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미얀마 정부와 내전 중인 카렌족의 카렌민족연합(KNU)과 산하 무장조직인 KNLA이 5일 미얀마 군부로부터 카렌족을 지키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카렌족은 버마족, 샨족에 이어 세 번째로 수가 많은 소수민족으로 미얀마 전체 인구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 식민지 시절 기독교를 받아들인 카렌족은 버마 독립군으로부터 영국 식민정부에 협력해 왔다는 이유로 학살과 박해를 받아왔다. 1949년 미얀마와의 분리를 위한 독립 전쟁에 나섰던 카렌족은 1976년부터 미얀마 정부에게 카렌주 자치권을 보장하는 연방제를 요구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와 전국휴전협정(NCA)을 체결했던 카렌민족연합(KNU) 등 9개 소수민족 무장 단체는 지난달 20일 “우리는 시민불복종운동(CDM)과, 군부 쿠데타 및 군사 독재에 반대하는 대중 시위를 지지한다”며 “이 운동과 시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국제사회와 국내외 단체들과의 협력, 쿠데타 이후 체포된 시민들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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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EDEC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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