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제정되면 “양심 부패ㆍ신앙 변질된다”는 예장통합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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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되면 “양심 부패ㆍ신앙 변질된다”는 예장통합 총회장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0.07.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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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목사 “하나님의 창조질서 거스르는 악법 철회돼야”
김태영 목사가 지난 5일 백양로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백양로교회 영상 갈무리)
김태영 목사가 지난 5일 백양로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백양로교회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정의당을 중심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자 한국교회를 대표해 가장 앞장서서 제정 반대 운동에 나선 인물이 한국교회총연합회 공동대표회장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인 김태영 목사다. 김 목사는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백양로교회 주일예배에서도 차별금지법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지난달 28일 주일예배 봉헌기도에서 ‘세상의 악한 흐름’으로부터 한국교회를 구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는 “인권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법이 제정되려고 하고 있다. 우리의 가정과 결혼의 순결을 지키고 우리의 자녀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온 교회가 하나가 되어서 이 법을 막을 수 있게 하시고 저희로 하여금 다만 악에서 구해 달라”고 했다.

지난 5일 주일예배에선 설교 시간에 차별금지법에 대해 언급했다. ‘생각할수록 감사, 감사할수록 찬송(시103: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김 목사는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된 것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이제 좀 살만하니 동성애를 합법화시키겠다고 하질 않나 참 기상천외한 발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 민족이 이렇게 교만하고 방탕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한탄했다.

김 목사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교회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진보나 보수할 것 없이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제가 정말 목회를 하면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설교를 할 줄 몰랐다. 아예 말이 안 되니깐 그런 걸 교회에서 설교에 다루질 않았다”며 “너무 상식적인 일이니깐 교인들을 가르칠 필요가 없었다. 이런 것을 반대하는 성명을 앞장서서 내야하고 이런 설교를 해야 하는 오늘의 시대가 너무 비통하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다음세대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음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 ‘통제 불가능한 세대’, ‘엉뚱한 세대’, ‘상상하지 못한 다른 세대’가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다음세대는 사라지고 다른 세대가 등장한다. 우리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행이 빠르다. (동성애가) 마치 유행처럼 급속하게 퍼져버린다”며 “이거 안 하면 바보처럼, 동성애가 미화돼서 정상적인 사랑, 아름다운 사랑으로 지금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고 있다. 통제 불가능한 세대가 올 뿐이지 다음세대 오지 않는다. 엉뚱한 세대, 상상하지 못한 다른 세대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동성애를 ‘여름철의 상한 음식’에 비유하면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이 부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냉장고 문이 더운 여름에 1cm만 열려 있으면 서서히, 서서히 그 안에 음식은 다 부패하는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문을 열면 속히 부패해버리는 것”이라며 “신앙생활 똑같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참 결심하고 바르게 살지 않고 이거 하나 정도, 이거 정도 이렇게 문을 열기 시작하면 한순간 양심이 부패하고 믿음이 변질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봉헌기도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다음세대가 제대로 자랄지, 학교생활은 건전하게 할지, 친구들과의 건전한 교제는 할지 두려워하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어떤 며느리를 맞이하고 어떤 사위를 맞이할지 모르는 암담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인권과 평등과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동성애를 옹호한 법안이 발의가 되어 있다”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이 악법이 철회되도록 우리 온 교회가 기도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이것을 지킬 수 있도록 주님 저희들을 도와 달라. 우리는 힘이 없습니다. 악한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것은 기도 밖에 없고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 하나님 앞에 구할 수밖에 없다. 힘도 능력도 권력도 없는 교회들을 불쌍히 보시고 온 성도들의 기도에 주님이 응답해 달라”고 했다.

김 목사는 지난 12일 주일예배 봉헌기도에서도 “인권과 평등,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무력화시키고 가정의 제도를 부인하는 이 악법과 동성애 보호법이 철회되게 하시고 교회가 하나 되는 힘을 발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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