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교인 10만명 증가” 황당 주장도

전광훈 씨가 16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전광훈 씨가 16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팬티) 내려라, 한번 자고 싶다’ 해보고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똥이다”를 뛰어넘는 막말이 나왔다. 전광훈 씨는 지치지도 않는지 끊임없이 자신의 막말을 갱신하고 있다.

 

“목사님 남편보다 사모님이 저를 더 좋아하는 걸 절대로 시기질투 놓지 마세요. 우리의 사랑에 끼워들지 마세요. 하하하. 왜 그러냐 하면, 여러분 교회 성도들 중에 집사들 중에 여자 집사들이 자기 남편보다 니들(목사님들)을 더 좋아하잖아. 아 그런 예가 없나? 맞지? 그렇게 안 되는 교인들은요 그건 가짜에요. 목사님이 자기 남편보다 더 좋아지게 돼 있어요.”

전광훈 씨는 16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한 발언이다. 이어진 발언도 가관이긴 마찬가지다.

 

“나는요 남자인데도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성령세례를 받았는데도 남자인데도 말이야, 이야 나는 우리 목사님이 얼마나 좋은지. 내가 그때 여자였으면 반드시 사고 한 번 쳤을 거야. 내가 목사님을 유혹해서 하룻밤 데리고 자든지 말든지. 얼마나 좋은지. 아 여러분 안 그랬나? 주님에 대한 첫사랑이 불붙을 때 주님은 눈에 안 보이잖아? 보이는 건 목사님 밖에 안 보이잖아? 나는요 새벽기도를 한 번도 안 빠졌어, 중학교 때도. 예수님도 중요하지만 목사님 보고 싶어 가지고. 진짜에요.”

이날 집회에서 나온 막말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아무 말 대잔치의 연속이었지만 쉴 새 없이 아멘과 할렐루야가 쏟아졌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은 성경을 아는 사람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제2의 전광훈 목사가 될 지어다’라고 축복하기도 했다.

전 씨는 “참 잘 오셨다. 여러분들은 이 시간에 지구촌 전체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있음을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지구촌 전체에서 하나님의 촛대가 지금 여기 와서 꽂혀 있다. 이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영의 눈이 닫혀있고 어두운 사람들은 모른다. 멍청해가지고 모르는 거다.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은 무조건 축복받았다. 성경이 열리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최초의 사건이다, 성경이 기록되고 난 이천년 만에 성경이 이렇게 뿌리째 전체가 활짝 열린 것은 여기가 처음이라는 말”이라고 했다.

전 세계 교회가 다 망해가고 있지만, 대한민국만이 예외라고 했다. 그 증거가 매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주일 연합예배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하나님의 촛대는 지구촌 전체 중에서도 대한민국에 와 있는 건 사실이다. 촛대는 광화문에 가 있다”며 “지금 광화문에 주일날 연합예배가 이게 기독교 이천년 역사의 정점을 때리고 있다. 기독교 이천 년 역사의 제일 큰 교회가 이뤄졌다”고 했다.

 

“하나님 까불지 마” 발언 비판에 “예수를 돌로 칠 놈들” 막말

창세기 12장 3절 “너에게 복을 비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내릴 것이며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저주를 내리리라. 세상 사람들이 네 덕을 입을 것이다”를 인용하면서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무조건 싫든 좋든 전광훈 목사를 좋아해야 돼. (아멘) 그래야 아브라함처럼 복이 온다”며 “이런 말도 또 이해 안 되면 또 전광훈이 신성모독 했다고 또 개지랄을 떨지. 성경 모르는 인간하고는 내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을 비판한 사람들에게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전 씨는 “그 개자식들 말이야. 뭔 말을 못해 말을. ‘전광훈 신성모독 했다’ 개지랄 떤 놈들이요 그 놈들은 예수님 시대에 그 자리에 갖다 놓으면요 바로 예수님을 돌로 칠 놈들”이라며 “틀림없다. 유전자 자체가 그런 놈들이다. 예수를 돌로 칠 놈들”이라고 했다.

비판 여론에 대한 조롱도 이어졌다. 전 씨는 “전광훈 목사가 하는 말은요 이해가 안 될 때는 무조건 나한테 돌 던질 생각하지 말고 일단은 이해가 안 될 때는 3일 금식에 들어가라”며 “3일 금식하면서 ‘주여 전광훈 개새끼가 또 사고를 쳤나이다. 저게 사고인지 뭔 뜻인지 알려 주시옵소서’ 하고 3일 금식하면 주님이 뭐라고 응답하냐? ‘네가 개새끼다 이 자식아’ 이런다고 주님이. 말귀를 좀 잘 알아들어야지”라고 했다.

전 씨는 “신학자 같지도 않은 자식들이, 신학자 개뿔 같은 소리하고 앉았네. 신학도 모르는 놈들이 신학자라고 그래. 이런 놈들이 전광훈 신성모독 했다 개지랄 떠는데…”라고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이어 “설령 전광훈이 실수해도 괜찮아, 왜? 전광훈 지금까지 따라온 것은 성경, 신앙 때문이 아니라 애국운동 때문에 따라왔기 때문”이라며 “그런 목사님들이 많다”고 했다.

 

“전 세계 중심이 전광훈 목사한테 와 있다”

자신은 나이가 들어 교만할 수도 없는 상태라면서 세계의 중심이 자신에게 와 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여러분 나는요 교만한 나이는 지났다. 교만할 수도 없다, 하나님이 내 모가지를 잘라 가지고”라며 “성령이 세게 역사할 때 사탄이가 찔러요. 콱콱. ‘너는 인간이야 이 개자식아. 교만하면 안 돼 개자식아’ 그런 것처럼 저도요, 요즘 전 세계 중심이 전광훈 목사한테 와 있다니까. 요것도 아멘하기 싫지? 아멘 안 해도 할 수 없어 사실이니깐”라고 했다.

미국의 부흥운동을 이끈 목회자의 반열에 자신이 올라갔다고도 했다. 전 씨는 “전 세계적으로 복음의 정점을 때린 무디, 스폴천, 토레이, 찰스 피니, 요한 웨슬레, 에드워드 조나단. 이것은 한 시대에 복음의 정점을 때린 사람들”이라며 “이번에 전광훈 목사에 의하여 그것이 돌파가 돼버렸어. 그 선을 돌파했다는 말이다. 최초로 이것이 돌파된 사건이 저 개인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 지금 광화문광장 연합예배 100만 성도가 돌파합니다. 이건 시간문제다. 성령의 불이 광화문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 하야 시국선언문 발표 이후 10만명의 교인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애국운동 덕분이라는 것이다. 전 씨는 “세상 사람들이 교회로 전도돼서 들어온 것이 6월 달 이후로 10만명이 넘었다”며 “하나님의 영광이다. 다 교회 가겠다는 거다. 전광훈 목사 봐서 교회 간다는 거다 다들”이라고 했다.

전 씨는 “큰 교회 다니던 알짜 같은 성도들도 전부 다 애국운동하는 개척교회로 다 이동하고 있다. 이제 청교도 목사님 시대가 왔다. 전국의 성도들이 전광훈 같이 설교하는 사람 없는지 찾고 있다”며 “서울 경기에 있는 모든 목사님들을 부목사로 임명하고, 광화문에 내는 모든 헌금은 각 교회별로 통계를 내서 다 부쳐주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는 순복음교회가 아니다. 광화문광야 교회다. 세계에서 제일의 교회다. 여기 지금 광화문광야 교회에 오시는 성도들이 다 의사, 교수 CEO, 이춘근 박사, 송영선이다. 뒤집어 졌다”며 “성령이 강타하는 거다. 오순절 사건 이후에 최고의 역사다. 하루에 새신자가 5000명 이상이 들어올 기미가 보인다. 빨갱이, 주사파 싹 쓸어버리고, 문재인 저 놈 끌어내고, 이 나라는 예수가 다스리는 나라, 성령이 운행하는 나라, 우리 한 번 해보자”고 했다.

자신이 쓰임 받는 이유는 성경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자기 옆에만 있어도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고도 했다.

 

“성경이 열리면 주님이 여러분에게 사정해요. 요즘요 주님이 저한테 사정한다니깐. ‘전광훈 일 좀 하자’, ‘싫어요!’ 아이 참나, 옛날에 내가 몸 아프기 전에 좀 같이 해 달라고 그렇게 해도 안 하더니만, 이제 내가 비틀거리는데 지금 와서 자꾸 떠들어 하나님이. 이것도 또 신성모독이라고 또… 하하하. 뭔 말을 못해. 나는 하나님하고 나하고 둘이 하는 말이 따로 있어요. 따로. 단어가 달라, 단어가. 하나님이 요즘 와서 그래, ‘일 좀 하자’ 사람 모가지 뼈 다 잘라놓고 일하자고 난리요. ‘젊은 놈 저 싱싱한 놈들 좀 쓰세요’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래. ‘쓸 놈이 없어’, ‘왜요?’ 그러면 ‘너같이 성경 읽는 놈이 없거든’”

전 씨는 “여러분들이 나에게 일어난 일을 부러워만 하지 마시고 그 원인을 빨리 잡아야 한다. 성경 때문에 그런다. 하나님은 성경이 열린 사람에게 꽂혀버린다”며 “이거는 얼마든지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길이다. 저를 만난 사람은 성경이 열린다”고 했다.

저작권자 © 평화나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