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청빙 절차 제대로 밟아 새롭게 시작하려는 교인들

 

하만복‧곽세지 부부 목사 (출처=CBS)
하만복‧곽세지 부부 목사 (출처=CBS)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경기도 고양시 소재 헤븐포인트교회가 교인 폭행·폭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곽세지·하만복 목사를 공식 해임했다. 

헤븐포인트교회는 7일 오전9시부터 오후8시까지 공동의회 투표를 거친 결과, 전체 260명 중 155명이 곽세지·하만복 목사 사임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반대표는 2명에 불과했다. 

앞서 헤븐포인트교회 일부 교인들은 지난 10월 20일부로 사임 의사를 밝힌 곽세지·하만복 목사의 사임이 무효라고 주장해 왔다. 공동의회를 통해 정식 결의된 사안이 아니라는 것. 

그러나 공동의회를 통해 정식 결의를 거친 이상 일부 교인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추기 어려워졌다. 이날 곽세지·하만복 목사와 목사 부부를 따르는 교인들은 투표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나, 사임 찬성표가 과반을 차지하면서 절차상 하자를 따져 묻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헤븐포인트교회 교인들은 곽세지·하만복 목사 등에 대한 고소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담임목사 청빙 절차도 차근차근 밟아갈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목사 청빙은 후보자를 3명 선정 후, 설교 동영상을 검토하고 면접 후 공동의회를 거쳐 헤븐포인트교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곽세지ㆍ하만복 목사 부부와 이들의 사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이 모 전도사에게 연락해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경기도 고양시 소재 헤븐포인트교회가 교인 폭행·폭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곽세지·하만복 목사를 공식 해임했다. (사진=헤븐포인트교회 제공)
경기도 고양시 소재 헤븐포인트교회가 교인 폭행·폭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곽세지·하만복 목사를 공식 해임했다. (사진=헤븐포인트교회 제공)<br>
경기도 고양시 소재 헤븐포인트교회가 교인 폭행·폭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곽세지·하만복 목사를 공식 해임했다. (사진=헤븐포인트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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