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중 탈출 신도 발생하자, 가짜뉴스까지 기승

[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가운데 신천지 신도가 검사 중에 병원을 탈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가짜뉴스가까지 더해져 혼란을 야기하는 모습이다. 

 

신천지 신도 병원 탈출, 진실은?

TBC대구방송은 19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며 경북대학병원을 방문한 20대 여성 신천지 신도가 검사와 격리 조치를 피해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TBC는 경북대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신도는 31번 확진자와 함께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고, 병원 측이 격리시킨다고 하자 도망갔고 전했다.

신천지 신도의 병원 탈출 보도로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대구의료원에서도 2명이 병원을 탈출해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진이 돌고 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유출된 경찰 상황실 접수 화면. 실제로 2명은 가지 않고 경찰의 설득에 대구의료원에 남았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유출된 경찰 상황실 접수 화면. 실제로 2명은 가지 않고 경찰의 설득에 대구의료원에 남았다.

 

유출된 경찰 상황실 접수화면이 신빙성을 더했으나, 사진 속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탈출을 시도하던 두 명은 경찰의 설득으로 대구의료원에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간과 상황 보고 형식의 문장이 돌기도 했다. 31번 확진자가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고, 환자 가족과 신천지 신도들이 병원에 몰려와 시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방경찰청과 대구의료원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또 다른 한편 ‘코로나 피싱’을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돌기도 했다. 코로나19 관련 문자 메시지가 와서 클릭했더니 통장 전액이 인출되었다며 조심하라는 메시지였다.

하지만 이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스미싱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경찰은 19일 확산되는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검사 중에 도주한 신천지 신도가 있는 것은 보도로 확인되었지만 나머지 3건의 소문은 병원과 경찰 당국의 확인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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