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헌금에 약하다"는 전광훈 하나님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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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헌금에 약하다"는 전광훈 하나님은 누구?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0.07.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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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대폭발 컨퍼런스'라더니 아무말대폭발
전광훈 씨가 지난 28일 ‘2020 전국 정기 성령대폭발 컨퍼런스’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전광훈 씨가 지난 28일 ‘2020 전국 정기 성령대폭발 컨퍼런스’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전광훈 씨의 노골적인 헌금 강요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전 씨는 ‘2020 전국 정기 성령대폭발 컨퍼런스’ 둘째 날인 28일 오전 집회에서만 세계기독청 건립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헌금을 강요하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복을 받기 위해서는 ‘헌금’이 필수라는 주장도 빠지지 않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금을 보채는 전 씨의 발언에도 아멘으로 화답했다.

찬송과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이라고 소개한 전 씨는 세 번째 비결로 헌금을 제시했다. 자신의 비결을 듣게 되면 그대로 꼭 해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전 씨는 “안 하기만 해봐라. 안 하는 사람들은 은혜 받은 거 다 반납해라”라는 농담 섞인 발언도 했다. ‘헌금’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효약’이라며 “하나님이 꼼짝 못한다”고 주장했다.

“자 잘 들어봐요. 주님의 마음을 동하게 하라. 따라서 해봐요. 주님의 마음을 동하게 하자. 뭐냐 헌금할 때, 헌금할 때. (아멘) 뭐 할 때요? (헌금) 갑자기 지금 분위기가 영하 50도로 내려갔어. 하하하. 갑자기 싸늘. 하, 따라서 해봐요. 헌금할 때. (헌금할 때) 잘 들어봐요. 하나님은요 헌금에 약해요. 절대로 하나님은 사람에게 신세 안 져요. 여기에 극단적인 주님의 말씀이 있어. ‘냉수 한 그릇이라도 (아멘) 그 상을 잊지 아니하리라’ (아멘) 냉수 한 그릇. 뭐 한 그릇이요? 그러니깐 잘 들어야 돼요. 이 헌금의 위력이 얼마나 센지 알아야 돼요. 저는 찬송도 잘하고 기도도 잘했지만, 뒤에 이것이 내가 안 따라 갔으면요 오늘날의 전광훈은 없는 거예요. (아멘) 저는 이 헌금을 잔인하게 해버려요.

헌금과 관련된 간증도 이어졌다. 교육전도사 시절 자신이 섬기던 교회가 건축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자 피아노까지 팔아가며 헌금했다는 것이다. 전 씨는 “나는 헌금을 잔인하게 해버린다. 잔인하게”라며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산 것만 해도 감사하니깐 ‘나 이거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헌금 딱 던져버리고 나는 죽어버린다. 죽어도 괜찮아’ 그런데 절대로 안 죽더라”고 했다.

“하나님이 나한테 까불면 죽어 여기까지 가더라고. (아멘) 이야 완전히 내가 하나님을 포섭을 해버렸어, 포섭을. (아멘) …내가 당신을 위하여 생명을 걸었어, 예수를 위하여, (아멘) 하나님을 위하여 내 생명 전체를 다 걸었어. (아멘) 그 중에 결정적인 사건이 헌금 생활이요, 헌금 생활. (아멘) 아멘, 아멘. 두 손 들고 아멘. (아멘)”

하나님께 제대로 쓰임받기 위해선 평생에 한 번 정도는 ‘순교적 헌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처럼 순교적 헌금을 여러 번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전 씨는 “나는 삶 전체가 다 순교적 헌금”이라며 “하나님이 순교적 헌금 한 사람은 다 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헌금 시간이 되면 줄기차게 등장하고 있는 세계기독청에 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사탄’이자 ‘잘못된 교리’를 가진 가톨릭도 로마 교황청이라는 건물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이번에 세계기독청이 딱 지어지면, 개인, 가정, 사업할 것 없이 예수한국, 복음통일 이루어지면 우리나라 GNP가 최초로 15만불로 넘어가버린다”며 “세계기독청이 지어져서 예수한국, 복음통일이 되면 그 모든 혜택은 여러분에게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한 번 도전해보고 하늘나라에 가야지 철퍼덕 되다가 인생 끝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순교적 헌금’으로 “주님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자. 마리아처럼 아멘하자.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기상천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여러분들에게 순교적 헌금을 요구하는 거는요 돈이 아니여. 여러분의 마음을 받으려고 하는 거예요. (아멘) 이해되시면 아멘 (아멘) 두 손 들고 아멘 (아멘) 할렐루야. …이번에 이 성회 참여하신 여러분은 주님의 응답이 구체화될지어다. (아멘) 그동안 기도해놓은 것이, 쌓아놓은 것이 팡 터질지어다. 아멘 (아멘) 두 손 들고 아멘 (아멘) 할렐루야 (아멘)”

전 씨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교인들이나 지지자들에게 헌금을 받는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목회를 하다보면 제일 가슴 아픈 게 헌금을 하려면 좀 기업가가 하든지, 돈 몇 천억이 있는 놈이 몇 억을 가져오면 내가 편하게 받겠다. 근데 꼭 가져오는 것들이 보면 또 거지 오촌 닮았다”며 “내가 거꾸로 주고 싶은 거다. 근데 그런 사람이 돈을 몇 억을 가지고 온다. 그럼 내 마음이 편하겠나?”라고 했다.

“하루는 주님께 기도했어. ‘주여 돈 많은 X들 좀 보내줘 봐요, 아이 정말 나 이제’ 마음이 말이야 꼭 뭐 사렙다 과부처럼 말이야, 뺏어먹는 기분이고 말이야. 마음이 고통스러울 때가 많아요, 이 기도하다 보면. 그때에 성령이 나한테 하는 말이 있어요. 이걸 잘 들어야 돼. 내가 성령의 음성 듣는 줄 알죠? (아멘) ‘전광훈 마음 약해지지 마. 내가 오늘까지 너를 쓰는 이유는 기도도 열심히 했고 성경도 열심히 읽었고 순종도 열심히 했지만 너가 나를 사랑하는 헌금을 한 것이야’ 그래서 이 집사님이 어려운 중에 돈 몇 억을 가지고 온 것은 왜 가지고 왔느냐 ‘이 집사님을 내가 너같이 축복하려고 (아멘) 내가 너에게 보냈으니 절대로 미안하게 생각하지 마. (아멘)”

“그리고 지금 너에게 선교헌금을 드리는 것은’ 딱 찍어서 말해요. 언제, 어디서, 무슨 내가 헌금한 것을 딱 가리켜요. ‘그때 심은 것이 지금 이 여자를 통하여 열매가 나타난다’ (아멘) 거기까지만 말 들리면 그래도 미안하지. 그런데 ‘그와 같이’ 따라서 그와 같이 (그와 같이) 다시 그와 같이 (그와 같이) ‘이 딸에게도 동일한 역사가 또 일어났느니라’ (아멘) 내가 이런 성령의 음성을 안 들으면요 절대로 헌금 못 받아버려. 내가 세계선교 기독청 안 짓고야 말지. 아이 힘들어, 힘들어. 그러니깐 이게 하나님의 성령이 밀 때는 반드시 하나님이 여러분을 업 시키려고 (아멘) 성령이 강타하는거여. (아멘) 이해가 됐어요? (아멘) 이해됐으면 아멘 (아멘) 그래서 이번에 우리 한국교회가 세계기독청을 지어 놓으면, 두고 보세요. 전 세계의 중심이 대한민국에 딱 서버려. (아멘)

헌금에 대한 강조는 설교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도 계속됐다. 집회에 참석한 특정인들의 헌금 액수를 언급하며 다른 참석자들에게 헌금을 유도하기까지 했다.

“여기 강의하시는 이동호 교수님은요 이 설교를 듣기 전에 어제 그저께 돈 3000만원을 가져왔어. 교수님이, 교수님도 가져온 거야. 아멘? (아멘) 저 교수 저 가난뱅이가 뭐 돈이 있겠어? 아이고. 내가 보니깐 장가를 잘 갔어. 사모님이 아주 대단해, 대단해. 아멘이요? (아멘) 또 여기 천안에 있는 이00 목사님도 교인들 전체 헌금했고, 또 광주에 있는 여자 잔다르크, 뭐지, 뭐지? 황00 목사님은요 전 성도들에게 또 거기 지역 목사님들이 헌금해가지고 1억5천을 또 가져왔어. 1억5천을. 눈치 빠른 사람들은, 하나님의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런단 말이여. 김00 목사님도 어제 또 3000만원 가져오고. 아멘이요? (아멘) 그 외에도 지금 여기 돈 1억 이상 낸 사람 수도 없이 많아요, 벌써. 벌써요 내가 설교하기 전에 먼저 아는 거예요 벌써. 감이 빠른 사람은 먼저 아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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