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방심위원 이상휘 교수 거론에 신천지 피해자들 우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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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방심위원 이상휘 교수 거론에 신천지 피해자들 우려한 이유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1.01.29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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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휘 교수, 2년 넘게 천지TV 고정 출연
국민의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최근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야당 추천 위원으로 천지TV 등에 2년 넘게 고정패널로 출연한 이상휘 세명대학교 교수가 거론돼 신천지 피해가족들의 우려를 사는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평화나무와의 통화에서 “오보"라며 "아직 안 정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추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28일 "국민의힘이 28일 야당 추천 몫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이상휘 세명대 교수와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은 29일 평화나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에서 명단을 과방위에 제출했지만, 발표가 난 건 아니다.  기사 수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기사는 "국민의힘이 28일 야당 추천 몫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이상휘 세명대 교수와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수정됐다. 아직 확정된 발표가 난 건 아니지만, 과방위에는 추천 명단이 제출된 상태라는 것이다. 

방심위원은 국회의장이 국회 각 교섭단체 대표위원과 협의해 3명을 추천하고,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3명을 추천해 총 9명으로 구성된다. 통상적으로 정부‧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이라고 이뤄진다.  4기 방심위원 임기가 29일 만료되기에, 현재 5기 방심위 위원 구성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이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야당 추천 위원에 추천할 내정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이상휘 세명대학교 교수는 신천지 유관한 것으로 알려진 천지TV와 팟캐스트 천지팟에 2년 넘게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천지TV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이상휘 세명대 교수(왼쪽)와 진행자 박상병 정치 평론가(사진=천지TV '여의도 하이킥' 갈무리)(2021.01.27.)
천지TV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이상휘 세명대 교수(왼쪽)와 진행자 박상병 정치 평론가(오른쪽)(사진=천지TV '여의도 하이킥' 영상 갈무리)(2021.01.27.)

이상휘 교수는 2019년 1월부터 천지TV와 천지팟의 프로그램인 ‘박상병의 이슈펀치’에 1회부터 매주 고정 패널로 출연해왔고, 2020년 8월부터는 ‘박상병의 이슈펀치’를 개편한 ‘여의도 하이킥’에서도 1회부터 매주 고정 패널로 출연해 정치‧시사 이슈를 다루고 있다.

이때문에 신천지 피해자들은 우려를 표하는 모습이다. 한 신천지 피해자는 국회 과방위 간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실에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그는 “전화해서 항의하니까 (박성중 의원실에서) 증거 자료가 있냐며 제출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신천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 신천지와 관련 있다는 것 아니냐, 국민의힘이 국민의 짐이 되려고 하느냐고 다그쳤다”고 했다.

그는 또 의원실에 "반사회적 단체 신천지 방송에 출연하는 걸 다들 꺼리는데 대놓고 출연하는 것부터가 신천지와 연관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의원실에서는) 안 그래도 다른 민원이 들어왔는데 정확한 증거가 없다고 해서, (내가)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는 사람 춤추는 것 봤냐고 물어보는 것과 같은 질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천지팟 박상병의 이슈펀치 2회] '황교안 전 국무총리, 한국당의 희망인가 절망인가$(20190116)
천지TV와 천지팟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 이상휘 세명대 교수(오른쪽)와 진행자 박상병 정치 평론가(왼쪽)(사진=천지TV '박상병의 이슈펀치' 영상 갈무리)(2019.01.16.)

한국피디연합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기자협회도 이유는 다르지만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들 단체들은 13일 국민의힘 추천 내정자로 알려진 이상휘 교수와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에 대해 “야당은 정치권 주변을 맴돌던 폴리페서와 만년 당직자 출신을 추천했다. 방송 통신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결여됐을 뿐 아니라 수구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편파 심의를 일삼을 게 뻔한 인물들”이라며 “국민의힘은 방심위를 ‘정치 지망생의 놀이터’로 전락시킬 셈인가”라고 두 사람의 내정을 백지화하고 방심위원 재공모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상휘 교수는 보수 매체 데일리안 대표이사, 위덕대학교 부총장,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춘추관장,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 원외대변인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선거 이력으로는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북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했고, 2016년에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동작구갑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0년에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남‧울릉 선거구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검토했으나 끝내 불출마했다. 이 교수는 2019년부터 2020년 BBS불교방송에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이상휘의 아침저널’을 진행하기도 했다.

평화나무는 이상휘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 교수와 세명대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은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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