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대면수업 병행
학교측, 총학 주관 행사 몰라

[평화나무 신비롬 기자]

[앵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면 수업을 강행한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한동대인데요.

한동대는 학생들의 요구로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 병행을 결정했다며, 대면 수업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우왕좌왕,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비롬 기잡니다. 

 

[리포트]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동대학교.

한동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전인교육을 강조하며, 학내 3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여덟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31일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개강과 동시에 진행된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기숙사에는 1800여명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측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학생들의 재량에 맡긴 처사라는 입장입니다. 

[인서트1]

한동대학교 관계자

학생들이랑 공지도 하고, 협의도 하고, 다 해서

학교의 방침을 그렇게 정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저희들도, 학생들이나 교수님이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최선을 다해 지키며 해야죠.

그러나 학생들은 '에브리타임'이라는 어플의 익명 게시판에 연일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병행으로 진행된다지만 사실상 대면과 다를바 없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비대면 수업의 경우에는 노트북을 들고 강의를 들을 장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총학생회는 지난 1일, 학교 운동장에서 '교수워십'을 진행했습니다.

100명으로 인원수를 제한했지만 지정구역 밖에도 많은 인원이 모여 사실상 통제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인서트2

학교 관계자 1

저희가 주최한 건 없어가지고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 관계자 2

저희는 아는 게 없고요

 

학교 관계자 3

그게 뭔지도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한순간의 방심이 이웃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지금. 

"흩어지는 것이 코로나19의 연대"라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말을 되새겨볼 때입니다.

 

평화나무 뉴스, 신비롬입니다.

저작권자 © 평화나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