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미얀마 군부의 시민 탄압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시신마저 태우는 잔혹한 일도 서슴지 않고 있다.

30일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군부의 등 무자비한 진압으로 인해 지금까지 5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구금된 시민은 2천57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30명의 어린이도 포함됐다. 특히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미얀마군의 날’인 27일에 숨진 100명의 사망자 중에 어린이만 12명이 포함돼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에딕미디어를 통한 현지 통신원에 따르면, 오늘 새벽 양곤의 사우스 다곤에서 미얀마 군경의 야간 강경 진압 과정에서 시신을 태우는 만행을 벌였다고 밝혔다. 현지 인터넷 차단으로 오늘 오전이 돼서야 관련 소식이 알려려졌다.

시위에 참가한 한 20대 청년은 에딕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죽어가고 있다. 더 죽고 순교해야 한다. 그래야 세계가 나선다”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했다.

30일 미얀마 시민들이 참혹하게 타버린 시신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에딕미디어 제공)
30일 미얀마 시민들이 시위 이후 미얀마 군경에 의해서 참혹하게 타버린 시신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에딕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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