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이 ‘사탄의 교회 파괴 전략’이라는 강헌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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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이 ‘사탄의 교회 파괴 전략’이라는 강헌식 목사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0.07.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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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찬성 목회자들에게 “정신 나간 목사들, 양의 탈을 쓴 이리” 막말
“이혼은 죄, 한 번 선택한 건 책임져야” 망언까지
지난 12일 설교를 하고 있는 강헌식 목사. (사진=평택순복음교회 영상 갈무리)
지난 12일 평택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강헌식 목사. (사진=평택순복음교회 영상 갈무리)

“우리는 정신 차려야 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지켜내야 합니다. 여러분 인생 살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생명에 욕심내지 말고 이 땅에 평화로운 나라, 하나님이 기뻐하는 나라, 영광의 나라를 만드는데 목숨 걸 줄 아는 성도들이 참 된 성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코로나19 확산 당시 “마지막 때는 세균 전쟁이다. 그래서 사람 이름을 참 잘 지어야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한지 얼마 안돼서 세균이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평택순복음교회 강헌식 목사의 지난 12일 주일예배 설교 내용 중 일부분이다. 강 목사는 가짜뉴스를 바탕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계획으로 규정하고 교인들에게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권면했다.

강헌식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한국교회는?’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설교 시작부터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차별금지법 제정된 이후에 탄압받게 될 기독교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가득했다. 강 목사는 이미 뉴스앤조이를 통해 가짜뉴스로 판명됐던 ‘사탄 숭배자 앨리스 베일리의 교회 파괴 10가지 전략’을 근거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사회 각 분야에서 기독교의 하나님을 추방하고, 성경적 가치를 말살하고, 건전한 가정을 파괴하며 음란과 퇴폐를 널리 퍼뜨려 국가와 사회를 타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목사의 주장을 종합하면, 영국과 유럽교회가 쇠퇴한 것도, 서구사회에서 기독교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동성애를 인정하고, 아동ㆍ청소년의 인권 보장과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이유는 ‘앨리스 베일리의 교회 파괴 10가지 전략’ 때문이다. 그는 “앨리스의 10가지 전략을 살펴보면 오늘 전 세계 미국과 유럽과 영국과 서구 각국에 의회와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거의 흡사하다”며 “사단은 지금도 이 기독교를 끊임없이 무너뜨리기 위하여 10가지 지령을 이 여인이 받은 것”이라고 했다.

강 목사는 “‘기독교의 가정 구조를 파괴하라’가 사탄의 전략이다. 성경적 가정 구조의 속박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라는 거다. 성문란을 조장하고. 젊은이들에게 혼전성교를 가르치고, 프리섹스를 장려하고 미화하라는 것”이라며 “성적 쾌락을 인생 최고의 기쁨이라고 미화시키고 조장하라는 거다. 심지어 불륜, 혼외정사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했다.

사탄이 매스미디어와 광고,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자유로운 성문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강 목사는 “모든 미디어가 섹스 코드를 중심으로 하고 그 경향은 날로 심해져가고 있다. 거기서 부추긴 게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라며 “그래서 세상에 이런 것이 아니면 즐거움도, 기쁨도, 행복도 없는 것인 양 오늘 사회를 이런 분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독교적 가정 구조를 파괴하기 위해 이혼도 장려한다고 했다. 강한 어조로 “이혼은 죄”라고 주장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요즘 이혼하는 것이 사람들은 죄라는 걸 몰라요. 죄로 여기지도 않습니다. 내 성격이 맞지 않으면 못사는 거지 뭐 구태여 우리가 살아야 돼? 근데 요즘은 황혼 이혼이라는 게 있어요. 내가 젊어서 좀 구속함을 받았으면 늙어서는 좀 자유롭게 살고 싶다 그래서 황혼 이혼, 늙어서 이혼하는 거예요. 이게 유행병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혼은 죄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그러하여도 교회는 그리하면 안 됩니다. 사람이 한 번 선택한 것은 책임을 질 줄 아는 거예요. 이게 사람의 도리요 본분입니다. 근데 세상은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강 목사는 “인간의 사고와 태도를 바꾸는데 가장 효과적인 통로는 매스미디어다. 이런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음란하고 폭력적이고 세속적인 자료를 널리 퍼뜨리고 광고하는 일에 엄청난 돈들이 투입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드라마보다 이런 혼외정사라든가 동성애라든가 이런 죄악된 드라마가 무려 80, 90배 더 많이 미디어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성문란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위인 것처럼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목회자들을 ‘정신 나갔다’, ‘양의 탈을 쓴 이리’ 등으로 묘사하며 맹비난했다. 자신은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목숨까지 걸겠다고 했다.

강 목사는 “목사님들도 정신 나간 목사님들이 있다. 이런 차별금지법을 빨리 정부가 입법화하라는 거다. 내 생각에는 그분들은 목사의 직임을 가지고 있어도 목사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님이 그렇게 말했다. 양의 탈을 쓴 이리라. 목사의 탈을 쓴 이리와 다를 바가 없다”며 “내 개인의 신앙으로는 그분들을 용납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고 목사라고 인정할 수 없다. 목사는 진리를 위해서 생명을 거는 거다. 진리를 위해서 목숨을 거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과 유럽교회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이후로 모두 무너졌다는 주장도 이어나갔다. 이제 영국과 유럽의 교회에는 성화나 건축양식을 관람하기 위한 관광객들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교회는 한마디로 초토화가 되었다”며 “동성애는 ‘하나님 앞에 범죄하게 되고 무서운 죄가 된다’고 하면 처벌받는 법이다. 무서운 법”이라고 했다.

 

강헌식 “동성애, 비성경적ㆍ비윤리적인 잘못된 행위” 주장

한창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목소리를 높이던 중에 난데없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도 등장했다. 당시 개헌안이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자를 뺀 민주주의로, 양성평등을 성평등으로, 국민을 사람으로 용어를 바꿨다며 맹비난했다.

강 목사는 “국민을 사람이라 하는 말은 난민이랑 이민자들을 무슬림과 같은 사람들을 통해서 좌파정부를 세우려고 이들에게 의료혜택을 주고 피선거권을 주어서 수를 확대해서 기독교를 반박하고 죽이려고 하는 계책이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모르고 있다”며 “사회주의도 사회민주주의다. 북한도 조선인민민주주의다. 자유자를 빼면 우리는 어떡하나? 공산주의 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정세를 바로 알고 우리가 정신 차리고 근신하여 깨라고 하는 거다. 대한민국은 살아나야 한다”며 “이런 정치에서 우리가 바로서야 되는 거다. 저는 각오했다. 진리를 지켜야 한다. 생명을 지키고 우리 성도들의 영혼을 지켜야 되는 거다. 이런 것에 우리가 빼앗기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학생인권조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가 사탄의 계획이자 좌파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성인지 정책으로 국민들을 세뇌시킨다’, ‘대체복무제도는 이단을 확산시키고 기독교를 약화시킨다’, ‘성평등문화 확산은 동성애 확산시키겠다는 것’ 등이다.

강 목사는 “조례로 안 되니깐 이제는 청와대가 정책(NAP)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단에게 장악되는 것”이라며 “(NAP에서) 인권의 주체는 사람이라는 거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슬람, 난민, 이주민을 받아들여서 기독교를 약화시키고 세를 불려서 좌파국가를 만들겠다는 거다. 저는 좌파, 우파 따지지 않는다. 하나님 말씀이 중요한 거다. 나라를 살리는 게 중요한 거고, 국민들의 평안과 안정과 영원한 생명을 공급할 수 있는 이 나라 이 민족 정책이 되어야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강한 불신도 재차 드러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들이 ‘엄청난 특권’을 누리고 있으며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성소수자들에게 수많은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목사는 “차별금지, 즉 평등이라고 하는 좋은 말로 포장했지만 절대 더 좋은 세상 그리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만들어질 수도 없는 것”이라며 “기독교인에게만 아니라 대다수 선량한 국민들에게 오히려 역차별을 주기 때문에 무서운 법인 것”이라고 했다.

강 목사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요 가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비성경적 비윤리적인 잘못된 행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노아 시대가 동성애로 물의 심판을 받았다.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로 불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며 “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을 보시면 여러분 그 도시가 얼마나 이 동성애로 타락한 도시였는가를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로마가 그러했다. 우리는 역사를 거울삼고 이 땅에 동성애를 위한 차별금지법을 막아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아내는데 청와대나 국회 청원에 다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함께 동참해주셔서 대한민국을 살려내십시다. 거룩한 나라로 만들어가는 주역들이 되어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저는 이미 살만큼 살았습니다. 내 나이 이만하면 살만큼 산거에요. 더 생명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뭐라고 한들, 성경에서 반성서적이고 반기독교적인 것이라면 저는 목숨을 내어 걸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명을 감당하여,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이 땅에 우리 자녀, 손(주)들만이라도 평안한 세상, 하나님이 기뻐하는 영광의 세상을 살아가도록 해야 될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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