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씨가 
지난 27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사랑제일교회에서 또 대형 집회를 개최했죠. 

이번 집회에서 전 씨는 노골적으로 
‘헌금’을 순교적 자세로 내라고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은 헌금에 약하다는 주장까지 펼쳤는데요, 

평화나무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예배당을 빼곡하게 채운 교인들이 손을 흔들며 통성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광훈 씨가 주최한 성령대폭발 컨퍼런스가 진행된 사랑제일교횝니다.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식사도 제공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다보니 바닥에 주저앉아 허겁지겁 식사를 한 참가자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주최 측은 숙소도 제대로 제공할 수 없어 지방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근처 찜질방에서 숙박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이미 수차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을 조롱하기도 했던 전광훈 씨는 이번 집회에서도 박 전 시장에 대한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2020 전국 정기 성령 대폭발 컨퍼런스 (둘째날 1부 /  2020.07.28.)

그래서 누가 뭐라고 그래도 소용없어요. 
우리는 하나님의 법이 우선이고 (아멘)

그리고 세상법은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면 돼요, 안돼요? (안돼요)
거스르면요 박원순 된다니깐요, 박원순. (아멘) 

박원순 같이 되려고 저렇게 떠들고 난리야. 
절대 하늘의 법을 거스르면 안 되는 거야. (아멘)

 

참가자들 중에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전광훈 씨와 사랑제일교회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컨퍼런스 참가자] 
대구에 뿌린 거는 목적으로 가지고 한 것 같고, 
그래서 네댓명 나오면 아작 나는 거잖아요. 

정신이 번쩍 드는 거야. 그래서 병원에도 안 가는 게…
모르지 간 사람도 있겠지. 

그런데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면 
목적으로 삼기 좋잖아요. 그래도 병원도 겁이 나서 못 가는 거야.

 

전 씨는 수시로 성령의 음성을 듣고 있다며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은사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헌금 1조를 모아 세계기독청을 짓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컨퍼런스 둘째 날인 28일 오전 집회에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결로 헌금을 제시한 전 씨는 하나님께 제대로 쓰임받기 위해선 
평생에 한 번 정도는 ‘순교적 헌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여러분들에게 순교적 헌금을 요구하는 거는요 돈이 아니여. 
여러분의 마음을 받으려고 하는 거예요. (아멘) 

이해되시면 아멘 (아멘) 두 손 들고 아멘 (아멘) 할렐루야.

 

헌금에 대한 강조는 설교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특정인들의 헌금 액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다른 참석자들에게 헌금을 유도하기까지 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여기 강의하시는 이동호 교수님은요, 이 설교를 듣기 전에 어제 그저께 돈 3,000만원을 가져왔어, 교수님이. 

교수님도 가져온 거야. 아멘? (아멘) 저 교수 저 가난뱅이가 뭐 돈이 있겠어? 아이고. 

내가 보니깐 장가를 잘 갔어. 사모님이 아주 대단해, 대단해.

평화나무 뉴스, 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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