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함철 구국결사대장, 너알아TV 출연해 “하나님이 문재인 정권 반드시 무너뜨릴 것” 주장

정함철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이 1일 너알아TV에 출연해 10월 3일 '4.19식 혁명'에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사진=너알아TV 갈무리)
정함철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이 1일 너알아TV에 출연해 10월 3일 '4.19식 혁명'에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사진=너알아TV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주도하는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위한 집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8호 태풍 미탁이 온다는 소식도 이들을 막을 수 없나보다. 전 대표회장은 ‘문재인하야 천만명서명운동’ 블로그를 통해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결전의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며 “내일 오후1시, 광화문광장(이승만광장)에서 4.19, 5.16에 이어가는 세 번째 국민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월 3일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행진 시 선봉에 서겠다고 자원한 단체도 등장했다. 해방 직후 백색테러와 제주4.3사건 당시 주민 학살에 앞장선 서북청년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출범한 ‘서북청년단(정함철 구국결사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정함철 구국결사대장은 1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출연해 “4.19식 혁명에 서북청년단이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정 대장은 “해방 직후 북에서 내려왔던 그들(서북청년회)이 북한 땅에서 공산주의의 실상을 처절히 경험하고 내려와서 남한 국민들을 일깨우지 않았다면, 우리가 지금의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없었다”며 “그들이 흘린 피와 눈물, 그게 씨앗이 되고 밀알이 돼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권 타도’라는 대의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서울역, 시청 등 각자 따로 태극기집회를 열 것이 아니라 광화문에서 개최하는 ‘10.3 집회’ 참석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위 ‘애국진영’의 분열을 현 정부가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장은 “문재인 정권은 우리 애국진영 곳곳에 첩자, 분열세력, 책동하는 세력들을 심어놨다”며 “우리가 하나로 뭉치려고 할 때 곳곳에서 분열을 일으킨다”고 했다.

이어 “집회를 하고 태극기를 흔들고 있지만 정말 우리 애국동지인지, 아니면 그들이 심어놓은 세력들인지는 결정적이고 우리가 정말 뭉쳐야할 순간에 수면위로 드러나게 돼있다. 그때 잘 봐야 한다”며 “지금의 싸움은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다. 우리 속에 거짓을 뿌린다”고 했다.

서북청년단의 입단 조건도 밝혔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진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고 ▲조직의 명령에 절대 복종할 것 등이다.

정 대장은 “죽음을 두려워하면 (서북청년단) 못한다. 뒤에서 칼 들어온다”며 “저도 목숨을 하나님께 오래 전에 맡겼다. 나라를 구하는 대의를 갖고 저들에게 죽임을 당하면 얼마나 영광된 죽음이냐. 그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저들이 근접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서북청년단은) 거짓이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다. 과거 선배들이 걸어왔던 길이고. 진실과 거짓의 싸움에서 우리가 질 수 없는 것은 진실의 편에 서있기 때문”이라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이 결코 이 나라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라는 저 거짓된 정권을 반드시 무너뜨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정함철 서북청년단 구국결사대장이 출연한 1일 방송에는 ‘나라가 공산화되면 목사님부터 죽이고 교회부터 불살라 버립니다. 10월3일 날 전부 광화문으로 나오세요’,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꼬~~옥 꼭 승리를 국민 모두에게 안겨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서북청년단 대대적 지원합니다. 절대적 필요합니다’, ‘​문재인이란 사탄과의 사생 결단내야 할 결전의 날이 다가오는군요. 이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무조건 우리가 이깁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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