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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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연대하겠다”
  • 김준수 기자
  • 승인 2021.02.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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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22일 ‘아시아나케이오 복직판정 이행과 정리해고 촉구하는 기자회견’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가 22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개최한 ‘아시아나케이오 복직판정 이행과 정리해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김계월 부지부장(민주노총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사진=평화나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가 22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개최한 ‘아시아나케이오 복직판정 이행과 정리해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김계월 부지부장(민주노총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사진=평화나무)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사순절을 맞아 아시아나케이오 복직판정 이행과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금식기도회가 진행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22일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원직복직 명령 이행을 촉구했다. 이미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의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사측은 수천만원의 이행강제금까지 내가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희룡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사측은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또다시 노동자들을 행정소송 재판정에 세웠다. 그러나 그 재판정에 선 것은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이 아닌 노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한 기업의 불법성과 경영의 실패를 노동자들에게만 전가하고 스스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는 기업의 비도덕성이 심판대 앞에 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아시아나케이오 하청노동자’로 소개한 김계월 부지부장(민주노총 아시아나케이오지부)은 지노위와 중노위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도 해고자들을 복직시키고 않고 있는 사측을 규탄했다.

김계월 부지부장은 “코로나19로 해고가 되어 거리에서 천막농성을 한지도 9개월이 되어간다. 열악한 환경에서 회사를 위해 일해 온 우리들에게 무기한 무급휴직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해고를 시킨 건 명백한 부당해고”라고 강조했다.

김 부지부장은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단 한 푼도 쓰지 않으려 고용유지지원금조차 신청하지 않은 회사는 부당해고도 인정하지 않고 김앤장 변호사를 선임해 해고자들의 생계마저 강탈하고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 바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박삼구다. 박삼구를 처벌해줄 것과 해고자들을 하루빨리 복직 이행하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금식기도에 돌입한 남재영 목사(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상임대표)도 “저희들의 기도가 싸우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사람답게, 노동자들이 인간의 자존감을 지키면서 노동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협 정평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자행된 해고는 노동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전부를 절망과 죽음의 나락으로 떠미는 살인 행위”라며 “화장실 가는 시간마저 쪼개가며 성실히 일해 온 노동자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사측의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케이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부당해고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즉시 원직 복식 시켜라”고 했다.

이어 “㈜케이오(아시아나케이오 지부) 해고노동자들의 고통을 우리 모두의 고통으로 고백하며, 부당해고로 고통 받는 모든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기도와 연대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과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사순절 금식기도회를 진행한다. 기도회는 ▲23일 오후 5시 30분 매일기도회(교회협 인권센터 주관) ▲25일 오후 5시 매일기도회(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원회 주관) ▲25일 5시 30분 매일기도회 (‘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개신교 대책위원회’ 주관) ▲26일 오후 4시 마침기도회(한국기독청년협의회) 등이다.

한편, 지난달 21일 출범한 ‘아시아나케이오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개신교 대책위원회’도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매주 목요일 오수 5시 30분에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과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사순절 금식기도회를 진행한다.(사진=평화나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22일 기자회견과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6일까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를 진행한다.(사진=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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