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신천지 '마스크 포교'" 기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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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신천지 '마스크 포교'" 기사 삭제
  • 박종찬 기자
  • 승인 2020.02.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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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무 박종찬 기자] 최근 인터넷과 카카오톡 등으로 “신천지가 마스크 포교를 다닌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과 카카오톡 등에 유포되는 '[긴급]하나로마트 추수계획'
인터넷과 카카오톡 등에 유포되는 '[긴급]하나로마트 추수계획'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긴급]하나로마트 추수계획’이란 이메일 화면 촬영 사진이다. 거리에서 마스크를 나눠주고 연락처를 받아 성경 공부 모임으로 모집한다는 내용이다. “바로 읽고 바로 삭제합니다”나 “당분간은 이메일 지침만 있습니다”, “본 메일에 답장하지 않습니다”와 같이 보안을 강조하는 내용도 적혀 있다.

국민일보는 해당 이미지에 단독 기사를 내고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의 인터뷰를 실어 신천지의 마스크 포교 가능성을 내비쳤다.

인터넷과 카카오톡에 유포되는 신천지 마스크 포교자 괴담 이미지
인터넷과 카카오톡에 유포되는 신천지 마스크 포교자 괴담 이미지

유포되는 소문 중 다른 하나는 아파트 현관 출입 화면에 비친 마스크를 쓴 사람의 사진과 함께 돌아다니는 카카오톡 채팅 캡처 이미지다. 채팅 메시지에는 “신천지교회 사람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자신은 마스크를 나눠주는 봉사자라고 하면서 문을 열어주면 말하는 것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한다고 적혀 있다. 화면상 사진이 찍힌 날짜는 24일이다.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게시한 공지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게시한 공지

해당 이미지가 퍼지며 “우리 집에도 왔다”는 등의 말이 붙고, 서울 망원동, 경기도 시흥 등 각지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천지 마스크 포교자들을 주의하라는 공문을 붙이기도 했다. 아파트에서 공문을 붙이자 소문은 확대되어 “OO아파트에도 나타났다”는 식의 말까지 추가되었다.

 

신천지 마스크 포교, 진실은?

대구광역시는 27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며 "각 가정에 마스크를 나눠드린느 분은 신천지가 아니라 각 읍면동의 공무원"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마스크 190만 장을 2월 26일 각 구·군에 배부하였습니다”, “8개 구·군은 이장·통장, 공무원을 통해 각 가정마다 마스크를 배부 중/배부 예정입니다”라고도 밝혔다. 또한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이장·통장님과 공무원에게 의심의 눈초리가 아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부탁드립니다”라고도 요청했다. 대구시의 마스크 배포는 27일 MBC 뉴스로도 방영되었다.

27일 MBC 뉴스
가정 방문하여 마스크를 배포하는 대구시의 한 통장(사진=MBC 뉴스 포착 이미지)
대구광역시, "사실은 이렇습니다"(사진=대구광역시 페이스북)
대구광역시, "사실은 이렇습니다"(사진=대구광역시 페이스북)

이에 국민일보는 27일 기사를 삭제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대구에서 통장을 어머니로 둔 사람이 마스크를 배부하러 가정 방문할 때 의심받고 욕을 듣기도 한다며 하소연하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삭제된 해당 국민일보 기사
삭제된 해당 국민일보 기사

공지를 올린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평화나무와의 통화에서 “아파트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관리소장이 주의하라고 붙인 것”이라며 “‘카더라’ 같다”고 답했다. 실제 신천지 마스크 포교자의 방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대구시가 마스크를 배포한 날짜는 26일인데 사진 속 날짜는 24일이다"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낯선 방문자에 대해 경계심을 갖는 것 이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확산시키는 것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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