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해석의 역사는 곧 오독과 남용의 역사라고 할 만큼, 요한계시록은 잘못 이해되어 왔다. 한국 개신교에서 요한계시록은 ‘요한이 밧모섬에서 그리스도로부터 미래의 종말에 대한 모든 지식을 받아 환상과 암호의 언어로 바꾸어 전달한 문서’로 이해된다. 이런 이해를 두고 ‘미래주의적 해석’이라고 하는데, 이는 ‘666’, ‘14만 4천’, ‘바코드’, ‘베리칩’ 등 요한계시록에 대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완전히 잘못된 이해이다.성경은 벌어진 사건에 대하여 ‘이것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 ‘여기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면
지금까지 약 40강에 걸쳐 바울에 대해 알아봤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너무 세부적인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니, 바울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바울이 큰 틀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바울,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 차별 없애려우선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차별을 없애려고 했다. 유대 사회에서는 성전과 회당을 중심으로 기득권을 형성하여 이방인들을 차별할 때 바울은 이방인들의 편에 섰다. 또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유대인 추방령으로 인해 로마 교회의 주도권을 잡은 이방인들이 유대인들
베드로후서 3:16에는 ‘바울의 편지 중에는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어서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바울의 편지를 해석하며 겪는 어려움은 우리만의 어려움이 아니었던 것.바울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바울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바울은 1)디아스포라 유대인이면서 2)로마 시민이기도 했고, 교회를 세우고 이끈 3)목회자이면서 신학자였지만 신비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4)신비주의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가 쓴 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5)편지를 받는 교회의 구체적인 상황을 이해해야 하고, 바울 신앙의 역동성이자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