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신비롬 기자]

앞서 언급된 심하보 목사. 이번에는 정부의 방역 수칙에 ‘종교탄압’이라고 반기를 들면서 활동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설립된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에서 활동하면서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용사에게 긴급 기도 요청한다”며 교회들을 선동하기도 했는데요. 심하보 목사를 신비롬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팅]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심하보 목사가 이번엔 방역법을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심 목사는 ‘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에 소속돼 활동하며 대면 예배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교회들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 10일부터는 대면예배를 강행해 은평구청으로부터 집합금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심 목사는 교회 방역 시스템을 자랑하는가하면 대면예배가 진정한 예배라고 주장했습니다. 비대면 예배 때문에 교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심하보 목사 / 은평제일교회

진정한 예배는 성전에 와서 예배 시간에 참석하는 걸 진정한 예배로 봐요.

일단 교회와 멀어지면 신앙이 떨어져. 그냥 떨어져. 지금 벌써 1년째 아니야. 교회 그만둔 사람 굉장히 많아. 아예 믿음이 떨어졌지.

심 목사는 정부가 교회만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했다며 이는 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서트] 심하보 목사 / 은평제일교회

교회에서 특혜를 달라는 게 아니잖아. 특혜 달라는 게 아니고 똑같이만 해달라는 거지.

백화점에 사람 드나든다? 그럼 교회도드나들게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지. 지하철에 사람 탄다? 그럼 교회에도 사람이 드나들 수 있게 해달라는 거야.

교회는 20명 미만으로 하라.

기자: 근데 그건 다른 종교도 다 마찬가지잖아요.

아니었었어. 다른 종교도 난. 지금 천주교도 그렇게 하는지 몰라. 절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어. 절은 왜 더 못하는 줄 알아? 불공을 드려야 하잖아. 유튜브로 불공이 드려져?

 심 목사는 ‘현재 대한민국에 거주이전의 자유도 없다’고도 주장을 했습니다.

어디서 그런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구체적 근거와 사례를 묻자 직접 경험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심하보 목사 / 은평제일교회

지금 우린 자유가 없어. 거주 이전의 자유도 없어.

그런거는 뭐. 특별하게, 어떤 사람이 이런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힘들어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 이전 같지 않다는 거지.

경험한 사람들에게, 내가 경험한 건 아니고, 그리고 나도 뭐 구체적인 건 이야기할 수 없어도 이런 것 때문에, 자유롭게, 하여튼 부족한 게 좀 있긴 있어.

 심 목사는 전광훈 씨 주도로 열린 광화문 광장 집회의 단골 연사였습니다. 그러나 전 씨와의 관계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예자연 출범도 평화나무가 만들어준 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서트] 심하보 목사 / 은평제일교회

그 분(전광훈) 나한테 직접 연락 잘 안 해. 각자가 하는 일이 다르니까. 그러나 협력은 해 주지.

예자연은 평화나무가 만들어 준거야. 평화나무가 만들어줬어. 평화나무 김용민 대표가 만들어 준거야. 서로 자연스럽게 ‘어 너 당했어? 나도 당했어’ 평화나무 감사해. 평화나무가 만들어줬어

 한편, 은평구청은 은평제일교회가 집회금지 명령에도 모임을 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은평구 관계자는 추후 행정조치는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은평구청 관계자 / 은평구청

은평제일교회 비대면 예배 인원 초과해서 집합금지명령 내렸는데, 추후 행정조치는 서울시와 협의해서 결정할 예정이에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해산을 시키거나 막거나 이런 권한이 없어요. 추후의 단계적 행정절차만 하지, 저희가 막거나 그런 물리적 동원은 절대 못 해요.

 심 목사는 은평구청에서 교회를 폐쇄한다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평화나무 뉴스, 신비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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