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당시 ‘꿈’에서 김정은 만났다는 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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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당시 ‘꿈’에서 김정은 만났다는 전광훈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0.05.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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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시로 구속당했다” 주장
지난달 20일 보석 결정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는 전광훈 씨.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20일 보석 결정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는 전광훈 씨. (사진=연합뉴스 제공)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 중이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 씨가 지난달 29일 ‘포기하지 맙시다’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옥중서신’을 너알아TV를 통해 발표했다. 전 씨는 구속 당시 꿈에서 김정은을 만났다며 김정은의 지시로 자신이 구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씨는 “제가 얼마 전 감옥에서 신비한 꿈을 하나 꾸었다. 꿈속에서 김정은을 만난 것”이라며 “김정은이 하는 말이 ‘목사님은 부흥사면 부흥회만 할 것이지 왜 광화문에 모여 소리치느냐’고 하면서 내가 지시해서 목사님을 감옥에 가두었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어나 생각해보니 이미 청와대에서 제가 투쟁할 때 북한의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말할 수 없이 저를 위협해 왔다”며 “제가 감옥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 같은 생각을 하고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했다.

전 씨는 꿈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통치하고 있다’, ‘문재인은 김정은의 하수인이자 주사파’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전 씨는 “꿈이 다 사실인 것은 아니지만 세상되어 가는 것을 보면 이미 대한민국은 김정은이 통치하고 있으며, 문재인이 하수인으로 주사파들이 수종을 드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은 지금 우리보다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승리했다. 모든 국민들이 속히 깨닫고 문재인을 하야시키고 주사파를 척결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했다.

 

전광훈 “국민들 전교조, 주사파로부터 세뇌 당해”

“건국 70년 만에 큰 영적 싸움이 일어났다”며 ‘문재인 하야 서명운동’도 다시 전개하겠다고 했다. 전 씨는 “대한민국을 위해 5천만 모든 국민들에게 서명운동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주사파’, ‘문재인 정부가 공산주의로 가고 있다’ 등의 주장도 되풀이했다.

전 씨는 “건국 당시에 이승만에게 쫓겨났던 남로당의 찌꺼기들이 끊임없이 불씨를 일으켜 북한의 주사파와 연대하여 그때 실패한 공산주의를 다시 시도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 앞장선 자가 문재인을 비롯한 주사파들”이라며 “그들은 끝없이 언어혼란 전술과 거짓선동으로 국민들을 혼미케 하고 있고 많은 국민들이 그들의 거짓에 넘어가서 이제 마침내 개헌을 통하여 연방제를 찍고 북한으로의 편입을 완성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공부를 해야 한다며 30, 40대를 타박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이 잘 살고 있는 것은 이승만, 박정희 덕분인데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언론도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정확한 출처는 밝히지 않은 채 “(전 세계 언론이) 개인이 자살하는 것은 보았어도 국가가 자살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한다”고 했다.

국민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 주사파로부터 세뇌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 씨는 국민들의 세뇌 탈출을 위한 ‘교사’가 되겠다는 선언까지 했다.

전 씨는 “이제 모든 국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세뇌된 전교조와 주사파로부터 나와 사회주의의 악령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저는 이 일을 위해 끝없이 여러분을 가르치고 설득하겠다”고 했다.

 

보석으로 풀려나자 ‘순교’ 자신감 다시 살아났나

전광훈 “차라리 감옥서 순교하면 했지 거짓과 타협할 수 없어”

망해가는 대한민국을 두고 볼 수 없어 응천스님(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이계성 대표(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하야운동’과 ‘국민혁명’을 시작했던 것이라는 주장도 또 다시 등장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전 씨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내용이다.

전 씨는 “문재인은 저를 죽이려고 감옥에 가두었으나 결코 우리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감옥에서 순교하면 했지 거짓과 타협할 수 없다”며 “저들이 잠시 잠깐 국민들을 속일 수 있으나 이미 대한민국은 건국 후 7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에 깊이 젖어 있기 때문에 막상 그들이 결정적으로 인민공화국으로 개헌하려고 한다면 소위 대깨문 까지도 저항하고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사회주의 개헌 추진’ 주장도 되풀이했다. 전 씨는 “이미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이가 사회주의 개헌하겠다고 공식 선포하지 않았나? 그것은 이미 대한민국이 북한 김정은 통치에 들어갔다는 증거”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삶은 소대가리라고 김정은이 말해도 오지랖 부린다고 말해도 말 한마디도 못한다”고 했다.

전광훈 씨의 마지막 '옥중서신'.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전광훈 씨의 마지막 '옥중서신'.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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