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려던 신천지 '대집회' 장소, 결국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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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려던 신천지 '대집회' 장소, 결국 드러나
  • 박종찬 기자
  • 승인 2019.10.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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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ㆍ인천 삼산월드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예정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민원 제기 및 집회 예고
신천지의 '주 재림 추수 확인 대집회' 홍보 전단(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유튜브 갈무리)
신천지의 '주 재림 추수 확인 대집회' 홍보 전단(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유튜브 갈무리)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총회장)이 꽁꽁 감추던 ‘주 재림 추수 확인 대집회’(대집회) 장소가 드러났다.

대집회는 10월 전국 6개 도시(서울 4일, 인천 10일, 대전 17일, 대구 25일, 부산 26일, 광주 11월 2일)에서 진행 또는 진행이 예정돼 있다.

신천지는 참가자 모집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현장 설문을 통해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교회와 선교 단체에 초청장 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속을 위장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하지만 참가 의향을 밝혀도 신천지 측은 구체적인 장소를 알려주지 않았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사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과 5·18민주광장이 지난 9월 신천지 유관 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만국회의’ 행사의 대관을 취소한 적이 있어서인지 더욱 보안에 신경 쓴 모습이다. 당시 신천지는 불법으로 각 경기장과 광장을 점거해 행사를 치러 고소까지 당한 상태다. (관련 기사 바로 보기)

인천 대집회를 개최하는 구체적인 장소는 행사 이틀 전인 8일에야 신천지 피해자들의 추적으로 드러났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 메인 행사를 진행하고, 인천 삼산월드컨벤션센터에서 영상 중계를 하기로 한 것이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홍연호 대표)는 각 행사장에 대관 취소를 요청하는 한편, 인천 대집회 당일 참가자들에게 신천지의 위험성을 알리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신천지는 가정 해체, 무리한 재산 헌납, 탈퇴자 납치 및 폭행, 거짓말·단체 사칭과 성(性)을 이용한 포교, 탈세, 미행,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교계 언론뿐 아니라 <PD 수첩>(MBC), <궁금한 이야기 Y>(SBS), <제보자들>(KBS) 등 주요 방송 3사의 사회 고발 프로그램 등에서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신천지는 '너나들이' 등 위장 단체 또는 개인 이름으로 대관 신청을 시도했지만 피해자 단체와 지역 교계의 항의로 여러 차례 취소된 바 있다. 올림픽공원(2015년), 공군회관(2016년) 광화문광장, 장충체육관, 화성종합경기타운(이상 2017년), 파주시설관리공단(2018년) 등 장소 대관 신청은 줄줄이 취소됐다. 신천지는 이때마다 급히 다른 장소를 물색하거나, 심야에 기습적으로 점거하기도 했다. 올해 9월 만국회의 때도 같은 일은 반복됐다. 민간 기업으로는 경기도 의정부의 한 웨딩홀이 2016년 신천지 행사를 당일 취소한 적이 있다. 반사회적 단체에 시설을 빌려준 것이 자칫 기업 이미지 훼손과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센트럴파크 호텔 대관 담당자는 전피연과의 통화에서 “(신천지가) 행사장 문의를 할 때 인천교회라고 하였다. 계약서를 쓸 때에야 신천지라고 밝혔다”, "안 그래도 경찰 정보과에서 다녀갔다. 행사 당일 경찰이 배치된다고 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날짜가 촉박하고, (신천지가) 고객으로서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취소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전피연은 대집회가 열리는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대구 대집회는 대명동 대덕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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