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목회자 1000인 선언' 동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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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목회자 1000인 선언' 동참 요청
  • 권지연 기자
  • 승인 2020.09.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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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 금지 행정명령에도 일부 개신교회들이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등 물의를 빗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광주 북구 충광교회 앞에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광주시는 북구 성림침례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 3단계로 격상하고 대면예배 등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2020.9.2 (사진=연합뉴스)
대면 예배 금지 행정명령에도 일부 개신교회들이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등 물의를 빗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광주 북구 충광교회 앞에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총회장 김태영) 소속 목회자들이 "105회기 총회를 앞두고 반사회·반신앙적 행동을 선동해 온 전광훈 씨와 이에 동조하는 극우적 집단과 교회들에 이단 사이비성이 있는지 연구하고 대응지침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지난 104회기에서 통과시킨 명성교회총회수습안 결의 철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총회에 요청했다. 

이들은 현재 ‘예장 목회자 1000인 선언문’ 서명을 진행 중이다. 신문 광고를 위한 공동모금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국사회의 짐이 돼버린 한국교회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교단 차원에서 올바른 용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 

선언문에는 전광훈 씨와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2차 팬데믹의 주범으로 꼽히면서 한국교회 이미지가 끝도 없이 추락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이 담겼다. 

이들은 “우리 목회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19의 감염으로 많은 국민이 고통 속에 있는 가운데, 한국 교회가 신뢰를 얻지 못하고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된 현실에 대해 부끄러움과 죄송함을 감출 수 없다”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공산정권 타도, 종북세력 척결’ 등을 주장하며 소위 ‘애국 집회’를 주도한 이들은 분명 광신적 극우 기독교집단이었고, 반사회적, 반기독교적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04회 교단 총회는 아무 근거 없이 총회헌법 제28조 6항(목회지 대물림 금지)을 무시하고 ‘명성교회 총회수습 안’을 통과시켜 세습을 결의함으로 혼란과 수치를 가져 왔고 근간을 흔드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번 총회를 마지막으로 명성교회 부자간 담임목사직 세습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장통합 내 12개 노회는 105회 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 총회수습안결의 철회를 요구하는 헌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또 차별금지법 제정을 둘러싼 논란을 짚었다. 예장통합 내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와 이홍정 총무 해임 요구 압박이 가해지는 등 과도한 움직임을 우려했다. 

지난 6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국가인권위원회 의뢰해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88.5%가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보수 개신교를 중심으로 차별금지법과 각종 루머와 억측이 쏟아졌다. 이뿐아니라 NCCK 개별 위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이유로 NCCK 전체에 압박을 가하는 형국이다. 

선언문에는 이에 대해 “NCCK를 비롯하여 개신교, 가톨릭, 불교 등 어느 종단도 공식적으로 동성애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 않다”며 “개별 위원회나 몇몇 교단들이 목회적 차원의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지지와 동의를 한 보고는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모든 회원교회의 입장을 강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더 나아가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지지와 거리가 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과 생존권 보호를 위한 본래의 차별금지법 제정 취지를 왜곡해 한국교회를 선동하고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해 총회는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며 “이번 105회 총회를 통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전문가, 신학자, 목회자들의 폭넓은 연구가 이루어짐으로 신뢰할만한 목회지침서를 만들어 배포해 세상과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NCCK가 차별금지법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총회가 NCCK 총무의 해임을 주장하거나 NCCK를 탈퇴하겠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마치 주인이 자기 집을 떠나겠다는 어리석은 발상”이라며 “훗날 교회사는 이것을 반지성주의적 무지와 오만과 편견이라고 기술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예장통합은 1924년 NCCK 창립을 주도한 교단으로, 1959년 합동과의 분열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에큐메니칼 마당을 지탱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총회와 임원회는 과거 민주화, 인간화, 복음화를 위해 어려운 가운데 100년의 역사를 이어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역사와 전통과 가치가 이 사회에 인간존중과 복음화와 평화의 꽃과 열매로 나타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예장목회자 1000인 선언’ 서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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