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랑합니다' 정은수 대표 “이명희 종교국장, 사실 적시해 전광훈 목사 비방해”

국민일보 이명희 국장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지인
국민일보 이명희 국장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지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의 한 지인이 ‘전광훈은 목사가 아니다’라는 칼럼을 쓴 국민일보 이명희 종교 국장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자신을 전광훈 씨의 지인으로 소개한 ‘기독교 사랑합니다’ 정은수 대표는 지난 4일 이명희 국장에 대해 “신문사의 종교국장일뿐 종교평론가도 아니고 목회자를 판단할만한 위치가 아닌 자”라며 “그런데도 피해자 전광훈 목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지난 일 중에서도 지목받았던 내용만 골라 사실 적시하여 기사화했다”고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 대표는 “피고발인은 고의를 갖고 이유 없이 전광훈 목사를 사실 적시하여 비방하고 전파가 강한 신문을 이용하여 인터넷과 출판물로 유포되게 했다”며 “전광훈 목사의 목회가 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고, 정신적·심리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엄중하게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 여기저기서 공격 많이 받는 것 같아 나섰다”

정 대표는 지난 30일 평화나무와의 통화에서 자신을 전광훈 씨의 지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원래 조용기 원로 목사 설교를 계속 들었고, 출석교회는 순복음 교단 교회”라며 “전광훈 목사와는 지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고발한 걸 사랑제일교회 측도 다 알고 있다”며 “전광훈 목사도 주변 목사와 장로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전광훈 목사가 미국에 갔는데, 이번에 한국에 오면 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한 이유에 대해 그는 “공익차원에서 교회나 기독교 보호하는 쪽으로 보호차원으로 법리를 하는 게 있다”며 “전광훈 목사도 보니까 여기저기서 공격을 많이 받는 것 같고, 그래서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고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해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명희 국장이 지난 10월 25일 쓴 ‘전광훈은 목사가 아니다’ 칼럼 (출처=국민일보)
이명희 국장이 지난 10월 25일 쓴 ‘전광훈은 목사가 아니다’ 칼럼 (출처=국민일보)

한편, 이명희 국장이 지난 10월 25일 작성한 ‘전광훈은 목사가 아니다’라는 칼럼은 현재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내려진 상태다.

이 국장은 해당 칼럼에서 ‘전 씨가 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하며 자신을 히틀러 치하 본회퍼 목사에 빗대 코스프레를 하고 있고, 유튜브 영상에서 국민일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자기가 만든 신문에 헌금하라고 호소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또 전 씨의 망언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예수의 족보에 나온 여성들 모두 창녀’ 등을 언급하며 “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고 자신을 성령의 본체라고 주장한다”며 “이미 2019년 9월 소속 교단인 예장 백석에서 제명됐다”고 썼다. 이어 “예장 고신은 전광훈에 대해 이단성이 있다며 그가 주최하는 집회의 참여 금지를 결의했다. 예장 합동, 통합도 집회 참여 금지를 결의하거나 권고했다”며 “자신을 신격화, 우상화하고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데 대한 거리두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 목사들의 일탈과 신천지 등 이단들의 준동이 교회를 멀리하게 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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