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범투본 집회에 선 전광훈 씨와 이태근 기하성 총회장(사진=유튜브 너알아tv 영상 갈무리)
18일 범투본 집회에 선 전광훈 씨와 이태근 기하성 총회장(사진=유튜브 너알아tv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기독교하나님의성회(기하성) 측이 이태근 기하성 총회장의 반정부 집회 참여에 대해 "참석 여부도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전광훈 씨는 18일 자신이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 무대에 이 총회장을 세우며, “이영훈 목사가 (이태근) 총회장에게 지시해 전국 순복음 300만 성도가 (삼일절 대회에) 애국 운동하러 나오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국가 없이 교회 없다”며 “공산주의와 주사파를 몰아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님은 애국자”라며 전 씨를 추어올렸다. 전 씨는 또 이태근 총회장을 향해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이태근) 목사님(을) 형님이라고 부른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기하성측은 이날 이 총회장의 집회 참석에 대해 “집회 참석 여부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 총회장의 집회 참석은 개인의 일탈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앞서 기하성 교단 소속 여의도순복음교회 측도 “이태근 목사님이 (범투본 집회에) 나갈 때 교단을 대표해서 나간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 씨는 이날 집회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75만 명의 서명 용지를 들고 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님이 (3.1절 대회에) 70만 명을 데리고 나오기로 했다”는 등의 주장도 펼쳤으나, 기하성 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기하성 여의도측과 서대문측은 2018년 통합한 후,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을, 그 아래 두 명의 총회장을 두고 있다. 두 명의 총회장 중 한 명이 이태근 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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