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 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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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 씨에게
  • 이승열
  • 승인 2020.08.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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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교도영성훈련원 홈페이지/연합뉴스)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를 알아볼 때 고민이 많았다. 워낙 자유스러운 삶과 성향을 가지고 있던 터였기 때문이다. 고민과 기도 끝에 정한 신학은 신학 중에 보수주의라하는 개혁주의 신학, 다시 말하면 칼빈주의 신학이었다. 

신학교를 다니며 개혁주의 신학을 하던 중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바로 ‘청교도’였다. 청교도란, 영국의 종교개혁자들과 그의 후예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청교도들은 영국의 종교개혁을 완성한 주역이었고, 이들중 일부가 신대륙인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안 마을을 약탈하고 원주민을 학살하는 흑역사를 남겼지만, 진짜 청교도들은 성공회 내부에 남아 저항하면서 청교도 정신을 이어갔다. 

교회개혁과 경건으로 대변될 수 있는 청교도 운동은, 향후 내가 갈 목회자의 길에도, 한국교회에도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청교도들의 삶이야말로 성경적인, 성경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됐다. 

청교도신학에 심취해 존오웬, 존변연, 죠나단에드워드, 리차드벡스터등 청교도들의 책들을 접하던 도중 한 단체에 대해 듣게 됐다. 이름하여 ‘청교도영성훈련원’이다. 한창 매력에 빠져있던 청교도들의 영성을 따라가고자 훈련을 한다하니 얼마나 관심을 가졌겠는가. 그런데 동기들과 그곳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대화를 나누던 도중 너무나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곳의 대표이신 분이 설교 도중 ‘빤스’에 대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청교도를 운은 하시는 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리에서 ‘빤스’를 들먹이며, 그것이 마치 성도의 믿음의 척도인 양 이야기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당시 마지막 청교도 목회자로 알려진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을 연구하시던 은사를 찾아가 학문적인 조언을 구했다. 그분의 대답은 단호하셨다. 그런 설교를 하는 사람이라면, 청교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것이라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 일이 있은 후로 미디어를 통해 그분을 자주 접하게 됐다. 그분의 행보를 한 단어로 가관이었다. 어찌 그분의 행보를 나열할 수 있겠는가. 

한번은 이분의 행적이 궁금해 ‘청교도영성훈련원’ 유튜브를 시청해 본 적이 있다. 너무나도 재미있는 코미디였다. 한편의 코미디가 펼쳐지고 있었지만, 그 코미디에 교인들은 ‘아멘’을 연호하며 추임새를 넣고 있었다. 

청교도를 두 단어로 말하면 개혁과 경건이다. 개혁은 성경을 통해 날마다 우리 자신이 개혁되는 것이다. 경건은 우리의 삶이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삶의 스승 운동' 펼쳐온 박안석 목사에 따르면, ‘조엘비키’가 말하는 청교도는 5가지 영역에 깊은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기를 원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 읽고, 설교하고 말씀대로 살았다. 

둘째, 이들은 열정을 가지고 삼위일체의 신학을 가졌다. 우리를 선택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성령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성도들의 삶의 경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패커는 이들이 경험을 중시하는 것은 경험으로 이것을 종결지으려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며 모든 목적이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다. 

셋째, 교회의 유용성에 대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와 예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성경에 부합되는 설교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러므로 이들은 설교에 대해 복잡하지 않고 마음에 담는 설교를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예배의 순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에 집중하였고 예배의 개혁을 추구하였다.  

넷째, 어떻게 한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깊이 생각했다.  

다섯째, 청교도들은 개인의 신앙에 대해 상당히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개개인이 중생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설교자가 설교를 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장소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부딧히도록 그들의 의식을 자극하고 죄인들에게 경각심을 주라 하였으며 모든 이들이 믿음으로 회심 할 것을 말하였다. 개개인을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그들을 더 성숙하게, 그래서 그들이 과연 신자로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주제로 많이 다루었다. 매일의 삶 가운데 성도들이 어떻게 적용하여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였다.  

위의 정리된 내용을 ‘청교도’의 영성을 훈련한다며 ‘이x’, ‘저x’ 등의 막말도 부족해 스스로 ‘성령의 본체’, ‘하나님 나라의 왕’이라 일컬으며 순진한 교인들을 선동하는 그분께 전해드리고 싶다. ‘청교도’는 감히 당신이 사용해도 좋은 단어가 아니다. 

'청교도'의 영성을 따르고자 노력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이승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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