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반대 노회원 참석 거부...반쪽자리 임시노회 
새 노회장 최관섭 목사 선출에 논란 
참석인원 201명 중 4분의 1 이상 명성교회 소속 장로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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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명성교회 불법세습을 둘러싸고 갈등해 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가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임시노회를 열고 최관섭 목사(진광교회)를 노회장으로 선출했으나,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처사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목사부노회장 손왕재 목사(갈릴리교회), 장로부노회장 정창석 장로(상일교회). 서기 김성곤 목사(열린교회), 부서기 김경섭 목사(성천교회), 회록서기 윤호식 목사(광주제일명성교회), 부회록서기 강선기 목사(열방교회), 회계 김재복 장로(명성교회). 부회계 현정민 장로(신창교회) 총 9명을 선출했다.

노회장으로 선출된 최관섭 목사는 지난 2017년  제75차 정기노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했던 김수원 목사의 노회장 승계를 막고 노회를 파행으로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최 목사는 친명성측으로 알려진 이대희(우산교회) 목사의 추천을 받고 단독 후보로 올라 노회장으로 당선됐다. 

명성에, 명성에 의한, 명성을 위한?

임시노회는 재적 과반을 겨우 넘겨 개회됐다. 목사회원 258명 중 131명과 장로위원 124명 중 70명 총 201명(52%)의 출석률을 기록했다. 임원선거는 현장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3명 이상의 재청 동의를 거친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회장부터 부회계까지 임원 후보 9명은 모두 단일후보로 세워져 일사천리로 당선됐다.

이날 선출된 임원들의 임기는 올해 가을 정기노회 때까지다. 임시노회에서 선출된 임원들은 다음 달 15일 이전에 임시노회를 다시 열어 노회 현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가을 노회에서는 정·부 임원 전체를 다시 선출하게 된다. 

이날 임시노회는 반쪽짜리라는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하게 됐다.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노회원들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사는 누구든 노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장로는 세례 교인 수에 따라 정해지므로 대형교회가 의사 결정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는 한계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참석인원 201명 중 장로 35명, 선교목사12명, 군목 1명, C채널 소속 목사 7명 외 부목사까지 합하면 명성교회 소속은 4분의 1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당선된 노회장이 노회 갈등의 당사자라는 측면에서도 논란 여지가 있는데다 장로부노회장 정창석 장로는 명성교회 장로에 의해 후보로 올라 당선됐고 회계는 명성교회 김재복 장로가 당선됐다. 

로뎀교회 김채숙 목사는 강인국 목사를 노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동의를 얻지 못했고, 명성교회 장로로부터 면박을 받는 분위기 속에 몰리기도 했다. 

김 목사는 임시노회를 마친 후 평화나무·울림과의 인터뷰에서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노회원들이 불참한 것과 관련 “총회가 하는 일에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히면서도 “누군가를 세울 때 이미 짜서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관습대로 하지 말고 입김 센 분들만 나서서 하지 말고 다들 사도이고 대표이니 더 많이 생각하고 자기 발표를 하는 노회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우리 안에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임시노회는 재적 과반을 겨우 넘겨 개회됐다. 목사회원 258명 중 131명과 장로위원 124명 중 70명 총 201명(52%)의 출석율을 기록했다. 임원선거는 현장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3명 이상의 재청 동의를 거친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회장부터 부회계까지 임원 후보 9명은 모두 단일후보로 세워져 일사천리로 당선됐다.

이날 선출된 임원들의 임기는 올해 가을 정기노회 때까지다. 임시노회에서 선출된 임원들은 다음 달 15일 이전에 임시노회를 다시 열어 노회 현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가을 노회에서는 정·부 임원 전체를 다시 선출하게 된다. 

이날 임시노회는 반쪽짜리라는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하게 됐다.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노회원들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사는 누구든 노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장로는 세례 교인 수에 따라 정해지므로 대형교회가 의사 결정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는 한계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참석인원 201명 중 장로 35명, 선교목사12명, 군목 1명, C채널 소속 목사 7명 외 부목사까지 합하면 명성교회 소속은 4분의 1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당선된 노회장이 노회 갈등의 당사자라는 측면에서도 논란 여지가 있는데다 장로부노회장 정창석 장로는 명성교회 장로에 의해 후보로 올라 당선됐고 회계는 명성교회 김재복 장로가 당선됐다. 

로뎀교회 김채숙 목사는 강인국 목사를 노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동의를 얻지 못했고, 명성교회 장로로부터 면박을 받는 분위기 속에 몰리기도 했다. 

김 목사는 임시노회를 마친 후 평화나무·울림과의 인터뷰에서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노회원들이 불참한 것과 관련 “총회가 하는 일에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히면서도 “누군가를 세울 때 이미 짜서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관습대로 하지 말고 입김 센 분들만 나서서 하지 말고 다들 사도이고 대표이니 더 많이 생각하고 자기 발표를 하는 노회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우리 안에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임시노회는 재적 과반을 겨우 넘겨 개회됐다. 목사회원 258명 중 131명과 장로위원 124명 중 70명 총 201명(52%)의 출석율을 기록했다. 임원선거는 현장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3명 이상의 재청 동의를 거친 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회장부터 부회계까지 임원 후보 9명은 모두 단일후보로 세워져 일사천리로 당선됐다.

이날 선출된 임원들의 임기는 올해 가을 정기노회 때까지다. 임시노회에서 선출된 임원들은 다음 달 15일 이전에 임시노회를 다시 열어 노회 현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가을 노회에서는 정·부 임원 전체를 다시 선출하게 된다. 

이날 임시노회는 반쪽짜리라는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하게 됐다.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노회원들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사는 누구든 노회원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장로는 세례 교인 수에 따라 정해지므로 대형교회가 의사 결정에 있어 유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는 한계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참석인원 201명 중 장로 35명, 선교목사12명, 군목 1명, C채널 소속 목사 7명 외 부목사까지 합하면 명성교회 소속은 4분의 1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당선된 노회장이 노회 갈등의 당사자라는 측면에서도 논란 여지가 있는데다 장로부노회장 정창석 장로는 명성교회 장로에 의해 후보로 올라 당선됐고 회계는 명성교회 김재복 장로가 당선됐다. 

로뎀교회 김채숙 목사는 강인국 목사를 노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동의를 얻지 못했고, 명성교회 장로로부터 면박을 받는 분위기 속에 몰리기도 했다. 

김 목사는 임시노회를 마친 후 <평화나무·울림>과의 인터뷰에서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노회원들이 불참한 것과 관련 “총회가 하는 일에 참여를 하지 않은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히면서도 “누군가를 세울 때 이미 짜서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관습대로 하지 말고 입김 센 분들만 나서서 하지 말고 다들 사도이고 대표이니 더 많이 생각하고 자기 발표를 하는 노회가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우리 안에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 갈등 봉합 위한 수습전권위, 최선인가?

이날 임시노회 소집으로 사실상 수습전권위원회의 업무는 종료했다. 9월 총회가 열리기 전 ‘수습노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임시 노회가 열렸으나, 수습전권회원회가 얼마나 의지를 갖고 노회 갈등을 봉합하려 했느냐에는 물음표가 찍히고 있다. 

통합측은 서울동남노회에 수습전권위원회를 파송하면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노회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함”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그러나 갈등의 원인 제공자인 명성교회측이 임원추천도 하고, 파행의 장본인이 노회장으로 선출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갈등을 더 악화시키는 꼴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명성 세습을 반대해온 노회원들은 수습전권위원회 위원들이 친 명성 인사들로 이루어져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던 터이다. 

수습전권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내용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묻는 평화나무와 기자들의 질문에 “아쉽지만 지켜봐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나는 사회자일 뿐”이란 무책임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노회가 명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냐’고 재차 묻자 “노회보다는 교회 자체적으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이단이 아닌 바에야 하나님이 피로 값 주고 산 교회”라며 “불화의 요인을 제거하고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채 목사는 “김수원 목사 측이 총회와 수습전권위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와줄 수가 없었다”며 책임을 김수원 목사에게 돌리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2일 림형석 총회장과 채영남 수습전권위원장 등 5명을 상대로 낸 김수원 목사의 직무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교회 내부의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열려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채 목사는 이와 관련 “김수원 목사가 제기한 직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다행이지만 기각이 안 됐다면 오늘도 못 모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수원 목사는 “노회임원회가 총회재판국의 판결을 따르지 않고 판을 뒤집은 상황이었고 교단헌법 조항에 따라 수습전권위원회는 자동 해제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수습전권위원회를 더 이상 인정할 수 없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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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목사 서로 물고 뜯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채 목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뿐 아니라 이날 임시노회 개회 예배에서도 줄곧 하나됨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교회 공동체든지 싸우면 결국 망하게 된다. 다른 사람 좋은 일 시킨다”며 “우리끼리 화목하지 못하고 싸우다가 원수 마귀 좋은 일 시키는 경우가 많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은 분명히 경고한다.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했다”고 설교했다. 

아울러 “교회가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며 “우리는 적이 아니다. 허물이 있더라도 덮고 힘과 마음을 합해 적들과 싸워야 한다. 그래야 우리 교회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를 둘러싸고 노회가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공의’는 배제하고 ‘하나됨’만을 강조하면서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과연 적절한 설교였는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선거의 절차 또는 내용이 부당하다 여겨질 시, 선거가 있은 후 2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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