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 한 자 피 토하는 마음으로 적어 냈다" 주장

전광훈 씨
전광훈 씨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전광훈 씨가 구속수감된 동안 이영한 전도사(사랑제일교회)를 통해 대독해 온 이른바 '옥중서신'을 책으로 출간해 논란이 예상된다. 확인결과 책 가격은 한권에 1만8천원이다. 

이영한 전도사는 6일 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전광훈 목사님의 옥중서신 메시지가 책으로 출판됐다"며 특별공지로 홍보했다. 

이 전도사는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에 사는 진짜 목사이기에 나는 이렇게 계속 나아갈 것이다. 목사가 왜 정치 운동하냐고, 애국 운동하냐고, 감옥에 가냐고 수많은 질문에 하나하나 전광훈 목사님이 눈물의 기도로 답하셨다"며 "전광훈 목사님의 옥중서신이라는 전광훈 목사님의 신작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목사를 꼽으라면 단연코 전광훈 목사님의 이름이 오를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목사님은 개인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든 감옥에 있든 다 감사로 받아들인다"라고 전광훈 씨를 평가했다. 

이어 "다만 국민이 진실을 모르고 정권에 의해 속는 현실이 답답하고 제대로 알릴 방법이 없어 막막하고 죄송할 뿐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 특별공지 ] 전광훈 목사님의 옥중서신이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사진=유튜브 너알아TV- 미리보기 이미지)
'[ 특별공지 ] 전광훈 목사님의 옥중서신이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사진=유튜브 너알아TV- 미리보기 이미지)

이 전도사는 “왜 목사님이 전신 마비 증세까지 느끼면서 순교자의 마음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는지 한 자 한자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적어 냈다”며 “유튜브보다 책으로 읽게 되면 더 감동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책의 초판본은 7일 사랑제일교회에서 구할 수 있고, 2쇄부터 전국 기독교서점과 인터넷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별로 없다. 나라가 없으면 교회도 없고, 가정도 없다. 이 책을 많은 분에게 전해 달라"며 책 구매와 판촉을 요청했다. 

전 씨는 지난 2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후 ‘급사위험’을 주장한 결과,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구속수감된 56일간 총 70편의 옥중서신을 전달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를 통해 세력 결집을 시도했다. 또 구속적부심 신청을 무려 6번 했다가 기각돼 기록을 세우는 등, 끊임없이 수감 생활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는 주일예배 설교와 지방집회, 세계기독청 건립모금과 세미나 개설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5월 24일 주일예배에서는 재판부를 비웃기라도 하듯, “날 재판한 판사들도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되나 두고 보자. 전광훈 목사를 감방에 넣어서는 안 됐다. 반드시 벌 받을 것”이라고 저주하기도 했다. 

한편 MBC 스트레이트는 7일 ‘'막말로 수억원' 극우 유튜버들의 돈벌이’ 편에서 너알아TV를 비롯한 극우 유튜버들의 활동을 "돈 때문"으로 정리했다. 

이번 책 광고도 전광훈 씨가 유튜브를 활용하여 도서를 홍보하고, 홍보한 도서 판매 수익을 창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 씨는 퓨리탄출판사를 운영하면서 2016년 ‘이승만의 분노’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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