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진리교회
빛과진리교회

 

비성경적 종교다단계 구조
김명진 목사는 1995년 건국대 근처에서 ‘광진교회’라는 이름으로 개척을 시작할 때부터 상하계급구조 방식의 통제시스템을 교회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개척 당시 함께했던 초창기 멤버들 중 일부는 김명진 목사가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간 것은 아니라며 지하 단칸방 시절의 교회 모습을 떠올리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명진 목사는 개척할 때부터 성경에서 말하는 수평적 교회 구조를 따르지 않고, 논란이 많고 문제점이 많이 드러난 수직적 구조를 교회에 적용했다. 이는 그가 애초부터 제왕적인 목회를 하려고 의도적으로 교회 시스템을 만들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신도의 수가 적었던 초기에는 상하계급구조 방식의 상명하복 개념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후 신도의 수가 늘기 시작하면서 비성경적인 구조에서 오는 부작용이 발생했고, 신도들을 노예화하는 김명진 목사의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빛과진리교회 피해자모임인 “빛과진리교회 제보자들”은 그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빛과진리교회의 비성경적인 구조를 지면을 통해 공개한다.

①빛과진리교회 입문과정
빛과진리교회 입문과정은 1년 6개월 동안 진행되며 등록교인으로 안착하도록 차례대로 강화된다. 빛과진리교회의 구성원은 크게 4가지 그룹으로 분류된다. 탑리더, 리더그룹, 리더준비그룹(LTC, HTC),  멤버그룹이다. 리더 준비 그룹 단계 이상을 키멤버(key member)로 부른다.

1) OT(오리엔테이션)-1학기(6개월) : 빛과진리교회 교리주입과 정착멤버 구별과정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은 보통 연 2회, 3월과 9월 초에 시작되며 6개월 동안 진행된다. OT는 말 그대로 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을 위한 새가족교육과정이다. 다른 교회와 달리 굉장히 특이한 점이 있다면 OT부터는 형제와 자매를 구분한다는 것이다. 

형제는 형제 리더가 인도하는 형제 팀으로, 자매는 자매 리더가 인도하는 자매 팀으로 분리된다. 그 이유는 새가족을 좀 더 잘 돕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음란에 대한 문제는 형제자매가 함께 할 때는 솔직하게 이야기 어렵다는 이유다. OT를 시작하면서부터 교육은 매주 토요일마다 이루어지며 정오 12시부터 13시까지 1시간 동안 빛과진리교회 본당에서 ‘평신도 사역자’로 부르는 DML(50부장) / DMC(30부장)들의 메시지(설교)를 듣게 된다.

메시지의 주제는 ‘토요모임의 목적과 훈련내용’, ‘토요모임을 통해 변화된 이전의 삶과 변화된 삶의 모습’, ‘교회 생활에서 오는 감사’와 ‘리더와 하나 되어 누리는 유익’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13시부터 17시까지 약 4시간 동안은 멤버들이 김명진 목사가 주장하는 신앙관을 듣는 시간을 보내게 한다. 성경 구절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자기 생각을 OT 멤버들에게 이야기하는데, 이 시간을 통해 빛과진리교회의 교리가 자연스럽게 주입되기 시작한다. 이 시간에 주로 이루어지는 내용은 OT 참석자들로부터 미리 받은 질문을 김명진 목사가 답변해 주는 것이다.

교회 홈페이지(외부인은 볼 수 없는 내부 공유용)에 질문을 올리게 하고 그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골라서 김명진 목사가 직접 답변해 주는데, 이 질의응답 시간이야말로 빛과진리교회가 타교회와 가장 큰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기존교회에서는 다가가기 힘들었던 목회자의 이미지 대신 바로 눈앞에서 친절하게 개인의 삶의 문제를 신앙의 관점으로 풀어주는 김명진 목사의 이미지는 큰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목을 끌게 되었다. 그러나 매 학기 참석자들의 질문은 다르지만, 김명진 목사는 거의 같은 답변으로 응대한다. 

김명진 목사는 기존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던 교인들에게 “반쪽짜리 복음” 즉 “예수를 구원자로는 영접하는데, 삶의 주인으로는 영접하지 않았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빛과진리교회식 구원론을 은연중에 계속 이야기한다.

또한, 예수님을 닮은 홀맨(Whole man)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4가지 영역(지적, 신체적, 영적, 사회적)을 훈련해야 한다고 교육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명한 제과점들을 조사하고 품평해서 아주 맛있는 먹거리(주로 유기농 빵)들을 간식으로 제공하며, 그들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여기까지가 외부에 알려진 빛과진리교회의 OT 과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아주 큰 양면성이 존재한다. 

겉으로 드러난 부분은 ‘영혼 구원’의 개념이다. 교회를 방문한 사람의 신앙을 진단해주고 영혼 구원의 측면에서 대안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을 진단해주는 행동의 진짜 목적은 ‘모임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OT에는 불신자들도 종종 참석하지만, 수평이동 교인이나 타교회 출석교인이 대부분이다. OT에서 리더들은 빛과진리교회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은 양육대상으로 여기며 집중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살펴보며, 최악의 경우에는 ‘영적 분위기’가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야기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빛과진리교회를 선택한 경우는 열매로 여기지만, 그렇지 않고 중도에 하차하는 이들을 "LOST(잃어버린 영혼)”라고 부른다.

OT 6개월은 이처럼 자기들만의 왕국을 만들고자 하는 빛과진리교회식 멤버 선별 과정을 거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OT를 통해 타교회의 구원을 인정하지 않고, 빛과진리교회만이 진정한 구원을 점검해 줄 수 있으며, 예수를 닮아 완전함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논리를 지속해서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OT 과정에서 이미 공교회성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2) Post OT(POT, 포티)-1학기(6개월) : 빛과진리교회 구성원 자부심 부여과정

다음 단계는 일명 POT(포티)라고 불리는 과정이다. POT는 POST OT의 약자로 OT 다음(POST)의 멤버들을 가리킨다. 이 과정부터는 김명진 목사가 진행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없고 배정된 팀으로 모이게 된다. OT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회에서 간식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간식은 팀별로 해결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리더가 섬긴다는 명분으로 준비하지만, 이후에는 대체로 팀 구성원이 주별로 간식을 준비하게 된다.

이 과정부터 EBS 성경공부가 시작된다. 또한, 기존교회의 큐티와 유사한 경건의 시간(경시)과 매일의 감사를 기록하는 꼬투리 감사(꼬감), 성경 암송도 시작된다. 이를 통해 멤버들에게 신앙생활의 진보를 위해 무언가 하고 있다는 안도감과 다른 교회와는 다른 신앙인이 되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한다.
 

3) Post POT(POPOT, 포포티)-1학기(6개월) : 본래는 없던 과정

다음은 POPOT라고 불리는 과정이다. POST POST OT라는 뜻이며, POT 다음 과정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던 과정이다.

이 과정은 다음 과정인 FT 과정으로 가기에는 준비가 덜 된 멤버들을 6개월 한 텀(빛과진리교회는 6개월을 ‘한 term’이라고 이야기한다)을 더 유예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즉 리더들이 판단하기에 멤버들이 빛과진리교회 심화과정으로 진입하기에는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만들어졌다. 멤버를 신앙적으로 양육하는데 리더들의 검증이 필요하고 그를 위해 기간을 둔다는 것은 기존교회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②빛과진리교회 심화과정

빛과진리교회의 입문과정이 끝나면, 새가족멤버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일반멤버가 된다. 그리고 리더그룹에 오르기 위해서는 심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입문과정이 끝나면 FT가 되어 일반 멤버가 되고, 그중 열매(새신자)를 데리고 오고 교회에 우호적인 멤버를 대상으로 HTC-LTC의 과정에 들어간다. 이후 과정부터는 형제 팀과 자매 팀 사이에 훈련내용과 강도에 있어 차이가 있다.

4) Future team(FT, 에프티)-1학기(6개월) : 같은 교재로 무한반복과정
FT는 Future team의 약자로, ‘빛과진리교회의 미래’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입문과정과 심화과정을 구분하려는 빛과진리교회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FT 멤버들은 빛과진리교회식 사상으로 세뇌되기 위한 심화과정의 첫 단계에 들어온 것이다.

6개월 과정이지만 이 과정에 있는 멤버들은 리더그룹에게 검증될 때까지 이 과정을 무한 반복(빛과진리교회를 떠나지 않은 한)하게 된다. NSCL이라 불리는 교재를 6개월마다 반복하며, 리더에 따라 김명진 목사가 만들어낸 브릿지 일러스트레이션(Bridge Illustration, 브릿지)과 EBS(Evangelize Bible Study, 성경공부)를 시키기도 한다. 브릿지는 성경 30구절을 통해 빛과진리교회식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다. 

브릿지는 멤버들이 빛과진리교회에서 받은 구원만이 진짜 구원이라고 믿게 만든다. 하물며 기존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구원의 확신을 가진 수평이동 교인들에게조차 기존교회의 신앙 경험은 무시하고, 빛과진리교회에서 복음을 듣고 영접해야 진짜 구원을 얻는 것임을 각인시킨다. 특히 FT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후의 과정에서는 더 이상의 새로운 성경공부나 양육교재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6월 16일(화) 크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명진 목사는 ‘빛과진리교회는 비성경적 다단계시스템’이라는 비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 많은 교회가 새신자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사명자반 등 같은 비슷한 형태의 성경공부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 우리 교회도 사실 명칭만 다를 뿐 믿음의 분량에 따라 성경공부를 시행하고 있다”

FT 이상부터 전혀 새로운 과정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김명진 목사가 이처럼 말한 것은 거짓임이 드러난다. 빛과진리교회에서는 반복이 중요하고 "이것만 알고 삶으로 가져가도 충분하다.

더 높은 경지의 신앙인이 되고 싶다면 리더가 되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라”라는 이상한 핑계를 댄다. 설교시간을 제외하고 구약은 거의 배우지 않는다(사실 질문해도 리더들은 잘 모른다. 심지어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경건의 시간이라고 불리는 경시에 사용하는 본문은 구약 본문이 전혀 없다. FT 과정까지는 모임 참석에 대해 강요를 하지 않으며 타교회 교인들도 참석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음 HTC 과정부터는 빛과진리교회로의 주일출석이 필수이다.

5) Helper training course(HTC, 키멤버)-2학기(12개월) : ‘무리’에서 ‘제자’가 되는 과정
HTC는 Helper training course, 즉 ‘돕는 자’를 기르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키멤버에 지원하기 원하는 교인들에게 자기추천서, 일명 자천서를 받는다. 자천서를 3부 출력 후 제출하고, 리더로부터 자천서 내용에 관한 확인을 계속 받아야 한다.

그리고 이 자천서는 김명진 목사까지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원하면 중도에 포기할 수 있다. HTC의 선발기준은 1명 이상의 새가족을 데리고 와야 하며, 여기서 말하는 새가족에는 기존교회 출석자도 포함된다.

아울러 그 인원이 여름수련회나 겨울수련회를 참석 후 OT 참석 의사를 밝힌 인원을 OT 멤버십으로 인정한다. 또한, 빛과진리교회에는 observer(옵저버) 멤버십이 있다. 옵저버 멤버십은 수련회 참석이 어렵지만, 선발 그날 기준 OT에 2~3회 이상 온 인원이 있으면 선발기준을 통과하여 옵저버 멤버십으로 인정한다.

빛과진리교회에서는 리더십 선발예배라는 것이 있으며, 당일 경시를 참석해야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만약 경시를 잘 나오다가도 이날 경시를 불참하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기준이 되지 않으므로 참석할 수 없다.

그래서 리더십과 키멤버 선발 즈음에는 다들 경시에 참석하려고 노력한다(그전에는 잘 나오지 않다가도). HTC 과정부터는 HTC 인원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리더그룹 중에 조교를 선발한다. 여기서 조교들은 김명진 목사 코스프레를 하는데, 멤버들에게 질문을 받고 그걸 모임 시간에 설명해 주는 방식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질문들이 나오는데 부정적인 질문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 작업이 모임 시간에 이루어진다. 조교는 해당 인원들에게 빛과진리교회 모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없애고자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경시를 평가하거나 남는 시간을 활용해 조교의 브릿지를 듣게 한다. 때로는 HTC 멤버가 나와서 시연을 하고 그것에 따라 암송한 것을 평가받는 시간을 갖는다. 모임 마지막 시간에는 브릿지 30구절에 대한 암송시험을 보며, 추가로 60구절을 보고, HTC 조교가 지정하는 구절을 시험 본다. 암송하지 못할 시 과도한 벌금이 부과된다. 

벌금의 예(2017년 기준)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 고후 5:17(주소라고 칭함: 틀렸을 시 5천 원~1만 원)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음절당 1천 원)
· 글자 한 개를 틀리면 1천 원

HTC 훈련생들은 2텀(1년)을 수료해야 LTC 자격이 주어지며 중간에 탈락할 수 있다. 

6) Leadership training course(LTC, 키멤버)-6개월 : 비상식적이고 가장 가혹한 훈련과정
LTC 과정은 리더십 트레이닝 코스 즉 지도자 훈련과정이다. 이 과정은 ‘리더’가 되기 위한 최종 관문이다. 강도 높은 충성과 희생을 요구하며, 기본적으로 합숙해야 하고, 기혼자는 교회 인근에 거주하면서 1주일에 3회 이상 공동체에서 취침해야 한다. 매일 아침 6시에 있는 경시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며, 교회를 지키는 불침번까지 돌아가며 서야 한다. HTC 훈련생들도 지원자의 경우에 불침번을 설 수 있다.

군대의 군사훈련 과정과 유사하며, 빛과진리교회 훈련과정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고후훈련이라고 불리는 고린도후서 6장의 29가지 목록에 따른 끔찍한 육체적 학대와 금욕적인 훈련을 하게 된다.

LTC 과정이 6개월이지만, 그 과정을 수료했다고 모두 리더가 되는 것은 아니다. 탑리더인 김명진 목사와 리더들의 마음에 들 때까지 수차례 무한 반복한다(한 형제는 심지어 8번 떨어지고도 9번째 도전 중이다).

매 텀 고후훈련의 강도는 점점 높아지며, 반복되는 과정에서 비상식적 훈련에 그루밍되어 인분을 먹는 훈련이나 트렁크에 갇힘, 채찍으로 39대(바울이 맞은 40에 하나 감한 매)를 맞는 등 황당하고 가학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탈퇴한 한 일반멤버는 만약 성장하기 위한 훈련과정이 이런 것이었다면 진즉 교회를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이 단계부터는 일반멤버들이 알 수 없도록 훈련내용이 철저한 비밀로 유지된다.

빛과진리교회 리더가 훈련생들에게 전달한 훈련 내용(사진=제보자 제공)
빛과진리교회 리더가 훈련생들에게 전달한 훈련 내용

LTC 훈련생들은 조교가 바깥에 나가서 자라고 하면 다른 지체네 집에서 신세를 져야 한다. 심한 경우 지인의 집에서도 잘 수 없도록 조교가 지시해서 외부에서 배회하며 밤을 새우는 일도 있다. LTC 중에 리더를 선발할 시기가 다가오면 HTC 전체 인원(약 60명)에게 LTC 중에서 누가 리더의 자격이 있는지 3명을 추천하라고 한다. HTC의 결정은 큰 의미가 없으며 다만 평판을 듣는 역할만 할 뿐이다.

③멘탈붕괴팀(멘탈강화팀)
FT 이후 심화과정에 돌입한 인원 중에 교회에 대한 반감이 있거나 자기 생각이 강한 사람, 나이가 많아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 우울증이 있거나 대인관계를 힘들어하는 인원들을 멘탈붕괴팀에 보낸다.

그들은 멘탈을 강화하기 위한 팀이라는 의미로 멘탈강화팀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교회 내부에서 통용되는 말은 멘탈붕괴팀(줄여서 멘붕팀)이다. 빛과진리교회 멘탈붕괴팀에는 두 명의 리더가 있다.

한 명은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인 박 모 씨와 다른 한 명은 정신보건임상심리전문가로 알려진 이 모 씨다.

멘탈붕괴팀에서는 정신적으로 가장 심각한 학대가 일어난다.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종종 욕설을 비롯해 정신병명을 진단(임상병리사는 진단권한이 없음에도)해주기도 한다. 인권유린이 가장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는 팀이다. 

멘탈붕괴팀은 멤버들을 상담하거나 보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신개조 수용소와 같다. 빛과진리교회와 리더의 권위에 복종하면 집단 안에 머물게 하고, 아니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인격적인 모욕과 학대를 가해 스스로 집단을 이탈하도록 유도하는 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멘탈붕괴팀 팀원 중에서 리더들이 많이 선발된다고 하니 빛과진리교회의 검은 속내가 여기에서 드러난다.

이런 정신적, 정서적 학대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멤버들이 탈퇴하지 못하는 이유는 교인들에게 빛과진리교회에서 받은 구원만이 진짜라고 믿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빛과진리교회를 이탈하는 것은 곧 구원을 잃거나 지옥에 가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멤버들은 쉽게 탈퇴할 수 없다.

또한, 죄자백(〈제보자들〉 프로그램에서는 심지어 죄자백 같은 행위는 없다고 말했다)이나 퍼스널(개인적인 생활), 위클리(일주일 생활계획표) 등을 보고해야 하므로 자신의 개인정보와 사적인 영역까지 볼모로 잡혀있어 이탈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피해자 중에 일부는 지금도 자살시도 및 우울증 등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며, 개인정보와 사생활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공개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④리더그룹

리더그룹표

 

❶10부장
  DM이라고 불리며, disciple maker의 약자이며, ‘제자를 만드는 자’라는 의미이다. 10부장은 10여 명의 OT 과정의 교인들을 관리한다. 10부장들은 멤버들에게 리더로 인정을 받지만, 그들이 행하는 희생과 고생에 비교해 많은 권위를 부여받지 못한다.
❷30부장
  DMC라고 불리며 disciple maker converter의 약자이다. 30부장은 50부장을 보조하여 50부장의 지시를 10부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❸50부장
  DML이라 불리며, disciple maker leader의 약자이다. 10부장 5명 정도를 관리한다.
❹100부장
  LDM이라 불리며 leader of disciple maker의 약자이다. 50부장 2~3명을 관리하며, 김명진 목사의 최측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❺1,000부장
  천부장은 탑리더(top leader)로 불리며, 김명진 목사를 지칭한다. 빛과진리교회는 교인이 3,000명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천부장은 왜 김명진 목사 한 명만 존재하는지가 의문이다. 김명진 목사는 빛과진리교회 내부에서 영적고수와 영적아비, 선한목자, 예수를 80%, 90% 닮은 탑리더 등으로 불리며 다단계 구조 속에서 최고층에 유일한 존재로 부각되어 있다.

⑤ 열매상(1년 2회_상반기 1회, 하반기 1회) : 시스템 유지를 위한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
열매상은 빛과진리교회 시스템을 유지하고 그동안 폭발적인 신도 증가를 가능하게 만든 팀(team)경쟁 포상제도이며, 전도에 대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 포상이 강력한 이유는 탑리더인 김명진 목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빛과진리교회는 침노훈련(마 11:11-12)을 하는데 상위 리더와 교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침노훈련을 내부적으로는 가장 인정받으면서 탑리더인 김명진 목사와 함께 할 수 있으므로 열매상을 한 번이라도 다녀온 것을 빛과진리교회 멤버라면 굉장한 명예로 여긴다.

방식은 수련회에 가장 많은 인원을 참여시키고 OT 멤버십으로 남기는 것이다. 이를 가장 잘한 한 팀을 선발하는데 형제 한 팀과 자매 한 팀을 뽑아서 열매상을 준다. 그리고 그 상이 바로 김명진 목사와 함께하는 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수련회나 OT를 앞두고는 팀마다 전도에 대한 압박이 상당하다. 계획을 세우고 전도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미리 오픈해서 리더들과 어떻게 필요를 채워주고 데려올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빛과진리교회 멤버라면 누구나 전도의 사명을 부여받는데, 교회로 이끈 인원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OT 멤버십은 1점, 옵저버 멤버십은 0.5점으로 계산하며, 가장 점수가 높은 팀을 뽑아서 화개수련원 또는 평창수련원에 가서 김명진 목사가 구워주는 고기(삼겹살 혹은 스테이크, 또는 김명진 목사가 개발했다는 각종 건강 식재료가 들어간 음식)를 먹는 혜택을 받는다.

김명진 목사는 전도상 시상을 위해 주일설교도 빠지며 수련원으로 가서 열매상 수여자들인 멤버들과 함께한다. 발프(발로 하는 골프)를 함께 하면서 본인의 탁월함을 과시하고 멤버들에게는 음식을 대접한다.

이때 항상 열매상을 받는 팀을 하부에 둔 50부장과 100부장이 함께 하게 되며, 그 외 김명진 목사를 돕는 몇몇 리더들도 함께 한다. 그들이 음식을 준비한다. 김명진 목사는 고기를 구워 교인들에게 나눠주는 행위를 예수를 닮기 위한 훈련이라고 이야기한다.

수련원에서 김명진 목사와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내기에 많은 멤버들이 부러워한다. 한편, 김명진 목사가 열매상 시상을 위해 자리를 비운 주일설교는 외부 강사나 부목사, 장로가 맡아서 한다. 그만큼 열매상은 김명진 목사가 교세 확장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는 부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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