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의 책임 회피, 대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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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의 책임 회피, 대체 언제까지?
  • 신비롬 기자
  • 승인 2020.09.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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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알아TV, "민주노총은 코로나 검사 안 받는다" 주장, 사실은?
광화문집회 참석자만 코로나 검사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너알아TV 화면갈무리)
코로나 검사 가짜뉴스를 유포중인 너알아TV (출처 너알아TV 화면갈무리)

[평화나무 신비롬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두고 사랑제일교회만 표적 수사한다는 가짜뉴스가 또다시 등장했다.

너알아TV 이영한 PD는 7일 방송 중 지방에 거주하는 한 제보자에게 들었다며 코로나19 가짜뉴스의 운을 뗐다. 이 PD의 말에 따르면 제보자는 8‧15 집회에 참석했으니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오라는 (보건소의) 말에 “광화문에 가긴 했지만,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자 (보건소에서) “그럼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함께 진행하던 유튜버 박완석 씨는 “제보가 맞는다면, 정부가 자신들과 비슷한 정치 성향인 민주노총은 코로나 검사에서 제외하고 사랑제일교회와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만 검사했다는 건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사랑제일교회에 떠넘기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진행자들은 ‘제보가 맞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사실확인 여부도 없이 마치 그것이 기정사실인 것처럼 말을 이어갔다. 정부가 방역 실패 책임을 사랑제일교회에 떠넘기려고 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그럼 정말 민주노총 참석자들은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 1일 기준, 99%가 검사를 완료했다고 전한다. 검사 결과 확진자는 금속노조 기아차 화성지회 조합원 1명뿐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역시 지난달 24일 민주노총 도심 집회 참가자 모두에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고 전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광화문에 한정하지 않고 15일 도심 집회 참석자들은 모두 검사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각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정부의 방역 실패 역시 말이 되지 않는다. 방역이 실패하려면 새로운 것을 시도했어야 하는데, 정부는 기존과 같은 방역 지침과 체제를 유지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보수 개신교인들의 협조여부다. 일부 교회를 비롯한 우파단체는 정부의 권고에 따르지 않고 모임을 강행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됐고, 그 중심에는 전광훈 씨와 사랑제일교회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신교 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위가 발표한 사과문도 전 씨를 코로나바이러스 2차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달 22일 전 씨를 향해 "공동선에 반하는 무모한 일을 용서할 수 없으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 씨와 8‧15 광화문 집회가 방역에 차질을 빚었다는 사실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도 사랑제일교회 성도들과 보수 유튜버들은 정부가 방역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와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문재인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은경 본부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 △강요죄 △직무유기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불법체포 감금 교사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교사죄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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