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씨가 소속되어 있던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입니다. 이 교단에서 목사가 되려면 전광훈 씨가 목사가 됐다고 주장하는 1980년대에는 4년제 대학 학력인정 학교 즉 각종학교 ‘대한신학교’를 나와야 했습니다.

❍ ‘대한신학교’는 당시 서울 용산구 서계동과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등 두 개의 캠퍼스로 나뉘었습니다. 그 중 목사 양성 과정은 서계동에서 담당했습니다.

❍ 전광훈 씨가 낸 목사안수증(명서)가 진본이라면 전 씨는 서계동에 소재한 대한신학교에서 졸업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한신학교에서 공부한 흔적이 없습니다.

❍ 전 씨는 1978~1984년 총 6년 간 대한신학교를 다녔다고 밝혔습니다. 평화나무는 전 씨가 이 기간 학교를 다닌 게 맞는다면 반드시 접촉했어야 할 1979년 입학한 A씨, 1981년 입학한 B씨, 1983년 입학한 C씨 등을 만났습니다. 이 동창들은 전 씨가 당시 학교에 다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 결정적으로 평화나무가 입수한 전교생 명단이 수록된 ‘1980년 대한신학교학도호국단 주소록’에는 전 씨의 이름이 없습니다.

❍ 물론 전 씨가 이 시기에 군복무 중이어서 명단에 빠졌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월 6일 전 씨의 ‘동기’를 자처하는 목사가 나타났습니다. 전 씨의 학력위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진해 나온 김종대라는 인물입니다. 대전시민연대 대표임을 밝힌 김 목사는 자신을 80학번으로 소개했습니다.(우리에게 알려진 전 씨의 대한신학교 입학연도는 1978년입니다만 차치하겠습니다.)

❍ 그렇다면 김 목사는‘1980년도 학도호국단 주소록’에 그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명단에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다면 전 씨와 김 목사가 대한신학교 학적을 소유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물론 당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과 대구 등지에 ‘대한신학교’라는 이름을 도용한 짝퉁 학교 즉 미인가 학교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 목사와 전 씨가 그 학교 출신이라면 짝퉁 학력을 앞세워왔던 것입니다.

❍ ‘대한신학교’를 나와야 가능한 전광훈 씨의 목사 안수는 그런 의미에서 무효입니다. 

❍ 게다가 그의 목사 안수증(명서)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의 양식과 다릅니다.
교단 관계자 및 소속 목사에게 문의한 결과 발급처는 총회(교단) 소속 노회(지방회)여야 하는데 전 씨의 안수증명서는 총회 명의로 돼 있습니다. 게다가 전 씨의 목사 증명서에 기재된 총회장 성명은, 당시 총회장의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 처음부터 끝까지 신뢰할 수 없는 전광훈 씨의 증명과 해명, 수사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화나무는 법률 검토를 거쳐 사문서위조, 사기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하겠습니다.

❍ 언론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0년 01월 08일
사단법인 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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