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CTV제주방송이 직원들에게 종교행사 참석을 강요하는 등

부당한 갑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무리를 빚고 있습니다.

 

KCTV제주방송은 제주지역에서

TV, 인터넷, 알뜰폰 등을 판매하는 케이블방송사인데요,

KBS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사내 예배 참석을 강제하고,

특별찬양까지 부르게 했다고 합니다.

 

KCTV제주방송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직원 개인의 종교나 자발적인 참여의지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직원이 사내 예배와 특별찬양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회사 내 강제예배 문제는 비단 이 회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2012년에는 대표적인 기독교기업으로 불리던 이랜드그룹이

매주 월요일 찬양예배에 직원들을 참석하게 해 논란이 되었었죠.

또한 회사 오너나 경영진의 개인적인 종교 성향에 따라

회사 내에서 정기예배를 드리면서

직원들에게 예배를 강제하거나 강제는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만드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이런 사실상 강제 예배는 신학교나 기독교 관련 기관 같은

특별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한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와 무관한 기업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여된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공적인 업무와 종교의 자유가 뒤섞여서는 안 될 일입니다.

 

평화나무는 이러한 강제 예배를 금지하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개인적 영역이 아닌 회사, 학교 등 공적인 영역에서 벌어지는

종교 강요 또는 예배 강요 등은 마땅히 제지돼야 합니다.

평화나무는 강제 예배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고,

직장 등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조리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모으는 한편,

법안 발의 및 고발 등 법적·행정적 측면에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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