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제정연대, 8일 기자회견 열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촉구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8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연내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 노동당 현린 대표, 녹색당 김예원 공동대표, 미래당 오태양 공동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공동주최했다. (사진=평화나무)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8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연내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 노동당 현린 대표, 녹색당 김예원 공동대표, 미래당 오태양 공동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공동주최했다. (사진=평화나무)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며 8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은 자유가 시작되는 자리이자 평등의 발판”이라며 “국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지금 당장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대표발의한 장혜영 의원(정의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별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폭력”이라며 “차별금지법은 생존의 요구다. 우리는 더 기다릴 수 없다. 21대 국회는 지금 당장 법사위에 계류되어 있는 차별금지법을 오는 4월 국회에서 심의하라. 반드시 올해 안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했다.

우야해영 분과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성소수자분과)은 “저는 청년이자 여성이자 1인 가구이자 성소수자이자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다. 나이, 성별, 가족형태, 성적지향, 정치향으로도 차별받고 살아가야 한다”며 “늦게나마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산하 성소수자분과위원회가 생겼다.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영역에서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겠다는 다짐이자 의지로 가져와야 한다. 더 이상 나중은 없다. 올해는 평등의 해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국회에 계류 중인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8일부터 집중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만인선언 ‘평등하다’는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를 담은 선언문 낭독 영상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2명 이상 모여 선언문을 읽는 모습을 촬영하고 각 모임 또는 SNS에 ‘#만인선언’, ‘#평등하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된다. 만인선언문 문구는 다음과 같다.

모든 사람은 존엄하며 자유롭고 평등하다.

우리는 성별, 장애, 나이, 언어,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국적, 피부색, 출신지역, 외모, 혼인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형태,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學歷), 고용형태, 병력 또는 건강상태, 사회적신분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다.

모두의 존엄과 평등을 위해 우리는 요구한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이외에도 ▲목요행동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 연속 쟁점 토론회 ‘차별을 토론하라’ ▲국민동의청원 ▲6월 집중문화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전국 도보행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4,382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8일 한겨레 신문에 실은 ‘차별금지법은 생존의 요구다’ 시국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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