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이재용도 좀 멍청하다"며 삼성 후원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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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이재용도 좀 멍청하다"며 삼성 후원요청
  • 신비롬 기자
  • 승인 2021.01.22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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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이재용, 우파 단체에 돈 안 줘. 그래서 아무도 안 나서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 “일반인 이야기에 반응하는 것도 이상해”
목사들, 애국 운동 참여 안 하면 여자 집사와 바람난 것으로 간주할 것
공부도 안 된 언론들, 교회 문제에 손 떼라
전광훈 씨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전광훈 씨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

[평화나무 신비롬 기자]

허선아 부장 판사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전광훈 씨가 연일 폭포수처럼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전 씨는 지난 18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주, 대전, 대구를 거치며 ‘삼일절 앱 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음 목적지는 목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과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 집회에서 전 씨의 입은 쉴 줄 몰랐다. ‘문재인 정신 나갔다’, ‘김여정의 하수인 문재인’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부터 시작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자신을 구속했고, 법정 최고형을 때리라고 했다’, ‘대한민국을 북한에 넘겨줬다’ 등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사람들을 선동했다. 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까지도 북한의 지시라는 주장도 나왔다.

 

전광훈, "이재용이 우파 단체에 돈 안 줘서 편 없어, 돈 줘야"

전 씨는 최근 뇌물 공여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북한의 명령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19일 전주에서 “어제 이재용 구속된 것도 나는, 반드시 통일되면 밝혀지겠지만, 나는 이거 모든 것이 북한의 짓이라고 본다”고 말하는가 하면 20일 대전에선 “이재용도 감옥에다 넣고.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북한의 지시”라고 주장했다. 21일 대구에서도 역시 “이재용을 왜 구속한 줄 아냐”며 “삼성을 뺏어서 기업을 없애고 국민에게 나눠 줘 사회주의를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근거 없는 말을 쏟아냈다.

전 씨는 21일 대구 기자회견에서 “이재용도 좀 멍청하다”며 “삼성이 시민 단체에 주는 돈이 1년에 약 2천억원인데, 우파 시민단체에는 하나도 안 줬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을 향해 “기업을 해체하려 해도 당신 편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당신이 그렇게 내버려 뒀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5:5로 줘야지, 천억씩, 천억씩 줘야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삼성 관계자는 난색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저희와 관련 없어 할 말이 없다”며 “일반인의 말을 갖고 질문하는 것도, 반응하는 것도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출처=연합뉴스)
뇌물공여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출처=연합뉴스)

그 밖에도 전 씨는 대한민국의 모든 안 좋은 일은 다 북한 짓이라고 주장하며, 대구 10·1 항쟁을 폭동이라고 표현했다. 또 제주 4·3 사건, 여수·순천 사건, 효순이·미선이, 광우병 촛불집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 심지어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의 퇴임도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대형교회 목사들, 애국 운동 안 나오면 여집사와 바람난 것으로 간주"

전 씨는 감옥에서의 체험을 소개하며 자신의 애국 운동은 한국의 원로 목사들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옥에서 밤에 주기철, 손양원, 길선주 등이 하루에 한 명씩 나타나 자신을 가르쳤다고 말했다. 또 조용기 목사도 나타나 자신을 격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국 운동하고 이 모든 것을 내가 하는 게 아니다. 한국계 원로들의 지시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기총 각 교단의 최고의 원로 되시는 합동 측의 길자연, 성결교의 이용규, 통합 측 이광선, 침례교 지도, 최고의 원로들, 내일모레 하늘나라 가실 분들의 지시 내지는 압력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가 감방 갔다 왔더니 밑에서 도와주겠다고 왔던 목사들 몇 명이 딴 살림을 차렸다”며 비판했다. 전 씨는 “내가 감옥 간 사이에 딴 살림 차린 놈들 잘 들어. 누가 너 그거 하라 그랬어? 누가 하라 그랬냐고. 한국교회가 너한테 위임했어? 정신 나간 소리 하고 있네”라며 자신은 한국의 질서를 따라, 성령의 말에 따라 이 일을 한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 앞으로 애국 운동하러 안 나오는 대형교회 목사들은 반드시 ‘당신은 여자 집사하고 바람피웠고 교회 돈 떼먹었다’고 간주하겠어”라며 “뭐가 무서워서 못 나오냐”고 으름장을 놨다.

 

언론에도 간첩 있어, 교회 문제에는 손 떼라

전 씨는 언론에도 간첩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언론이 자신을 이단과 연결 짓는다며 “당신들이 무슨 이단을 어떻게 아냐?”고 말했다. 한국교회 최고 원로가 자신을 지지하는데 국민이 오해하게 만들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간첩 내지는 간첩 수준까지 세뇌된 사람이 방송국 언론 속에 다 들어갔다”고 열을 올렸다. 그러면서 “교회도 모르면서 지들 마음대로 지껄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미국 대통령이 취임할 때 연설 끝에 ‘GOD Bless America’라고 하는데 여기서 GOD를 하나님이 아닌 ‘신’으로 번역한다고 성토했다. “대문자 갓은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라고 써야지, 그런 공부도 안된 사람들이 기자를 한다고 떠들고 난리”라며 핏대를 세웠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교회 문제에 대해선 손대지 말라. 우리 교회는 교회 안에서 스스로 다 정화하고 한다”며 교회 문제에 손 뗄 것을 주장했다.

GOD의 뜻(출처=다음 영어사전)
GOD의 뜻(출처=다음 영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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