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6년 9월 21일 동대문 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사진.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005년 내곡동 측량 현장을 찾았다는 증언을 뒷받침한 진술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생태탕집 주인의 아들 A씨가 현재 논란이 페라가모 구두 색깔과 관련해 6일 평화나무를 통해 “나는 구두색이 흰색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겨레 기자도 본인이 잘못 썼다며 기사를 수정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에 대한 검증이 되려 공익제보자의 증언 검증으로 호도되는 상황에서 2006년 9월 21일 페라가모 구두를 신은 오세훈 후보의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졌다. 

이에 언론들은 지난 4일 한겨레 신문에 보도된 A씨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는 ‘가게에 계단이 있고 소나무가 큰 게 있는데 그때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보다‘ 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다’고 했다”며 “A씨는 오 후보가 신었던 구두가 ‘흰색’이라고 주장했는데, 네티즌이 찾은 오 후보의 구두는 ‘검은색’이어서 같은 구두일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구두가 흰색이라는 얘기는 한 적이 없다”며, “구두 색은 검정색과 짙은 갈색 사이로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로 겪은 고통이 크다"며 "언론과 정치인을 바라보는 생각이 어느정도 정립이 됐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평화나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