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22일 집회 강행 입장…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文 대통령, 권력서 내려오면 직권남용으로 처벌될 것”

전광훈 씨와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전광훈 씨와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서울시의 집회 금지 통보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너알아TV 영상 갈무리)

[평화나무 김준수 기자] 전광훈 씨가 서울시의 집회금지 통보에도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씨는 21일 너알아TV ‘전광훈 목사 대국민 담화문’ 방송에서 “집회를 강행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내일 집회는 누가 뭐라 그래도 정상적으로 하겠다”며 “(대통령이 하야하면) 집회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출연했다. 이 회장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을 보면 과거의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전염력은 훨씬 더 높은 것 같다”면서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회금지 통보는 “아무런 합리적 근거가 없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실외에서는 마스크도 쓸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실내 집회나 예배는 금지하지 않으면서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광화문집회만 특정해 금지하는 것은 ‘종교 탄압’이자 ‘정치 탄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실내에 밀집된 공간이 훨씬 더 위험합니다. 문재인 대통령하고 정부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도 쓸 필요도 없다고 발표했어요, 정부에서. 그러면 광화문 집회는 야외지 않습니까? 정부가 마스크도 쓸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는 야외입니다. …실내에서 모이는 수만명 모이는 대형교회 예배를 전면 금지 선언을 문재인 대통령이 해야 되겠죠. 실내가 엄청나게 더 위험한데. 실내는 또 아시다시피 교회에서 예배드리면 의자 다닥다닥 붙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도 통제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게, 중국에서 오는 관광객은 아무런 통제 없이 서울에서 활보를 하고, 우한 교민은 2주간 격리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농담 삼아서 ‘중국 여권은 무슨 백신이냐?’ 중국 여권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아무런 격리 안 하고 거리를 활보하게 하고, 우리나라 우한 교민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2주간 ‘감옥’처럼 두게 되고. 앞뒤가, 누가 들어도 전혀 되지 않은 이야기이고.”

전광훈 씨가 주도하는 광화문집회를 금지시켜야 한다면, 영화관이나 대형교회, 전철부터 폐쇄시키거나 운행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시장이 광화문집회를 정치 탄압이 아니고, 예배 탄압이 아니라면 그러면 실내집회부터 금지를 시켜야죠. 실내집회 금지시킨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럼 자기들이 최소한의 어떤 정부의 행정조치나 최소한의 합리성, 최소한의 형평성, 최소한의 상식에 맞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박원순 시장이나 문재인 대통령이나 거기에 부역하는 ‘일부 의학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제 말에 한 번 대답을 해보십시오. 왜 실내집회는 아무것도 금지 안 하는데, 당신들이 말하는 마스크도 쓸 필요 없이 안전하다고 한 실외의 집회, 이거는요 법원에 가처분해도 판사가 아무런 합리성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실내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게 훨씬 더 위험해요. 실외는 위험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의 133개국이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광화문집회를 금지시킨다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학생 7만명이 온다는 하는데요. 지금 중국 체류자 입국금지 시키는 나라가 133개국입니다. 심지어는 중국의 혈맹이라는 러시아도 중국을 출입금지시켰는데, 세계의 133개국이 중국인 입국 금지시켰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중국의 눈치를 봐도 어느 정도, 정도껏이지. 지금 (중국인) 유학생들 7만명이 더 들어온다는데, 그러면서 무슨 우리나라 국민들 이동의 자유, 예배의 자유, 전 세계에 지금 우한바이러스 때문에 예배 금지시키는 나라가 어디에 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전 세계가 웃습니다.”

이 회장은 “지하철 완전히 콩나물이다. 그럼 지하철 운행 금지시켜야지 지금 뭐하는 건가. 그런데 무슨 광화문 집회가 위험한가?”라며 “(광화문집회 금지는) 국민들 앞에 쇼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코로나19 확산에는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해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막지 않았던 우리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교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마타도어’이자 ‘마녀사냥’, ‘공작정치’라고 주장했다.

“‘우한 바이러스’ 사태가 사실 정부의 친중 정책, 중국한테 사대주의, 이런 것들 때문에 전 세계의 1위 국가가 됐습니다. 중국에 대해서 133개국이 입국금지를 하는 상황에서도 중국에 대해서 문호를 개방해서 관광객, 유학생 다 방치하고 있으면서. 이런 모든 탓을 교회 탓이나 뭐 다른 마타도어해서 마녀사냥하려는 이런 것들은요, 울산 선거처럼 공작정치입니다, 공작정치. 제가 보기는. 박원순 시장님하고 문재인 대통령님한테 내가 공개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위험합니까? 그럼 내일 전철부터 운행 중단시키십시오.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럼 야외에서 떨어져서 하는 집회를, 실내에서 콩나물 전철도 운행 중단, 안 위험하다고 시키지 않는 사람들이, 무슨 야외에서 듬성듬성 떨어져서 하는 집회를 중단시킵니까? 최소한의 정책을 하고 싶어도, 아무리 국민을 탄압하고 싶고, 종교를 탄압하고 싶고, 하고 싶어도 최소한의 상식을 가지고 행정을 하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계속해서 집회금지를 강행한다면, 퇴임 이후 직권남용으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중에 그런 식의 행정하면요, 박원순 시장, 문재인 대통령, 권불십년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권력에서 내려오면요 직권남용으로 엄중한 처벌, 저는 받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너무 이 정권 들어서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오늘 급하게 달려온 겁니다. 국민 여러분 현혹되지 마시고요. 정확한 지식을 이야기하십시오. 누가 대깨문들이나 누가 그런 말을 하면, ‘야, 실내에서 콩나물 전철은 위험하지 않고, 야외에서 마스크도 안 써도 되는 집회는 위험하냐?’ 이 한마디로 그냥 이야기는 끝납니다. 어용학자들분들도 제발 그런 어용적인 걸 그만하세요. 의료계도 그런 분들은 저는 참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광훈 “문재인 대통령이 다 망쳐놔…빨리 내려와야”

전광훈 씨는 전문가인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의 의견을 참고해 22일로 예정된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가 문제없다고 했으니 자신들은 애국운동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박원순 시장의 별명이 ‘원숭이’라며 인격모독성 발언도 나왔다.

“박원순 시장을 ‘원숭이’라고 부르는데, 정말 그 머리가 원숭이밖에 안되는지 그게 궁금하고. 그래서 저희들도 사실은 제가 아침에도 기도하면서 이 상태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생각하는데, 우리 전문가의 말씀을 제가 듣고 보니깐, 이것은 뭐 우리가 집회를 충분히 강행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제가 선포합니다. 내일 집회 감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뭐라 그래도. 정상적으로.”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를 한다면 집회를 강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렇게 우리가 해야 되는 이유는, 사실은 삼일절 대회 2월 29일로 우리가 승부를 내려고 하는데. 아 문재인 대통령님, 혹시 방송을 보지도 않겠지만 보신다면, 정말 광화문집회를 하지 않기를 원하신다면 하야하세요, 하야. …내려오면 우리 집회 안 하겠습니다. 광화문집회 안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하야하십시오. 그리고 이 정도 되면 양심적으로 하야를 해야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는 24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전 씨는 자신이 구속된다면 집회에 10배나 더 많이 모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또 탄압으로는 자신과 지지자들을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님, 대통령 3년 해봤으면 됐잖아. 해보니깐 당신 실력이 드러났잖아. 다 망쳐났잖아. 경제도 망쳐놓고, 군사 망쳐놓고, 외교 망쳐놓고. 다 망쳐놓고 무슨 얼굴로 나머지 2년 또 더 하겠다고 난리에요. 빨리 내려와요, 어서. 내려오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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