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퇴보한 총회”

❍ 사단법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와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 박종운, 방인성, 윤경아)는 1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2019 교단총회 참관단 결과보고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 이날 기자회견은 방인성 공동대표, 이헌주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권지연 평화나무 센터장, 신기정 평화나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104회) 예장합동총회 참관 결과보고, 2019(104회) 예장통합총회 참관 결과보고, 총평,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예장합동총회 참관 결과 △ 상정된 헌의안(406개) 중 총회 운영 41%(168건), 총회 헌법 및 규칙 20%(81건), 기타 23%(94건), 동성애·이단·신학 8%(30건), 총회·노회·교회 분쟁 5%(21건), 총신대 3%(12건)로 헌의안 분류 △ 목사․장로 정년(기존 70세) 연장 헌의에 대해 1년간 연구 △ 비민주적 총회 운영(총회 개회 직전 총회 보고서 배포, 여성의 발언 횟수 0회 등) 등이 주요 내용이었으며, 목사·장로 정년(기존 70세) 연장 헌의안에 대해 1년간 연구하기로 한 점, 총회 홈페이지를 통한 총회 재정 보고 헌의안을 기각 한 점 등이 눈여겨봐야 할 헌의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 예장통합총회 참관 결과 △ 총대 1488명 중 남성 1462명(98.2%), 여성 26명(2.8%) 참여 △ 출석자 현황 통계에 대한 중간 이탈자 통계 부재 △ 청년·부목사 등 '정원 외 75명 비례대표제' 1년간 연구 청원 허락 등이 주요 내용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외 총회가 사실상 명성교회 세습을 허용한 점, 반동성애 정책에 따른 불합리한 처분 등에 대한 분석이 있었습니다.

❍ 총회 참관 결과 이번 총회는 아쉬운 점이 많은 총회였으며 한국 교회의 퇴보를 불러일으켰다는 평이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앞날에 먹구름이 껴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방인성 공동대표는 “청년들의 신음, 이 사회의 아픔, 소외된 자들은 안중에도 없는 참으로 예수님 시대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교권을 장악해서 정치 권력과 함께 당시 민중을 억압하고 죄인으로 몰았던 참담한 모습이 이번 총회에서 재현되었다”라며 “합동총회에서 기대했던 여성 지위 향상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소외된 자, 이웃 종교, 난민, 청년, 동성애 문제에서는 증오심을 남발하는 총회였으며, 통합 총회는 돈과 힘에 굴복한 교회사의 가장 치욕적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총회였다”고 총평했습니다.

❍ 한편 예장통합은 지난 9월 23∼26일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제104회 총회를, 예장합동은 23~27일 서울 충현교회에서 제104회 총회를 개최했습니다. 교단총회 참관단은 각 교단총회 기간 참관활동을 통해 총회가 내실있게 진행되고 올바른 정책들이 결정될 수 있도록 헌의안 분석, 회의 모니터링, 공론화와 의견개진 등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10일

사단법인 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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