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위 명성교회 재인증, 예견된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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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위 명성교회 재인증, 예견된 불통?
  • 신비롬 기자
  • 승인 2020.09.2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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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무 신비롬 기자]

지난 21일 열린 예장통합 105회 총회를 두고 ‘불통 총회’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04회 총회 당시 명성교회 세습 길을 터 준 수습전권위원회의 결의를 철회해 달라는 헌의안이 12개 노회에서 올라왔지만, 본회의에서는 결국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통합교단 내에서는 자괴감을 호소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신비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도림교회를 중심으로 예장통합 온라인 총회가 진행됐습니다.

사상 처음 진행된 온라인 총회는 제대로 준비가 안 된 모습입니다.

총대들은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총회장의 진행방식에 불만을 제기합니다.

[인서트] 충청노회 정헌교 목사

그런데 우리가 다 빨간 팻말을 들고 있는데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총회장님의 시력으로 총회가 진행돼선 안 될 것입니다.

[인서트] 제주노회 류정길 목사

제가 의사진행 발언 팻말을 50분 동안 들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발언권을 받았습니다.

총대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팻말을 들고 있는 총대들의 의견이 완전히 묵살된.

그러나 총회장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합니다.

총회 이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만 이야기할 뿐입니다.

[인서트] 신정호 총회장

노회장님, 노회장님도 화가 나시죠?

저도 총회장 처음 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징그럽게 화나요.

이렇게 온라인으로 총회를 한다는 게 참 화나거든요.

그뿐만 아닙니다. 12개 노회에서 헌의한 ‘명성교회수습안 철회’는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채 정치부로 넘어갔습니다.

[인서트]김성철 규칙부장

총회 헌의위원회는 총회 규칙 제 16조 7항에 명시하는대로

총회 헌의안을 해당부서로 분류 이첩하는 역할이 그 직무입니다.

그러므로 제기된 헌의안은 정치부를 비롯한 해부서에서

심의한 후에 본회의에 보고하면 됩니다. 이상입니다.

이에 명성교회 세습을 지지하던 최 목사는 명성교회 세습 문제가 다 해결됐다는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인서트] 예장통합정체성과교회수호연대 대표회장 최경구 목사

정치부에서 헌의를 어떻게 하냐면

‘정치부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 왜? 작년 총회에서 결의했잖아’

이렇게 해서 반려, 임원회에 돌려주던지, 반려하면 끝나는 거야.

장신대에서 교회법을 가르치는 교수 역시 결과가 내년 총회에서나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서트] 장로회신학대학교 A교수

부서에서 다룬 걸 어떻게 처리할 건지 명시적으로 임원회에다가,

내가 생각할 땐 위임한 적이 없어서

총회 임원회에서 마음대로 못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냥 어쩌면, 다음 총회까지 갈수도 있고.

이번 총회를 지켜본 명성교회 교인들은 성명을 발표해 “사회법정에 소를 제기해서라도 김하나 목사의 부임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명성교회수습안결의철회예장추진회의도 이번 총회는 위법하며 따라서 무효라고 선언했습니다.

25일 열린 정치부에서는 명성교회 수습안을 정치부 실행위원들에게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정치부 실행위원회는 다음 달 5일에 모일 예정입니다.

평화나무뉴스 신비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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