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아닌 이야기에 더 주목하는 문학 비평인간은 사건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고, 다른 사람들의 평판을 청취한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발생한다. 성서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사건이 아니라 이야기에 더 주목하는 것이 문학비평이다. 이야기에는 여러 저자가 있다. 이야기를 기록한 실제 저자와 책 내부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함축적 저자가 있다. 이 저자는 실제 저자와 다를 수도 있다. 함축적 저자가 모든 이야기를 기획하고 그려내지만, 이야기꾼은 설화자이다. 실제 독자와는 또 다르게 읽는다. 이런 것을 세밀히 분석하는 것이 설화비
사회학적 비평을 구약성서에도 적용한 예가 있는가?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이 선택한 족장들의 이야기와 애굽의 하층 노동자들의 이야기, 출애굽 이후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정착하고 열두 지파 부족 연맹체로 살다가 왕정이 되는 이야기는 모두 사회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그들이 완전한 유목민은 아니지만, 유랑했던 사람들로서 당시 사회에서의 위치와 사회적 정황 및 내부 조직, 그리고 당시의 세계관과 성서를 산출한 사람들의 세계관을 비교 연구할 수 있다. 특히 족장들의 이야기는 반정착 및 반유목민 이야기로써, 그들의 삶이 농촌에서 정착하고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