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이 교회 탄압한다"고 주장한 손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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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이 교회 탄압한다"고 주장한 손현보
  • 권지연 기자
  • 승인 2021.04.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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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마귀 사주 받은 권세잡은 자들 통해 교회 핍박한다"며 김영춘 후보 비방
4일 주일예배 설교 중인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출처=부산 세계로교회 유튜브)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가 4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자를 낙선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손 목사는 이날 "이 세상에는 악한 원수 마귀의 사주를 받는 권세 잡은 자들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교회를 핍박한다"는 지난해 3월 4일 김영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당시 박양우 문체부 장관을 상대로 한 질의영상을 교인들에게 보여주었다. 영상에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긴급 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교회와 스포츠 행사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춘 의원입니다. 지난 주일날 99%의 교회는 잘 협조했지만 예배를 본 10%의 대형교회. 또 온천교회가 수십명,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그건 대형교회가 아닙니다. 중형교회 급이죠?그렇게 봤을 때 종교집회나 스포츠집회 등에서 99%가 자제 권고에 따라주더라도 1%의 구멍 때문에 새로운 슈퍼 전파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단 말이죠. 그래서 제가 지난 월요일날 공개적으로 대통령께 긴급발동권 명령 요청을 드리기도 했는데 특히 우리 문체부 관련된 일만 놓고 보면 종교행사나 체육행사 등은 잘못됐을 때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1%소지 조차 없애기 위해서 이런 집회를 원칙금지하고 필요시에 장관이나 광역지자체장의 허가를 얻어서 개최하게 하는 그런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의 법으로 어려우면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 조치하는 수밖에 없겠다 싶은데 대통령께 건의를 드릴 생각이 없으십니까?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대본에서 모든 정책은 모든 관계부처가 모여서 하고 있는데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재의 법 체계에서는 자제권고 이상은 어려우니까 명령권을 발동해서 원칙 금지를 하고 꼭 필요한 행사는 허가를 얻어서 해라. 이렇게 하려고 하면 헌법상의 긴급명령발동권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을 건의할 생각이 없는가하는 겁니다.  

손 목사는 “여러분, 이 사람이 부산시장에 출마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시냐”라며 “(코로나 확산) 1%조차도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국가가 예배를 다 못 드리게 해놓고 허가를 받도록 해서 예배를 하도록 하자. 현행법으로 안되니까 대통령의 긴급 뭐? 명령권을 발동해서 교회 문을 다 닫게 하자, 이거는 100% 공산당이나 전체주의 국가 아니면 국회의원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들 머릿속에 이 주사파들의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예요. 1%의 소지조차 없애기 위해 교회를 다 문 닫고 허가받게 하자, 이런 것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살아갈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손 목사의 발언에 청중석에서는 아멘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는 현 정부가 코로나19를 핑계로 교회를 탄압하고 있다는 황당 주장을 펼치면서 교회를 핍박하기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을 제한했던 여당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니, 뽑지 말라고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러분, 이 사람이 부산시장에 출마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다. 1%의, 조차도 1%조차도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국가가 예배를 다 못 드리게 해놓고 허가를 받도록 해서 예배를 하도록 하자. 현행법으로 안되니까 대통령의 긴급 뭐? 명령권을 발동해서 교회 문을 다 닫게 하자. 이거는, 이거는 100% 공산당이나 전체주의 국가 아니면 국회의원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을지가 않아요. 이 사람들 머릿속에 이 주사파들의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예요. 1%의 소지조차 없애기 위해 교회를 다 문 닫고 허가받게 하자, 이런 것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살아갈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 우리는 교회마다요. (아멘과 박수)

손 목사는 투표를 잘못해놓고, 후에 서명하고 철야기도한들 소용없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병원에 가서 다리가 부러져서 드러누워 있어도”, “(투표일 전날인) 화요일에 돌아갈만한(사망할 만한) 사람이 있어도 기도해라. 투표하고 돌아겠다(사망하겠다)고. 화요일에 돌아가는 사람(사망하는 사람)은 내가 장례 예배도 안 드려줄 거다”라고 했다. 

또 “기독교인들이 투표도 안 하고, 자기의 권리 행사를 안 하고 뒤에서 궁시렁 궁시렁 있을 수가 없는 거다”하고 투표를 독려하면서 “정상적으로 기독교인들이 다 투표 해봐라. 정부가 교회에 대해 벌벌벌 떨 것이다”라고 했다. 

교회마다 뭐 차별금지법을 위해 동성애를 위해서 기도하고 서명하자. 뭐 인터넷 서명하자 뭐 다 하잖아요. 투표 잘못해놓고 다음에 투표는 지역 따라, 학연 따라 다 해놓고 난 다음에 나중에 다 통과되고 난 다음에야 성명하고 기도하고 철야기도. 그거 하면 뭐해요. 정당하게 시민들이 자기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데가 투표입니다. 18세 이상부터 투표하잖아요. 자기가 투표권 있는 사람들은 손들어봐 주십시오. 손내리세요. 

병원에 가서 다리가 부러져서 드러누워 있어도, 어디 가가지고, 어디 가가지고 투표소에 가 투표하고 어떤 사람은 화요일에 돌아갈 만한 사람이 있어도 기도해요. 투표하고 돌아가겠다고! 화요일 날 돌아가는 사람은 내가 장례 예배도 안 드려줄겁니다. 

그런데, 사전투표한 사람은 내가 할 거에요. 투표도  안 하고 기독교인들이 투표도 안하고, 자기의 권리 행사를 안하고 뒤에서 궁시렁 궁시렁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저는 다 투표하고 신분증 가져가서 투표하고 번호 같은 거 잘 보고 손이 떨려서 다른데 했다? 이러면 안 되지. 여러분들이 우리가. 정상적으로 기독교인들이 다 투표 해봐봐요. 정부가 교회에 대해 벌벌벌 떨겁니다. 어떻게 1%의 소지도 없애기 위해서 교회 문을 다 닫고 허가제를 하자. 이런 게 어떻게 국회의원 입에서 나올 수 있습니까. 이게 정상입니까? 이게 일반 시민도 이래서는, 안되는 거잖아요. 하물며, 국회의원이 이런 소리를 하고 나중에는 가짜뉴스다. 가짜뉴스. 지가 입으로 한 게 국회에서 한 게 있는데 이게 가짜뉴스입니까?

손 목사는 “지금 밖에 MBC가 와있다. 예배당에는 못 들어오는데, 지금 이 설교 다 듣다”며 “지난번에 MBC가 얼마나 우리를 악하게 보도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부 시간에 한 번 더, 이야기하겠습니다만,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는 생명과 관련된 것이다. 예배를 드리는 인간이 구원을 받 는 것이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름으로 구원을 받는다. 영원히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런데 이런 예배를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발급해가지고, 예배를 제한시키고 못 드리게 하고 지 말 듣는 사람만 허가를 놓는다”라며 “이 정권은 사악하다. 좌파 교회에서 일어나는 코로나는 보도를 안 한다. 내가 어제 직접 다 들었다. 좌파 대형교회에서 일어났는데 다 봐주는 거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봐라”라고 주장했다. 

손 목사는 또 “저기 MBC만 왔겠나, 다 왔다. 얼마나 우리가 사악한 곳에서 살고 있는데도 이걸 분노하지 않고 분개하지 않고 그냥 국가 시킨 일을, 밥을 먹고 쟤는 기금이나 받고 살아간다면은. 우리는 영원한 자유를 잃어버리고 죽게 되는 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자”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갈 때도 촬영하고 다 있는데 나가지 말고 10분 동안 있다가 나가라. 찬양 10분 이상해라. 예배당에서 식사할 수 없고, 자동차 안에 가서 먹거나 다른 식당에 가서 (먹어라) 식당에서 먹는 건 괜찮지 않나. 빌미를 잡히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평화나무가 해당 발언과 관련해 추가 질문을 하기 위해 손 목사에게 연락했으나, 휴대전화는 꺼져 있다. 

한편 손현보 목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면예배를 고집해 시설폐쇄 명령까지 받았는데도,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맞선 바 있다. 그는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이하 예자연)에서 김승규 전 국가정보원장 등과 함께 활동하며 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두고, ‘정치방역’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코로나19 시대의 교회의 역할은 무엇이냐’고 묻는 평화나무 기자의 질문에는 “그런거는 나한테 물어보지 말고, 나는 그런 전문가도 아니고...”라고 답한 바 있다.

또 손 목사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20년 2월 23일 주일예배에서 ‘좌파와 우파 그리고 기독교(시 10:4)’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민주당 내에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추종하는 주사파 이념을 가진 국회의원이 많다. 청와대 내 주사파가 침투했다”, “투표를 통해서 주체사상파 이런 사람들을 국회에 보내서는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해 평화나무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당시 경찰은 해당 발언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으나, 부산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은 “1시간 27분 분량의 설교 내용 중 주사파가 청와대에 있다거나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고 천안함 폭침대북규탄 결의안을 반대한 일부 정치인을 거명하거나 주사파는 투표를 통해 국회에 보내면 안 된다고 발언하는 등, 일부 정치인을 반대하는 의견을 개진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그와 같은 발언은 전체 설교 중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점” 등을 불기소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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