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칼럼에서도 여러 번 밝혔지만, 나는 정치에 대해 아는 게 쥐뿔도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이번 칼럼의 주제를 정치로 잡은 이유는 최근 정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 칼럼을 쓰는 2023년 12월 14일 기준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나는 이들 개인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 게 아니다. 물론 마음속의 호불호는 있지만 그게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먼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이 칼럼의 주제가 이들 정치인에 대한
며칠 전 유튜브 영상을 보다 깜짝 놀랐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암울했던 1981년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 수사 주무와 나눈 대화 영상이었다. 그는 오랜만에 찾아온 서울의 봄이 신군부에 의해 짓밟힌 어두운 시대 컴컴한 청주교도소 감옥 안에서도 수십 년 뒤 찾아올 인터넷 혁명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였다.그의 혜안에 놀라웠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이 IT 강국의 반열에 올라선 것은 이런 혜안을 지닌 국가 리더십의 업적이다. 진행자의 말이 귓가에 울린다. 누구는 80년대에 2023년을 살고 있는데, 누구는 2023년에 80년
윤석열 정부는 3대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책임 교육·돌봄’과 ‘대학개혁’도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교육 혁신’에 나서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2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게 교육 내용·방식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공교육에서도 과감한 변화 노력과 시도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는 토를 달 수 없다. 교육부는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학생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최대한 키워줌으로써 한 명도 놓치지 않는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 실현’을 약속했다.결국
한국은행이 지난 11월 말에 발표한 보고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 영향, 대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은 그 수준(2021년 기준 OECD 최저, 홍콩 제외 세계 최저)과 지속 기간(2002년부터 1.3 미만 21년 지속) 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경제 전문가들이 내놓은 보고서라 뭔가 깜짝 놀랄만한 내용과 제안이 들어있을 거로 생각하지만, 사실 보고서엔 누구나 짐작하는 내용과 대책들이 들어있다. 집값과 주거비를 낮추고, 육아휴직 실제 이용 시간을 늘리고,
큰 폭으로 늘어나는 ‘무연고 사망자’보건복지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2천447명이었던 ‘무연고 사망자’는 2019년 2천655명, 2020년 3천316명, 2021년 3천603명, 2022년 4천842명으로 최근 5년 동안 2천395명(98%)이나 증가했다.또한 서울시 공영장례 지원·상담센터인 사단법인 나눔과나눔 웹페이지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공영장례 조례’가 제정되어 공영장례 지원이 본격화된 2019년 434명이었던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는 그다음 해인 2020년에는 665명으로 53%(231명)나 증가했다.
11월 1일 강진구, 박대용이 진행하는 뉴탐사에 정유라가 전격적으로 출연했다. 뉴탐사는 시민언론 더탐사(열린공감TV)의 구 경영진이었던 강진구, 박대용 이사 등이 정천천수 대주주와의 경영권 찬탈 소송에서 패소하자 새롭게 만든 유튜브 기반의 인터넷 언론사이다. 아이러니하지만 강진구, 박대용은 여전히 더탐사의 사내이사 지위는 유지하면서 뉴탐사를 설립해서 나갔고, 더탐사 채널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강제 점거한 상태로 각종 공지와 글을 이어 나가는 중이기도 하다.정유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가져온 국정농단 배후로 알려진 최순실의 딸이
2023년 11월 14일, KBS 신임 사장 박민은 뜬금없이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민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고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시사저널이 올해 전문가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들의 36.4%는 KBS의 영향력을 가장 높이 평가했고 일반인들의 45.2%도 KBS의 영향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신뢰도 측면에서도 KBS는 상당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전문가 대상
안보 비용이 증가할 조짐윤석열 정부가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한 이후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은 11월 21일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천리마-1형‘에 탑재하여 성공적으로 발사를 하였다. 이를 두고 우리 정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국무회의를 열어 9·19 군사합의의 비행금지 구역을 정한 일부 조항을 무력화하기로 결정하자, 북한은 23일에 “합의를 전면 파기”한다며 군사합의 이전으로 “군사 조치를 회복한다”고 발표하였다. 남북 분단사에서 지난 몇 년처럼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일대가 평온했던 시기도
‘변방목회’를 쓴 필자의 아버지 김태복 목사에게 ‘서울의 봄’ 당시 상황을 물어봤다.“내 나이 39세에 발발한 12·12 사태는 계엄 상황이라 정보가 제약되다 보니 신문 기사에 나온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었네. 이듬해 5월 광주학살 사건도 언론이 말하는바 ‘폭도의 소요’로 볼 수밖에 없었고. 완전히 암흑시대에 살았던 셈이네. 다만, 12·12와 관련해 신군부의 쿠데타로 사태를 가늠하던 이들 중 일부는 정규 육사 출신(11기)이 부패로 물든 군대를 개혁하기 위해서 일으킨 의거라고 생각했었네.”정보를 전두환이 틀어쥐던 세월, 국민은 뒤
지난 11월 27일, ‘서울의소리’ 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의소리는 11월 27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고가의 명품백 받았다’, ‘김건희 명품 선물한 제3의 충격적인 인물 정체 대공개’ 등의 방송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과 향수, 화장품 세트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JTBC 등 다른 언론들이 이를 받아 대서특필해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영상을 촬영한 것이 바로 최재영 목사다. 최 목사는 통일 운동가로, 대북
○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김디모데 단장)이 2024년 1월 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였습니다. ○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1월 24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김건희 여사를 빗대어 ‘암컷’ 발언로 논란을 빚었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하여 “그런 식의 용어를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되는게 세계적인 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당시 구호를
평화나무 공명선거감시단이 1월 8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공직선거법위반 행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2023년 11월 24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김건희 여사를 빗대어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하여 “그런 식의 용어를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장에서 퇴출되는 게 세계적인 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당시 구호를 차용해 “‘’이렇게 말하는 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중 습격을 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든 괴한에게 습격당했다.이 대표는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받고 당직자들에게 처치를 받고 있다.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성서는 과연 퀴어(LGBTQ)를 공격하는가? 아니면 성서는 퀴어를 위로하고 지지하는가? 성서에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흔히 동성애와 관련 있다고 여겨지는 구절은 6개밖에 없다. 그러면 66권의 성서에서 6개의 구절이 성서 전체의 가치들을 뒤엎는가?소수에 대한 다수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다수와 소수 사이에서 다수자는 낯선 것에 대해서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는 ‘남녀칠세부동석’같이, 남자와 여자를 철저하게 분리하던 사회였고, ‘신체발부수지부모’처럼, 머리카락도 자르면 안 되었다. 만약 21세기 사람이 타임머신을
20만 년 인류 역사 속에서 여성의 참정권이 성립된 시기는 100년이 안 되었다. 사회는 그동안 남성 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이었다. 성서도 그런 시각에서 기록되었기에, 여성의 관점으로 다시 읽어야 한다는 것이 여성 신학의 입장이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이것이 여성학자들의 중요한 모토다. 여성 한 명이 당하는 일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굴레와 사회적 제도와 관습 속에서 발생한 문제임을 깨달았다. 그러나 여성도 다양한 환경에 따라 다양한 입장을 갖게 된다. ‘어린 여성과 나이 든 여성’, ‘백인 여성과 흑인
○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한국교회의 건강성 회복과 참된 개혁을 위해, 우리 사회 종교적 피해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개인 또는 기관 두곳을 선정하여 매년 공로상을 수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천 S교회 그루밍 성범죄 사건 피해 교인들과 교회를 섬기다가 예장합동 교단으로부터 출교, 면직을 당하신 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박성철 목사, 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이 선정되었습니다. ○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의 사회적 폐해를 막고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공익 활동을 펼쳐
● 일시: 2023년 12월 15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장소: 벙커1교회 마포수련원 지하 1층(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가길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