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평양노회 임시회,
김명진 목사 부노회장 지위 박탈 및 목사직 면직 결단 내려야

김명진 목사가 담임하는 빛과진리교회에서 벌어진 만행이 고발됐습니다. 리더 훈련을 한다며 교인을 상대로 자신이 배설한 인분을 먹게 하고, 공동묘지에서 교인끼리 폭행하게 하며,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하고, 심지어 잠을 못 자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뇌출혈로 쓰러져 장애를 얻은 교인도 있었습니다. 교회와 반사회적 범죄 집단의 담장이 무너진 참화입니다.

퀄리티 높은 훈련이라며 상식 밖 교인 교육을 정당화했던 김명진 목사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현재는 몰랐던 일인 양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은 담임목사의 책임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제왕적 리더십으로 교회를 운영할 수 있게 대부분의 한국교회 교인들이 양해하는 것도 안전 질서 평화 등 목회적 통제의 공공성을 납득했기 때문입니다. 값싼 유감의 뜻만 녹음기 틀 듯 반복하는 김 목사는 유체이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김명진 목사는 이 사태와 관련해 반성하는 낯빛이 없습니다. 이는 교회가 피해자나 피해자 옹호 단체를 비방 모략하는 데서 확연합니다. 복수의 증언자에 따르면 이 교회 리더들은 김 목사를 두둔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 호소를 최초 보도한 평화나무에 대해 음해성 댓글 게시를 선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 탈퇴한 소수의 왜곡된 제보라며 피해자의 호소를 거짓말로 뭉개버린 총신대학원 84회 동창회장 및 회원 일동 명의 국민일보 광고는 비판적 여론을 전환하려 동창회장과 회원 명의를 도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미 동창회장은 자신은 알지 못하는 광고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더들이 경찰 수사를 방해할 목적의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김명진 목사의 문제는 재정 비리 의혹으로도 줄기가 뻗어 있습니다. 교회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로 김 목사가 사익을 추구한다는 지적은 줄기차게 제기돼 왔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김 목사가 유독 민감해하는데 수사기관, 사법기관에 의해 진위가 드러날 것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평양노회원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전병욱 목사에 이어 김명진 목사마저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조처를 내놓는다면, 노회는 씻을 수 없는 위상 추락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공범 취급까지 받을 것입니다. 교단이 있고, 노회가 있는 것은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올바르게 치리하고 굳건한 기강을 확인하고자 함입니다. 장자 교단의 명예는 인정(人情)과 관계성 위에 원칙과 상식이 있을 때 인정될 수 있습니다.

평화나무는 빛과진리교회의 반인권적 행태는 물론, 김명진 목사의 교회 재정 사유화 의혹을 각계 전문가와 함께 연구 중이며 적용 가능한 법리를 찾아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민일보에 실린 총신대학원 84회 동창회 광고의 명의도용 및 사문서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김 목사를 섣불리 두둔했다가 평양노회를 넘어 예장합동 교단까지 질타받는 상황이 없도록 노회원 여러분의 결자해지를 호소합니다. 김명진 목사 부노회장 지위 박탈 및 목사직 면직이 그렇습니다. 이는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미래의 피해자를 막는 목회적 결단일 것입니다. 평양노회 회의 결과를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국민과 언론을 부디 외면하지 마십시오.

202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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