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눈물의 삭발식‥ 특수단 수사결과에 절규
상태바
세월호 유가족 눈물의 삭발식‥ 특수단 수사결과에 절규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1.01.22 1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 "문재인 대통령, 진상규명 의지 보여 달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4·16시민동포는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특수단 수사결과 규탄 및 문재인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촉구하는 4.16시민동포가족 공동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평화나무)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4·16시민동포는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특수단 수사결과 규탄 및 문재인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촉구하는 4.16시민동포가족 공동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평화나무)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이 검찰 특별수사단 수사 결과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한계에 도달했다는 유가족들의 한 맺힌 절규이기도 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4.16시민동포는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특수단의 수사 결과에 대해 분노와 허탈을 감출 수 없다. 검찰 뒤에 숨은 문재인 정부의 진상규명 책임이 이제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검사)은 지난 19일 유가족들의 고소고발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수사의뢰한 ▲고 임경빈 군 구조지연 ▲수사외압 ▲유가족 사찰 등 17건의 의혹에 대해 대부분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빈엄마’ 전인숙 씨는 “부모들이 무얼 더 기다려야 하고, 찾아내야 하나”며 “엄마, 아빠라는 죄인으로 얼마나 아파하며 싸워야만 하나”고 울먹였다.

‘예은아빠’ 유경근 집행위원장(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은 “삭발이라도 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두렵고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위해서 희생된 게 아니다. 우리 엄마, 아빠들은 민주당 정권을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며 “거꾸로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권은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 이를 통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을 다 사용해야만 한다”고 일갈했다.

이어서 진행된 삭발식에서는 ‘순범엄마’ 최지영 씨, ‘시연엄마’ 윤경희 씨, ‘호성엄마’ 정부자 씨, ‘동수아빠’ 정성욱 씨, ‘예은아빠’ 유경근 씨 등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최헌국 목사가 참여했다.

삭발을 마친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성명서를 낭독했다. 자신이 낭독할 차례가 되자 정부자씨는 “숨을 쉬지 못하겠다”는 절규의 목소리를 내지르기도 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특수단의 발표 내용은 제대로 된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염원하는 국민들이라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며 “특수단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사참위의 수사 의뢰로 제기된 17개의 혐의에 대해 2건 만을 기소하고 13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했다. 국민들이 세월호참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주요 의혹들에 대해서 전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당장 검찰에 의해 파편화 된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새로운 수사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청와대·정보기관·군 등 권력기관이 제한 없이 조사와 수사에 임하도록 지시하고 책임지겠다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표명하고 약속해야 한다”고 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함께 23일 광화문과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청와대 노숙 노성에 연대하는 집중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거리두기 피케팅’,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청와대 앞 피케팅’이 진행된다.

‘순범엄마’ 최지영 씨, ‘시연엄마’ 윤경희 씨, ‘호성엄마’ 정부자 씨, ‘동수아빠’ 정성욱 씨, ‘예은아빠’ 유경근 씨 등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최헌국 목사가 특수단 수사결과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평화나무)
‘순범엄마’ 최지영 씨, ‘시연엄마’ 윤경희 씨, ‘호성엄마’ 정부자 씨, ‘동수아빠’ 정성욱 씨, ‘예은아빠’ 유경근 씨 등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최헌국 목사가 특수단 수사결과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평화나무)

 


주요기사
이슈포토
  • 전광훈 "전쟁 중 창녀촌 운영 당연"‥ 이번엔 위안부 모독 발언
  • 손가락 빨며 대면예배 강조한 양한승 목사 교회서 가정도 깨졌다
  • "여자가 남자를 성폭행하라"는 전광훈 끝모를 망언
  • IM선교회 충격폭로 "김치에 구더기‥ 위생엉망"
  • 노웅래 단장에게 '언론 빠진 징벌적 손해배상제' 담긴 입법 서두르는 이유 물으니...
  • 공갈·협박 노골적 방송 자유 침해 정치인 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