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벌이는 일베,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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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벌이는 일베,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었다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0.07.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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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린 조롱성 댓글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올라오는 모습니다.

경사라며 잔치국수 사진을 올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제로 조롱하는 글도 눈의 띄었다. 

일베 활동으로 6만 포인트 이상을 얻은 한 이용자는 '나도 로리 50명 정도 강간하고 자살하면 죗값 싹 사라짐 ??'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뒷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박원순 보니까 성폭행하고도 죽으니까 아무말 안 나오네. 나도 로리 50명 납치해서 강간 하고 죽으면 나름 괜찮았던 사람 되는 거임?"이라는 글을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추천을 뜻하는 ‘일베로’가 228개, 비추천을 뜻하는 ‘민주화’를 33개 받았다.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갈무리)

경사날이라며 잔치국수를 먹었다는 글들도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국수와 함께 일베 회원을 나타내는 손가락 모양을 함께 찍어 올린 사진도 있었다. 한 게시물은 일베로 129, 민주화 39를 받았다. 어떤 일베 회원은 친구와 함께 잔치국숫집에 왔다며 두 사람의 얼굴을 공개하기도 했다. 얼굴이 공개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되었다. 또 다른 게시물은 “쟌치국수(잔치국수) 노무노무현 맛난다 ㅠ.ㅠ”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엮기도 했다. 잔치국수 관련 게시물 중 두 건이 베스트 게시물에 올라있다.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갈무리) 

일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엮어 희화화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 낸 제목의 게시물은 “다음은…이재명입니다”라는 내용으로 문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일베로 151, 민주화 15를 받았고 10일 오후 17시 현재 베스트 1위 게시물에 올라있다. 또 “박원순 시장님이 돌아 가셨다구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하는 사진을 올려놓았다. 

박원순 시장 가족에 대한 증오성 게시물도 줄을 이었다. "박원순 딸 박다인은 미대에서 꼴등인데 서울대 법대로 전과하고”라거나 “아들은 병역 기피 증거 안 잡히려고 한국 근처도 안 오고”라며 “온 집안이 범죄자”라는 식이다.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갈무리)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입국한다는 소식에는 원숭이가 검사 받는 사진과 함께 “새끼 원숭이 MRI 한방 찍고 가즈아~”라고 적었다. 박주신 씨의 병역 문제는 신체 검사로 확인되었지만, 일베에서는 여전히 믿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박주신 씨를 옹호한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만고의 역적”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홈페이지 갈무리) 

박원순 시장의 유족 측이 "SNS상에서 근거없고 악의적인 출처불명의 글이 퍼져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베에서는 욕설과 함께 유족을 모독하며 자신도 고소하라는 게시물 등이 올라왔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김세의 씨는 10일 서울시 부시장 등을 강제추행 방조죄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소식을 일베에 알린 게시물은 일베로 310, 민주화 37을 받았고, “행동하는 양심”이란 댓글이 달렸다. 가로세로연구소는 박원순 시장의 사망 장소로 향하는 방송을 유튜브에 중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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