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진리교회는 5월 3일 예배를 급작스럽게 온라인으로 다시 전환하고 교회 외벽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로 교회 내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허가 없이 무단출입 시 형법 제 319조 1항 ‘건조물 침입죄’에 의거 고발조치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인 경고장이 여러장 붙었다. 또 교회 정문 앞에는 교인 두 명이 보초를 서며 외부인 출입을 봉쇄했다.&nbsp;<br>
빛과진리교회는 5월 3일 예배를 급작스럽게 온라인으로 다시 전환하고 교회 외벽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로 교회 내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허가 없이 무단출입 시 형법 제 319조 1항 ‘건조물 침입죄’에 의거 고발조치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인 경고장이 여러장 붙었다. 또 교회 정문 앞에는 교인 두 명이 보초를 서며 외부인 출입을 봉쇄했다.

 

문제 : 다음 나열하는 단어를 읽고 어느 조직에서 사용하는 단어인지 맞춰 보시오.
(아는 단어에 체크해 보세요.)

꼬감, 약말, 홀맨, 위클리, 경시, 침노훈련, 고후훈련, 베일링, 하나됨, 징계, 경외감, 일락, 키수, 리수, 애굽시절, 토모, 주모, 수모, 올인, 퍼스널, 죄자백, 패밀리타이, 쉐어링, 펀타임, 리커버리세미나. 영적아비, 엠제이, 천지찬조, 자원함, 세계최고모임, 일쓰, 쓰섬, 풍성, 교제, 증거, 영적어미, 기존교회, 시물에, 원니스, 방니스, 기모, 유섬, 산기도, 이너써클, 로스트, 음해세력, 종교탄압, 순수와 진실, 유섬, 영천, 유닉웍, 유니버셜웍, 댓지, 오티, 포티, 포포티, NSCL, 에프티, 키멤버, HTC, LTC, 10부장, 30부장, 50부장, 100부장, 1,000부장, 열매상, 떠제…… 

어느 조직이든 그들만의 언어가 존재한다. 그 언어를 공유하느냐 공유하지 않느냐에 따라 모임의 일원이 될 수도 있고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조직의 언어는 구성원으로서 누려야 할 모든 권리의 출발점이 된다.

조직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곧 무리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교회가 있다. 교단이 다르고 형식이 달라도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이다. 그렇기에 교회를 중심으로 공유되는 기본적인 언어가 존재한다. 교회를 옮기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다른 지역의 교회를 방문해 본 사람이라면 교단이 달라도 예배에 참석하거나 초신자 교육을 받을 때 소통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것이다.

하지만 빛과진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은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바로 언어 때문이다. 기독교이단사이비전문언론 바른미디어에서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단사이비 집단은 자신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이한 용어사용과 언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기존교회와의 차별성을 가지고 교인들에게 특별한 지식을 소유하거나 비밀을 깨달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

빛과진리교회는 공교회성 부분에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빛과진리교회의 언어체계부터 공교회 인식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폐쇄성을 증명하고 있다. 폐쇄적인 조직은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많아질 수밖에 없다.

공교회 의식이 없는 그들만의 언어로 만들어진 실체가 이번 빛과진리교회 사태를 통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이에 ‘빛과진리교회 제보자들’은 빛과진리교회에서 중요하고 빈번하게 사용되는 용어를 설명하여 빛과진리교회의 문제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꼬감
  ‘꼬투리 감사’ 줄임말. 감사하지 않는 세태 속에서 억지로라도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만들었다.

빛과진리교회 내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멤버가 볼 수 있다. 부르기도 쉽고 취지도 좋아 보이지만 이것도 결국 보여주기식 훈련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당시 빛과진리교회에 출석하던 신도의 증언에 따르면, 꼬투리 감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김명진 목사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이다. 김명진 목사는 아내의 큰 사고 이후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감사하자는 의미에서 꼬투리감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꼬투리’는 긍정적으로 쓰이기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으로 쓰일 때가 많다. ‘이야기나 일 따위의 실마리’, ‘공연히 남을 헐뜯거나 흠집을 들추어 불평을 할 만한 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김명진 목사가 꼬투리 감사 게시판에 글을 게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최근 김명진 목사는 ‘꼬투리 감사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신도들에게 알리고, 항변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자신을 변호하고 빛과진리교회의 문제를 지적하는 교인들이나 외부인들을 ‘교회음해세력’으로 규정하며 내부단속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약말
  ‘약속의 말씀’ 줄임말. 빛과진리교회에서는 “약속의 말씀을 주장하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기존교회에서 사용되는 “주장하다”는 용어는 “주도권을 가지고 인도하다”는 의미이며,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용어로 한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기도할 때 “주께서 나를 주장해주셔서”라고 말할 때 이는 ‘내 뜻대로 하지 말고 주의 뜻대로 해달라’는 의미다. 그러나 빛과진리교회에서는 전혀 다른다. 빛과진리교회의 약말이란? 

  “어떤 사람에게 주어진 선언이나 맹세로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을 시행으로 옮기도록 요구할 권리나 바랄 수 있는 권리를 그 사람에게 주는 것.”


  즉 “약말을 주장하다”는 것은 성경 구절 자체가 약속의 말씀이니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어주어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성경 텍스트 안에 하나님을 제한시키고 하나님을 협박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다. 더구나 탑리더나 리더가 특정 구절을 약말로 주었을 때는 훨씬 더 큰 약속의 확신과 영향력을 더해준다. 리더의 성경 인용은 계시와 약속의 말씀인 셈이다.

·홀맨(whole man)
  네 가지 영역을 고르게 개발해서 전인격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한 사람을 말한다.

김명진 목사는 누가복음 2장 52절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를 근거로 예수님을 닮기 위해, 즉 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홀맨의 네 가지 영역(지적영역, 신체적 영역, 영적 영역, 사회적 영역)을 고르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빛과진리교회에서 이 네 가지 영역이 가장 탁월한 자는 김명진 목사이어야 하며, 이런 이유로 스포츠대회에서 반드시 MVP(1등) 상을 받아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를 가장 많이 닮은 자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베이직
  빛과진리교회 멤버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영적 훈련이다. 영적 영역 중에서 말씀, 기도, 교제, 증거 네 가지 부분을 베이직이라고 한다. 말씀에는 메시지(주일설교), QT(이상하게 위클리에는 경시라고 표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경시 본문은 신약을 365일로 나눠서 한다), HT(자기 전 말씀 읽기로 구약 본문을 365일로 나누었다), 읽기, 공부, 암송, 묵상이 있다.

기도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뉘어 있고 교제는 일대일, 소그룹, 대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이 증거다. 이 훈련을 가장 기본으로 삼되 자신이 정하거나 혹은 리더와 교제 후 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댓지(대가지불)를 한다. 

·위클리
  일주일의 생활계획표다. 영적 영역이 가장 첫 번째, 그 다음이 신체적 영역, 지적영역, 사회적 영역 순으로 적힌 내용을 토대로 기록한다. 이 훈련은 포티(POT)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하게 된다.

이 훈련을 하는 초기에는 내가 뭔가 하고 있다는 성취감이 들고 ‘기존교회’에서는 하지 않는 부분들을 “나는 하고 있다”는 영적우월감이 생기기도 한다. 위클리는 작성 후 실천내역을 그 주 토모 시간에 리더에게 제출한다. 리더들은 신도들을 관리한다는 명분을 들이밀지만, 실제로는 신도들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경시
  ‘경건의 시간’ 줄임말. ‘기존교회’의 큐티와 유사하다. 용어 자체는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나 방식을 이해하면 약간 의문이 든다.

빛과진리교회는 10명 내지 12명 정도의 소그룹이 매일 아침 6시에 모여서 그룹별로 본문을 읽고 묵상한 다음 아침 6시 30분부터 나눔의 시간을 갖는다. 이 때 나눈 묵상들을 리더가 듣고 평가(?)해 준다. 예를 들면 억지로 짜맞춘 묵상이라든지, 묵상 내용과 적용이 다르다든지 하는 부분들이다.

김명진 목사조차 성경을 표면적, 자의적으로 해석하는데 빠져 있기 때문에 리더들이 적절한 성경본문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빛과진리교회의 경시는 그저 신도들로 하여금 빛과진리교회의 체계와 리더에게 복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뿐이다. 신도들은 아침 7시까지 나눔이 끝나면 각자 스케줄에 따라 출근을 하거나 운동을 한다. 

 ·경식
   ‘경건의 시간 식사’ 줄임말. 경시가 끝나고 나면 팀별로 아침을 먹기도 한다. 상당수 팀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데 순번을 정해 교대로 준비한다. 강제사항은 아니나 이 또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혼자만 빠지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신도들이 사비를 털어 음식을 준비하며 음식으로 인해 리더들에게 질책을 당하기도 한다.

·댓지
  ‘대가지불’ 줄임말. 빛과진리교회에서는 교회체계에 어긋난 언행을 하거나 리더의 통제에 따르지 못할 때, 혹은 다른 신도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때, 그에 따른 대가지불을 해야 한다. 대가지불은 보통 현금이나 벌칙을 통해 지불해야 한다. 2018년 공동의회 당시 댓지로 걷힌 금액이 1억 5천만원 정도라고 했으니 신도들로부터 거둬들인 벌금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벌칙은 보통 교회 앞 공원(간데메 공원)을 10바퀴에서 많게는 50바퀴까지 뛰기도 한다. 신체를 단련하면서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 대가를 지불한다는 개념이다. 이 개념과 함께 빛과진리교회에서는 마태복음 6장 21절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를 근거로 대가지불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마음의 무게와 재물의 무게는 같다는 이상한 논리로 신도들의 물질을 착취하고 있다. 

·퍼스널
  개인적인 삶의 경험과 죄, 숨겨진 마음 등을 말한다. 쉽게 말해 사생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오티(OT)에 데려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퍼스널을 조사하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그래서 친한 사람일수록 상세하게 적어 낸다. 그리고 이 부분들을 리더들은 공유한다. 물론 공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공유가 되어야 팀을 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거짓말이다. 퍼스널을 적어 내는 이유는 한 사람의 삶을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도울 수 있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실상은 퍼스널을 통해 피해자들의 과거와 현재를 통제하는 것이며, 피해자들의 상당수가 퍼스널 공유로 인해 리더에게 통제당하고 있다. 리더들은 신도들의 퍼스널을 상위리더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리더들은 멤버(일반신도)들에게도 퍼스널을 공유한 신도가 자리에 없을 경우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팀이 바뀔 때마다 리더와 교제하면서 퍼스널을 공유해야 한다.  

·경외감
  말 그대로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르킨다. 마땅히 하나님께 가져야 할 그리스도인의 경건한 마음 상태를 뜻하지만, 빛과진리교회에서 경외감을 쓰는 대상은 하나님이 아닌 탑리더인 김명진 목사나 리더그룹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한 리더는 차에서부터 시작된 탑리더와의 교제가 교회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앞까지 이어지자 소변을 참지 못하고 바지에 실례(?)를 했다고 한다. 그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이 정도로 리더에 대한 경외감이 있는데 너희 리더들은 도대체가 경외감이 없어!”라고 하위 리더들을 질책했다고 한다. 빛과진리교회는 다단계 구조 속에서 멤버들은 리더그룹에게, 리더그룹은 탑리더인 김명진 목사에게 경외감을 바치고 있는 것이다. 

·베일링
  정보의 통제를 베일링(Veiling)이라고 한다. 김명진 목사는 예수님의 전도전략이 베일링이었다고 주장하며 베일링을 긍정적인 것으로 여긴다. 교회 밖으로는 자신이 교회 다니는 사람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고 안으로는 자신의 레벨이 되어야만 알 수 있는 사실들을 아래 레벨의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않음을 뜻한다. 이를 통해 정보를 통제함으로 신도를 서열화를 더욱 쉽게 할 수 있고, 아래 레벨의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함과 상상력을 일으켜 위 레벨로 올라가려는 욕구를 자극하게 된다. 흡사 연예인들의 신비컨셉과 비슷하며 신천지의 모략교리와 유사하다.

·델리게이션(혹은 델리)
  ‘delegation’의 뜻 중에서 권한이나 임무 등을 위임하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텀(6개월)이 시작되면 오티부터 일반 멤버까지 팀을 나누고 리더를 배정하는데 이를 ‘델리게이션’, 혹은 ‘델리’라고 줄여서 부른다.

오티의 경우 총괄하는 남녀 리더(50부장급 이상)가 정해지고(사실상 MJ가 지목하는 것 같지만 철저하게 베일링되어 있어 일반 멤버들은 임명과정을 알수가 없다) 오티에 자원한 리더중에서 먼저 오티 담당 리더들을 선발한다(지원률이 높다. 왜냐하면 MJ를 매주 가까이 대할 수 있고 오티야말로 정착교인을 선발하기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선발된 리더들이 빠지고 나면 일반 멤버를 델리게이션한다. 형식상으로는 공통 관심사나 취미, 혹은 나이나 결혼여부, 영적인 열망(?)을 기준으로 한다. 1에서 3지망까지 설문을 받고 나누는데 리더그룹에서도 해당 항목을 잘 도울수 있다고 하는 리더들이 자원해서 연결한다. 인기 있는 취미에 리더가 여러명 지원할 경우에는 구성원을 보고 누가 리더가 될지 정한다.

그러나 이 역시 어떤 기준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인기가 있어 멤버가 많더라도 리더가 사람을 잘 돕지 못한다고 평가될 경우 멤버수를 적게 맡긴다. 인기가 없어 멤버가 너무 소수일 경우에는 그 취미로 된 팀을 없애고 해당 멤버는 2지망 혹은 3지망으로 보낸다. 이렇게 다양한 변수들을 점검하고 멤버들의 특성을 공유하면서 델리게이션을 마치면 보통 새벽 2시에서 3시쯤 끝난다. 오티프로필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오티 델리게이션을 위해 리더들끼리 공유할 자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빛과진리교회 제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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