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 강행…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문재인 즉각 파면·체포·구금할 것” 황당 주장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 1부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기자회견이 1일 청와대 앞에서 개최됐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 1부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기자회견이 1일 청와대 앞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강연재 변호사, 이명교 변호사, 고영일 변호사.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전광훈 씨가 방역당국과 서울시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를 강행했다. 전 씨는 광화문 교보빌딩, 동화면세점, 청와대 앞에서 세 차례 연속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대회는 광화문광장이 아닌 실내에서 진행 중이다.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 1부 첫 기자회견은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주옥순 대표(주옥순TV 엄마방송)와 ‘여성단체’가 주관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내내 ‘살인자 문재인 당장 체포하라’, ‘가짜 방역 사기꾼, 문재인은 내려와라’ 등의 원색적이 구호가 난무했다. 한 발언자는 자신의 아이가 유산된 이유도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문재인 스트레스’라는 것이다. 또 뜬금없이 동성애 가정 합법화를 위해 가정기본법을 개정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동화면세점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기자회견은 ‘안보시민단체총연합’이 주관했다. 발언자로 나선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일제 시대 때도 이렇게 탄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화면세점 주변에 있는 경찰들을 향해서도 “일세 시대 때 일본에 부역질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맹비난하며 정부의 방역지침도 ‘유물론 방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청와대 앞 기자회견은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이 주관했다. 이명교 변호사(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장), 강연재 변호사, 고영일 변호사(기독자유통일당 대표), 구주와 변호사, 유승수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발언자로 나선 강 변호사는 “문재인 구속이 최고의 방역”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이명교 변호사는 ‘국민저항권’을 발동한다며 “대통령 행세를 하는 문재인의 파면을 선언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어 “문재인을 파면하는 것만이 삼일절 정신을 기리는 유일한 방법임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을 즉각 파면하고, 즉각 체포 구금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국민법정’ 기소 ▲UN과 국제형사재판소 기소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수 변호사는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더 이상 ‘사기 방역’, ‘방역 독재’에 겁먹지 마시라”며 “누구나 길거리 나와서 ‘문재인 퇴진’, ‘독재자 문재인 구속하라’ 외쳐주시면 당장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저 독재 정권 위선자 문재인 바로 내일이라도 무너뜨릴 수 있다. 우리가 도와드리겠다. ‘문재인 퇴진’이라고 외쳤다고 절대 어떤 불이익이 가해지지 않는다”고 선동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3.1절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는 2부 예배를 시작으로 현재 3부 본대회가 실내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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