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북노회 사회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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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마각 드러낸 전광훈, 누가 옹호하는가

 

전광훈 씨가 마침내 그 추악한 본질을 드러냈습니다. 여지없는 이단 사이비였습니다. 그를 추종한 교회와 목사, 교인은 상황을 직시하고 전 씨와 선을 그어야 합니다. 이에 반하게 전 씨에 대한 지지 태도를 견지한다면 더 큰 불행이 초래될 것입니다.

 

전 씨는 지난 10월 22일 서울 청와대 인근 노숙현장 공개된 강단에서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너스레나 반어법이 아님이 확실합니다.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라는 주장 속에서 나왔으니까요. 게다가 이때는 10.3, 10.9 광화문 집회 인원동원에 성공하고, 보수 정치인 지식인 언론인 등 명망가들이 자신에 대해 잇단 지지 의사를 피력하면서 전 씨가 한층 고무되던 터였습니다. 

 

이미 전 씨는 기독교에서 신의 주권 영역인 심판과 구원의 권능을 하나님과 자신이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백한 이단성 메시지입니다. 전 씨는 2007년 공개장소에서 당시 대선 후보 이명박 씨에 대한 투표를 촉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운다”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자신이 이끄는 단체의 신용카드(선교카드) 회원이 되지 않은 이들을 겨냥해 같은 말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광화문 극우 집회 참석을 독려하며 자기 뜻을 따르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언사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자신을 두고 하나님으로부터 직통 계시를 받는 목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환상을 보여준다는 발언을 망설임 없이 내뱉었습니다. 전 씨 스스로 ‘참단’(이단 아님)의 기준으로 삼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장 10절) 등 보편적 기독교 교리는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당신의 메시지를 최종적으로 밝혔고 신약시대 전 전달방식 즉 직통 계시 등은 더는 하지 않는다고 규정합니다. 하지만 전 씨는 서슴없이 하나님과 자신이 성경을 초월한 소통 관계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백한 이단의 교설입니다. 

 

“하나님 까불면 죽는다” 발언 이전부터 전 씨는 기독교 진리에서 확실히 이탈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직을 유지하는 한 한기총은 반기독교 단체임이 명확합니다. 이미 그는 직통 계시를 주장하던 변승우를 이단에서 해제했습니다. 그의 집회 현장에는 2007년 인터넷에서 나체 남성들이 트럭 짐칸에 타고 질주하는 사진으로 유명한 새일파와, 폭행·감금·아동 학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신옥주 씨 세력 등이 나타나 전 씨 일당과 교류하고 있는 정황을 드러냈습니다.

 

더 언급하기에 무의미하지만, 전 씨의 문제는 이단적 행보만이 아닙니다. 선동을 넘어 구체적 실행단계에 접어든 내란, 헌금의 불법적 모금, 청와대 앞 거주민의 휴식권 수면권 등 행복추구권 침해, 추종자에 대한 노숙투쟁 방치, 무분별한 가짜뉴스 유포 등 반사회적 행동으로써 비기독교인의 교회 혐오를 가중하고 있습니다. 노골적이고 악랄한 범죄 혐의로 인해 그는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한 상태이고 강제수사를 면치 못할 처지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전광훈 씨를 지원, 지지하는 목사와 교회, 교인에게 묻습니다. 시국관이 같으면 이단도 용인됩니까?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결탁한 신천지 집단은 여러분의 동지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까? 전광훈이라는 희대의 바이러스가 그리스도의 몸 된 한국교회 전신을 파고들더니 이제 심장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전이하고 있습니다. 사정을 잘 모르는 추종 교인들은 그의 사악한 가르침에 무분별하게 빠져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치적 진영논리에 발 묶여 그와 절연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는 헤어나올 수 없는 신뢰의 위기, 존폐의 갈림길에 봉착할 것입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그에 대한 착시를 교정하지 않고 또 방조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할 것입니까?

 

우리는 이에 요구합니다. 

-정필도, 최홍준 등 전광훈 지지 목사는 즉각 입장 철회하고 회개하십시오.
-이단 전광훈에게 장악당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즉각 해체하십시오.
-검경은 지체하지 말고 전광훈과 그 추종자에 대해 강제수사하십시오.

 

2019. 12. 10
사단법인 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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