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광고 게재 국민일보" 비판 광고
5월28일자 한겨레신문 12면에 게재
평화나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감사

평화나무가 시민들과 함께 "무분별한 광고집행 국민일보"를 비판하는 의견광고를 2020년5월28일자 한겨레신문 12면에 게재했다.
평화나무가 시민들과 함께 "무분별한 광고 게재 국민일보"를 비판하는 의견광고를 2020년5월28일자 한겨레신문 12면에 게재했다.

“기사는 기사, 광고는 광고”라던 국민일보. 이런 국민일보가 평화나무의 의견광고 접수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평화나무는 국민일보의 원칙 없는 광고 접수 거부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결국, 그들이 당당하게 주장하던 광고 편성 원칙은 한낱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평화나무는 시민들과 함께 준비한 “‘울리는 꽹과리’ 국민일보를 규탄합니다” 광고를 5월 28 일자 한겨레 12면에 게재했습니다. 금번 광고집행은 여러분의 성금에 평화나무가 재정을 보태 이뤄진 만큼 잉여금이 없음을 보고합니다.

국민일보 지면에 “무분별한 광고 게재 국민일보 비판 광고”를 게재하려던 애초 계획은 무산됐지만, 평화나무와 시민들의 행동이 의미 있는 파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광고, ‘인분 교회’를 두둔하는 유령 명의 광고, 사기성이 농후한 전광훈 광고를 싣는 등 “돈이 면 다 실어준다”라는 국민일보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국민일보 차장단 기자 12명은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동성애 보도 관행에 대한 자성과 종교국 보도에 대한 견제 및 검증 시스템 확립 그리고 편집국과 종교국 모든 평기자부터 편집인까지 참여하는 논의기구 구성 등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평화나무 광고 게재 당일인 5월 28일, 국민일보 10년 차 이하 기자 57명도 성명을 내고 “최근 논란이 된 성 소수자 관련 기사들이 그동안 배워온 저널리즘 원칙에도, ‘사랑 진실 인간’이라는 국민일보 사시에도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확진자가 성 소수자임을 밝히는 것, 블랙수면방 이용실태를 밝히는 것은 불필요했고, 되레 이 보도로 방역에 혼란을 초래했다”라고 비판하며 “코로나 19라는 엄중한 사태인 만큼 사실 하나를 쓸 때도 더 신중했어야 한다. 기독교적 가치는 혐오와 배척에 있지 않다. 그간의 성 소수자 관련 보도가 기독교적 가치를 편협하게 해석한 결과물을 아니었는지 되돌아볼 때”라며 국민일보 혁신을 촉구했습니다. 

평화나무는 이러한 국민일보 내부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변화와 개혁의 마중물이 돼 복음 실은 일간지의 이상이 구현되도록 응원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평화나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