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뛰어든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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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뛰어든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0.07.0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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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목사 “차별금지법 상정되면 국회 앞에서 시위하겠다”
지난 5일자 ‘온누리신문’에도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 대거 게재
이재훈 목사가 지난 5일 온누리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온누리교회 주일예배 영상 갈무리)
이재훈 목사가 지난 5일 온누리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온누리교회 주일예배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자 평소 대사회적 발언을 아껴왔던 대형교회 목회자들도 앞 다투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 온누리교회도 이 행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교회 중에 하나다.

이재훈 목사는 주일예배 설교, 온누리신문, 문자 등을 통해 교인들에게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권면하고 있다. 심지어 이 목사는 지난 5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만일 차별금지법이 상정되면 국회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이재훈 목사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까지 했다.

이재훈 목사는 지난 5일 주일예배에서 ‘하늘이 열리고 복음이 들리다(마3:13~17)’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차별금지법 관련 발언은 설교 전 기도제목을 나누는 와중에서 나왔다. 차별금지법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도 올바른 분별력으로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목사는 “아직은 발의 단계이고 상정되지 않았지만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우리나라 사회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염려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기도제목을 나눌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별이 없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명시된 성적지향, 성적정체성은 “매우 위험하다”며 “생물학적으로 여성과 남성 외에 분류할 수 없는 성이 존재한다고 법에 (근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는 차별을 지지하지 않고 평등을 지향한다고 하면서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만큼은 찬성할 수 없다고 했다. 북미와 유럽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일부 사회의 운동으로 인하여 이것이 상정되고 통과되면 우리 사회는 유럽과 북미에서 보이는 사회적 혼란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우리가 UN이 권고한다고 해서, 다른 나라가 한다고 해서 그것이 선진국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남성으로 태어났는데 왠지 성적지향이 다른 쪽을 향하고 있다면 그것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평등이요, 그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사회적 여론에 우리가 흔들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가 지켜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저는 결심했다. 만일 (차별금지법이) 상정되면 국회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이재훈 목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시고, 또 주변 분들에게 설득해주시고, 또 아는 국회의원이 있으면 소식을 전해주시고, 우리가 그러한 법을 만들지 않고도 평등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충분히 만들어갈 수 있다. 그러한 사회가 되기를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온누리교회 애국장로회’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온누리교회 애국장로회’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차별금지법, ‘동성애 독재법’이자 교회 해체하려는 사악한 음모”

온누리신문에서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특집으로 다뤘다. 지난 5일자 온누리신문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은 평등 사회를 추구하는 노력에서 발의되었다고 하나, 성적 정체성을 스스로 규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어 보편적 양성평등을 무너뜨리는 과잉역차별 요소를 담고 있다”며 “이미 유럽과 북미 국가들에게서 나타나는 비성경적 가정과 사회로 필히 변화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교계 지도자들과 각계 전문가들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입장을 밝힌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온누리교회 애국장로회장의 성명서를 게재했다.

온누리교회 애국장로회는 지난 3월 전광훈 씨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심지어 시국선언문까지 발표해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총체적인 거짓’과 ‘거듭되는 실정’으로 ‘편 가르기’, ‘국론 분열’, ‘외교 실패’, ‘코로나19 바이러스 만연’ 등의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면서 “광야의 외침이 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순교자의 각오로 결연히 일어나 애국의 길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했다.

당시에도 ‘동성애 중독’도 언급하면서 건전한 성을 바탕으로 결혼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재앙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온누리교회 애국장로회는 “동성애의 중독으로부터 이들을 구원하고 에이즈의 확산을 막으며 지나친 에이즈 의료보장으로 오히려 동성애를 장려하는 의료보험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차별금지법이란 미혹된 이름으로 동성애를 권장하고 교회를 파괴하는 획책을 단호히 배격하며 건전한 사랑으로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참된 보금자리인 가정을 보호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자 온누리신문에 실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서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성명서는 온누리교회 애국장로회장 양유식 장로 명의로 발표됐다. 양 장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혹은 평등법)은 동성애 반대와 비판을 처벌하는 ‘동성애 독재법’이며, 궁극적으로 교회를 해체하려는 사악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도 여전했다. 양 장로는 “현 정부는 보편적인 일반 국민의 인권은 무시하면서 ‘소수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중시하고 있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강력한 법적 강제수단을 통해 여성의 안전권, 프라이버시권과 부모의 양육권 등 국민의 인권과 기본권을 침해하고 표현의 자유, 채용의 자유, 영업의 자유, 양심의 자유 및 종교의 자유 등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심하게 억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해 교회의 존립까지 걱정된다고 했다.

양 장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보호법이요, 동성애자 반대자 처벌법과 같으니, 이를 철회해라”며 “우리는 동성애자를 혐오하거나 증오하지 않는다. 다만 그 행위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7만5천여 한국교회, 건전한 시민단체, 학부모 단체,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들’과 연대해 거센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 국론까지 크게 분열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양 장로는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친동성애 정책을 펴는 자들의 왜곡된 논리와 지지단체의 실체를 밝히고 일반 국민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일자 온누리신문에 실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특집. (사진=온누리신문 갈무리)
지난 5일자 온누리신문에 실린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특집. (사진=온누리신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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