회견’에서 “문화 전쟁의 기수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제 곧 KBS에서도 이승만 대하드라마,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건 아닌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민 사장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나도 좋은 배우를 물색 중이다. 이정재라는 배우를 젊은 이승만으로 분장시키면 멋질 거라고 방송국에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도해 달라
2024년 2월 7일은 대한민국 언론사(史)에 오래 회자될 날인 것 같다. 이날 여권이 추천한 네 명의 방송통신심의위원들은 MBC의 후쿠시마 오염수 보도가 객관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법정 제재 절차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날 여권이 추천한 두 명의 방송통신위원은 준공영 방송인 YTN을 민영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이날 공영방송 KBS는 윤석열 대통령과 앵커 박장범의 대담을 편성, 방송했다.하루 사이 동시에 등장한 세 가지 사건은 윤석열 정부 언론 정책, 그 실체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은 이렇게 파괴적이고, 강압적이며, 무모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민TV를 통해 방송되는 ‘김용민 브리핑’의 내용을 쩌날리즘을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김용민 브리핑은 매일 아침 조간 신문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을 추려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의대 증원에 전공의 55% 사직서 제출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만 55%인데요. 5대 대형병원의 경우 30%가 이탈했습니다. 주로 전공의가 예비 진료를 보면서 검사를 하는 안과는 ‘진료 지연과 많은 혼선이 예상된다’라는 안내문을 붙
■ 모니터링 교회 수 : 전국 77개 교회예배시간 선거개입 발언과 허위사실 유포 등의 의도가 살펴지는 설교와 기도가 다수 포착되었습니다. 이에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관련 법률 검토 후 선관위에 신고 조치 및 고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유튜브 채널 김용민TV를 통해 방송되는 '김용민 브리핑'의 내용을 쩌날리즘을 통해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김용민 브리핑은 매일 아침 조간 신문의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을 추려 여러분께 전달합니다.노웅래 컷오프 대상으로 유력 거론 기동민·이수진도 공천 배제 논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그저께 밤 국회에서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었는데, 현역 의원 ‘컷오프’를 논의했다고 합니다. 뇌물수수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받는 4선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됐고 ‘라임 금품수수 의혹’으로 재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갈라치기’ 총선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총선 공약이라며 경찰·해양경찰·소방·교정공무원이 되려는 여성에게 병역을 의무화하겠다는 뜻을 내놓았지요. 이보다 앞서 공개한 65세 이상 도시철도 무임승차 폐지 공약은 또 어떻습니까? 이미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 정서를 앞세워 2022년 대선 지방선거에 이용한 면도 있습니다.이는 특정 세대와 젠더로 하여금 혐오 정서를 자극해 득표에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이 대표는 표를 의식해 정치권이 수술이 시급한 사회 현안을 외면하고 있다며 기성 정치권의 무책임을
2023년 11월 14일, KBS 신임 사장 박민은 뜬금없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민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시사저널이 올해 전문가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의 36.4%는 KBS의 영향력을 가장 높이 평가했고 일반인들의 45.2%도 KBS의 영향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신뢰도 측면에서도 KBS는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전문가 대상
방송통신위원회가 YTN 매각을 보류했지만, YTN을 포함한 언론 단체들은 ‘승인 취지의 보류인 셈’이라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를 비롯해 MBC, 라디오 등 언론 및 방송 관련 단체들은 지난 29일 YTN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매각을 중단하라”라고 소리쳤다. 휘날리는 눈발도 이들의 외침을 막을 수 없었다.이들은 “이번 보류는 우리의 승리가 아니다”라며 “노조가 제기한 환경영향평가, 사회적 평가, 경영평가, 노조 탄압, 오너 일가의 부도덕성을 좀 더 소명하라는,
윤석열 정부는 비판 언론에 대한 탄압을 숨기지 않는다. 검증을 ‘가짜뉴스’, 비판을 ‘편파뉴스’로 치부해 버리는 건 아주 귀여운 수준이다. 고소·고발에 이골이 난 기자들도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낮은 임금에 익숙한 기자들도 회사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는 불안에 떨고 있다.실제로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은 대선 당시 가장 뜨거웠던 뉴스와 관련된 핵심 인물에 대한 인터뷰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이 건을 보도했거나 혹은 비슷한 건을 보도했던 기자들을 대거 압수수색 했다.보도가 잘못됐으면 언론중재위원
흔히 생각하기에 언론의 사유화 여부는 지배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외형적으로 언론사의 지배구조는 사적 지배구조와 공적 지배구조가 명확하게 존재한다. 간단히 말해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는 주식회사는 사적 지배구조이고 공공이 주식을 보유하거나 공공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은 공적 지배구조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우리나라에서 KBS와 뉴스타파를 제외한 모든 언론사는 모두 예외 없이 주식회사다.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의 경우 주식회사이고, 논조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어도 이들 매체가 사유화돼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경향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 갑)은 10월 31일 성명을 내고 서울고등법원이 권태선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이 정당하다는 판결을 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방송장악 음모를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8월 21일 권 이사장을 MBC 감사 업무 독립성 침해 등 이유로 해임했다. 권 이사장은 서울행정법원에 해임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달 11일 서울행정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검찰은 서울행정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를 제기했
MBC 사장 임기를 마치고 ‘MBC를 날리면’이라는 책을 냈다. 공영방송을 망치고 무너뜨리려 하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서다. 사람들과 책 이야기를 나누고 공영방송이 얼마나 중요한지 토론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MBC, KBS가 망가지거나 민영화된다고 해도 우리 삶에 무슨 변화가 있을까요? 어차피 사람들은 이제 TV 뉴스를 보지 않죠. 유튜브에 모든 뉴스가 다 있는데 굳이 우리가 공영방송을 지켜줘야 할 절박한 이유가 있나요?”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 뉴스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미
지난 10월 16일부터 10·29 참사 1주기 집중 추모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10·29 참사 진상규명의 과제 보고회’가 열렸다.‘10·29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23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에서 10·29 참사 진상규명의 과제 보고회를 열고 애도의 길에 나섰다. 한상희 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건 근대 국가 이래 가장 본질적인 국가의 존재 이유”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자기의 존재 목적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오늘 우리는 살아남은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 측은 8월 17일 열린 첫 2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교인들에게 ‘인분 먹이기’, ‘40km 걷게 하기’, ‘매 맞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다름 아닌 신앙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하기 힘든 건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훈련을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탈퇴 후에 “세뇌당했다”라고 주장했다며 모든 것은 피해자의 탓이라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이는 직접 LTC 훈련을 4번이나 겪었던 ㄱ씨의 말은 다르다. ㄱ씨의 입에서 나온 해당 훈련에서는 신앙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ㄱ씨는 2014년부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명석 교주를 다룬 MBC PD수첩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방송을 두고 언론이 선동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 나온 녹취본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JMS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썰록&와써’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JMS 관계자들은 PD수첩과 그알이 합법적인 일들을 불법으로 묘사하고, 전문가를 이용해 선동했다고 힐난했다.JMS, PD수첩·그알 향해 “예술과 외설도 구분 못 하는 수준”이들은 PD수첩과 그알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시작됐다. 새롭게 만들어진 MB의 방송장악 첨병,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시중 위원장은 KBS 김금수 이사장에게 “MB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정연주 탓”이라며 정연주의 해임을 요구했고, 정권의 행동대장 격이었던 감사원은 보수단체로부터 요청받아 KBS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방송 독립을 연구했던, 진보적인 성향의 유재천 언론학자는 공영방송에 경찰력을 불러들여 정연주 사장을 날려버렸고, 이에 반대하는 직원들과 시민단체 간부들을 그대로
사단법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다.평화나무는 9월 7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앞에서 "피고발인 윤석열은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모든 군인의 상관인 국군 통수권자"라면서 "2023년 7월 해병대 1사단 일병 사망 사고 수사 결과를 보고 받고 국방부 장관에게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질책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사보고서의 경찰 이첩을 중단하고 혐의 사실을 내용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